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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하촌-김정한 작품선

  • 저자 김정한 지음
  • 부제 한국현대문학전집 16
  • ISBN 978-89-7275-561-1 04
  • 출간일 2011년 09월 30일
  • 사양 500쪽 | -
  • 정가 12,000원

억압 체제에 대한 저항 의지를 문학을 통해 표현한 요산 김정한의 문학 정신을 만나다! 제3세계 지식인의 저항 의식과 문학 정신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한 표본인 김정한의 작품 세계를 소개한 소설 선집

제3세계 지식인의 저항 의식과 문학 정신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한 표본인 김정한의 작품 세계를 소개한 『사하촌』이 현대문학이 펴내는 <한국현대문학전집>으로 묶여 나왔다. 1919년 소학교 시절의 3.1운동 참가부터 1987년 개헌을 촉구하는 33인 시국 선언 동참에 이르기까지 반체제 지식인으로서 그의 투쟁은 일생을 관통한다. 1908년 부산에서 태어난 김정한은 동래고보 시절 몇 차례나 동맹휴학을 주도했고, 첫 직장인 대현보통학교에서는 조선인교원연맹을 결성하다 첫 해를 못 넘기고 피검되는 등 일찍이 당국으로부터 불온한 자로 낙인찍혔다. 바로 이즈음부터 김정한은 시작詩作으로 문학 창작을 시작했으며, 식민 체제에 대한 저항 정신이 김정한 문학의 근간을 형성하게 된다. 1930년대부터 본격적인 소설 창작에 나선 김정한은 역사적 질곡에 맞선 구체적인 체험들을 리얼리즘 정신에 기반해 하나하나 문학화했다. 1928년 울산에서 조선인교원연맹 결성을 도모했던 이야기를 다룬 ?어둠 속에서?, 1932년 양산 농민봉기사건 체험을 토대로 한 ?사하촌?, 1939년 남명보통학교에서 일본인 교장에 대한 불만을 비틀어 표현한 ?낙일홍?, 1940년 《동아일보》 동래 지국을 맡아 구독자를 모으다 치안유지법 위반으로 피검된 경험을 그린 ?위치?, 해방 후 좌익계 사회문화단체의 상황을 엿볼 수 있는 ?옥중회갑?과 ?설날?, 한국전쟁 직후 국민보도연맹에 연루됐던 체험에 바탕을 둔 ?슬픈 해후?, 4월혁명과 5ㆍ16군사쿠데타 이후 피검 경험을 녹여낸 ?과정? 등 작품들은 그의 삶과 체험 속에서 견결한 자세로 빚어진 것이다. 그만큼 김정한 소설은 문학과 삶이 혼융되어 강렬한 주제 의식을 드러내는 리얼리즘 경향이 지배적이다. 일제 말기부터 5?16군사쿠데타에 이르는 기간 동안 김정한은 잦은 구속과 해직 등으로 소설 창작이 뜸해졌다가 부산대 교수로 안착한 1965년 이후부터 다시 활발한 창작 활동을 시작한다. 김정한의 비판 정신은 후기에 보다 적극적으로 표명된다는 점에서 이채롭다. ?모래톱 이야기?, ?지옥변?, ?인간단지? 등을 통해 김정한은 소외된 민중의 삶을 전경화해 부조리한 사회 현실을 비판하고 경계했다. 1969년 한국문학상을 수상한 ?수라도?는 일제강점기부터 한국전쟁에 이르는 시기 명문가인 허 진사 댁의 변모를 가야부인의 일대기에 얹어 손녀 분이가 회상하는 방식으로 다룬다. 아수라와 같은 시대적 혼란은 한편으로 허 진사 댁의 수난을 통해 한국 근대사의 질곡과 파행을 보여준다. 말년에도 억압 체제에 대해 끊임없는 저항 의지를 드러내며 1980년대 민주화 운동에 큰 힘을 보탠 김정한은 1994년 자선 대표작 『낙동강 1ㆍ2』와 『삼별초』를 간행하고 1996년 88세의 나이로 영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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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2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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