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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전후-이태준 작품선

  • 저자 이태준 지음
  • 부제 한국현대문학전집3
  • ISBN 978-89-7275-473-2
  • 출간일 2010년 11월 01일
  • 사양 396쪽 | -
  • 정가 12,000원

“소설은 인물의 발견이다” 근대 단편 소설의 완성자, 이태준의 작품 세계!

이태준은 우리 근대 단편 소설의 완성자로 평가받고 있지만, 월북 작가였던 탓에 한동안 우리 소설사에서 지워져왔던 작가다. 일찍 부모를 잃고 고아가 되어 친척집을 전전하며 자란 이태준은 가난 때문에 객줏집 사환 노릇과 상점 점원 노릇을 하며 어린 시절을 보냈다. 이후 휘문고보를 졸업하고 일본에 유학하던 시절 근대 문학 장르로서의 소설 세계에 눈을 떴다. 국내로 돌아와 개벽사와 《중외일보》 기자를 역임하며 왕성한 작품 활동을 하는데 현재 알려진 많은 작품들이 이 시기에 쓰여진 작품들이다. 이태준은 이상, 박태원, 이효석 등과 함께 ‘구인회’를 조직하며 왕성한 활동을 하다 일제 말기 강원도 철원으로 낙향하여 칩거 생활을 한다. 조국이 해방되자 ‘조선문학가협회’에 가입하여 주도적으로 활동, 1946년경 월북하여 북조선최고인민회의 표창장을 받고 북조선 문학예술총동맹 부위원장 등을 맡기도 했으나 과거 구인회 활동의 반동성 등을 이유로 숙청된 후 생사를 알 수 없게 되었다. 이 책에 수록된 12편의 장ㆍ단편 작품들은 우리 단편 소설의 모범을 완성했다고 평가받는 이태준의 대표작들이다. 이태준의 작품들은 아무런 사심 없이 주어진 시대를 살고자 했으나 여러 가지 이유 때문에 삶에 좌절하고 마는 많은 인물들을 그려내고 있다. 삶의 최전선으로 몰렸다가 비참한 말로를 맞는 기생들의 이야기나, 늙어서 삶의 뒷전으로 물러난 노인들의 애처로운 삶을 그린 「복덕방」「까마귀」「불우선생」「달밤」「꽃나무는 심어놓고」 같은 작품 속에는 사회 변두리로 밀려난 사람들에 대한 따뜻한 애정이 전제되어 있다. 그런가하면 「패강랭」「해방 전후」와 같은 작품에서는 시대에 대한 작가의 민감한 시대 의식을 엿볼 수 있다. 해방 이후 발표한 자전소설 「해방 전후」는 채만식의 「민족의 죄인」과 더불어 해방 공간에 발표된 문학적 반성물로 거론되는 몇 안 되는 작품 중 하나이다. 이태준은 소설에서 작가의 분신이랄 수 있는 관찰자적 인물을 등장시켜 그들의 시선으로 불우한 처지에 놓인 인물들의 삶을 연민의 감정과 더불어 소박하게 복원하고 있다. 또한 해방된 조국에서 당당하게 살기 위해 과거를 반성하고, 그럼으로써 식민지의 노예적 정신 상태를 극복하고자 했던 당시 문인의 자의식을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다. 독자에게 어떤 태도를 강권하기보다는 인물의 솔직한 내면을 제시함으로써 독자들의 연민을 이끌어내는 이태준 소설의 문체는 바로 이런 세계관과 일정 부분 연관되어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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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2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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