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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류-채만식 장편소설

  • 저자 채만식 지음
  • 부제 한국현대문학전집 12
  • ISBN 978-89-7275-552-4 04
  • 출간일 2011년 08월 10일
  • 사양 648쪽 | -
  • 정가 13,000원

우리 소설 문학의 황금기라 할 만한 1930년대 많은 작품을 발표하며 활발한 활동을 벌인, 그 시대를 대표하는 작가 중 한 명인 채만식의 대표작 1930년대 후반, 채만식의 작가적 역량이 최고조에 이르렀을 때 쓴 식민지 근대의 사회·경제상을 치열하게 묘파해낸 리얼리즘의 정수

1930년대 후반, 채만식의 작가적 역량이 최고조에 이르렀을 때 쓴 식민지 근대의 사회·경제상을 치열하게 묘파해낸 리얼리즘의 정수 우리 소설 문학의 황금기라 할 만한 1930년대 많은 작품을 발표하며 활발한 활동을 벌인, 그 시대를 대표하는 작가 중 한 명인 채만식의 대표작 『탁류』가 <한국현대문학전집>의 한 권으로 현대문학에서 나왔다. 채만식은 1937년《조선일보》에 장편『탁류』연재, 1938년《조광》에 후에『태평천하』로 제목을 바꾸는 장편『천하태평춘』연재, 1939년《매일신보》에 장편『금의 정열』등을 연재하는 등 자신의 대표작이라 할 만한 장편소설들을 이 시기에 쏟아낸다. 『탁류』는 바로 작가 채만식이 삼십대 중반에 쓴, 인간적으로 또한 작가적으로 완숙한 경지에 다다랐을 때 쓰인 작품이다. 『태평천하』와 더불어 채만식의 작가적 정체성을 대표하는 작품으로 평가를 받아온『탁류』에 대해서는 그 텍스트에 대한 연구사를 정리하는 작업 자체가 한 편의 논문이 될 정도로 많은 논의들이 있어왔다. 그 많은 논의들은 크게 두 유형으로 범주화할 수 있다. 하나는, 이 작품이 일제의 수탈과 폭력으로 인한 식민지 근대의 사회·경제상을 치밀하게 묘파해내고 있는 리얼리즘적 성취를 보여준 탁월한 작품이라는 해석이다. 다른 하나는 식민지 조선 사회의 모순구조를 총체적으로 형상화하지 못한 채 세태나 현상만을 평면적으로 스케치한 세태소설이나 주인공 초봉이의 수난을 축으로 한 흥미 위주의 통속소설의 혐의로부터 결코 자유롭지 않은 작품이라는 해석이다. ‘본격소설’과 ‘통속소설’의 맥락에서『탁류』의 정체성을 규정하는 두 유형의 논의들이 동시에 기대고 있는 틀은 여인의 수난사, 보다 구체적으로는 주인공 초봉이의 기구한 운명과 신산이다. 작가 채만식이 등단 이후 일관되게 보여주는 비판적 리얼리스트적인 모습과 민족주의적 성향은 초봉이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다양한 사건을 매개로 극명하게 드러난다. 그중 대표적인 것이 바로 자본주의(식민지) 근대의 속악성에 대한 비판으로 이 작품에서 초봉이의 인생유전의 실마리가 되는 고태수와의 결혼을 자본의 간계와 교환의 논리에 기초한 계약의 관계로 파악하는 채만식의 설정은 충분히 주목되어야 한다. 그러한 설정을 통해서 채만식은 자본주의 근대에 대한 자신의 문제의식을 투사하고 있기 때문이다. 모든 가치를 등가적 교환의 대상으로 도구화하는 자본의 간계, 기존의 모든 경계와 권위를 해체하고 전복시키는 ‘악마의 맷돌’로 기능하는 시장 메커니즘과 교환 논리의 폭력, 그 자본의 간계와 시장 논리의 폭력에 속절없이 휘둘리는 인간의 부질없는 탐욕과 허영. 그리고 그러한 자본의 간계와 시장의 교환 논리의 최종 심급으로서의 자본주의 근대, 특히 자본주의 근대 일반의 문제들이 더욱 복잡하면서도 왜곡된 양상을 드러낼 수밖에 없는 조선의 식민지 근대에 대해 채만식은 통렬한 비판적 인식을 가지고 있었다. 무엇보다 이 소설은 미두장을 중심으로 당대의 시대상을 그대로 그려내고 있는 풍속사적 재미 또한 쏠쏠하다. 여기에 입말을 살린 대화는 작가의 재치와 치밀함을 동시에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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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2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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