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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책

  • 저자 사키 지음
  • 역자 김석희
  • ISBN 979-11-6790-131-6 03840
  • 출간일 2022년 11월 15일
  • 사양 472쪽 | -
  • 정가 16,000원

「현대문학 세계문학 단편선」 앤솔러지
총 39인의 작가, 40권의 책, 1천여 편의 단편들 중
‘죽음’이라는 인류 보편적 테마를
가장 탁월하게 그린 작품만을 엄선하다

어떤 이야기는 영원히 죽지 않는다

 

삶의 모든 순간에 마주하는 죽음들을

영원히 존재할 이야기들로 응축시켜

다채로운 문학적 생의 자리로 빚어내다

 

지난 2012년 시작된 현대문학 세계문학 단편선은 그동안 우리에게 제대로 소개되지 않았던 거장들의 주옥같은 작품과, 단편소설 분야의 형성과 발전에 불가결한 대표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여왔다. 모든 산문의 형식 중 가장 응축적이고 예술성이 높은 단편소설에 초점을 맞추어, 세계문학을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고자 한 현대문학 세계문학 단편선을 지금까지 40, 1천여 편을 세상에 내놓았다.

이제 출간 10주년을 맞아 그 단편들 중에서 죽음이라는 인류 보편의 주제를 다룬 걸작 19편을 엄선하여 앤솔러지 죽음의 책을 출간한다.

 

필멸자로서의 인간에게 죽음만큼 절실한 주제는 없을 것이다. 이 책은 삶의 모든 장면에 마주치게 되는, 절대적이면서도 일상적인 죽음의 순간들을 다룬 단편들을 한데 모았다. 단순히 육체가 스러져가는 순간뿐 아니라 무언가를 깨닫는 순간, 놓쳤던 순간, 기억하는 순간등 다채로운 삶의 순간을 통해 죽음을 이야기함으로써 모든 것을 무()로 돌려놓는 죽음을 영원히 되살아나는 문학적 생으로 대체한다.

앤솔러지를 수놓은, 역설과 반전의 묘미가 돋보이는 매혹적인 이야기들 속에서 우리와 같은 평범한 등장인물들은 죽음을 넘어서는 생에의 지독한 의지를 불태우기도 하고, 범속한 일상에서 날카롭고 서늘한 순간을 맞이하기도 하며, 한순간에 인류 역사 전체를 전복하기도 한다.

 

제임스 그레이엄 밸러드, 플래너리 오코너, 토마스 만, 리처드 매시슨, 사이트 파이크 아바스야느크, 유도라 웰티, 제임스 서버, 잭 런던, 윌리엄 트레버, 기 드 모파상, 조지프 러디어드 키플링, 사키, 레이 브래드버리, 알퐁스 도데, 윌키 콜린스, 그레이엄 그린, 몬터규 로즈 제임스, 오에 겐자부로, 진 리스. 인간이라면 결코 피할 수 없는 죽음에 불멸의 이야기로써 맞선 19인의 작가들이다.

고전문학에서 현대문학까지, 영미권 작가들에서 유럽어권, 아시아권 작가들까지, SF와 미스터리, 유머와 판타지 장르까지 폭넓게 아우르는 이 책은 어떤 장을 펼치더라도 매번 새로운 통찰과 즐거움을 안기며 풍요로운 문학의 장으로 독자들을 안내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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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2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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