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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뢰한의 죽음 (해미시 맥베스 순경 시리즈 02) Death of a Cad (1987)

  • 저자 M. C. 비턴 지음
  • 총서 해미시 맥베스 순경 시리즈
  • 부제 뇌조 사냥 살인 사건
  • 역자 전행선
  • ISBN 978-89-7275-785-6
  • 출간일 2016년 07월 25일
  • 사양 328쪽 | 118*180
  • 정가 9,800원

무사태평, 유유자적, 행방은 늘 ‘오리무중’인 로흐두 마을의 유일 공권력!
두 번째 죽음 ― 뇌조 사냥 살인 사건!

스코틀랜드 북부의 험준한 산자락에 자리한 가상의 시골 마을 ‘로흐두’를 주 무대로 펼쳐지는 유쾌한 미스터리 <해미시 맥베스 순경 시리즈>가 현대문학에서 출간되었다. 나이는 30대 중반, 직업은 법을 지키는 경찰이지만 부업으로 가끔 밀렵을 자행하며, 잡종견 한 마리와 함께 유유자적 살아가는 태평한 주인공 해미시 맥베스 순경의 이야기는, 1985년 『험담꾼의 죽음』으로 시작되어 2016년 현재 두 편의 외전을 포함해 모두 33권, 시리즈 번호로는 31번째 권까지 이어지면서 30년 넘게 사랑받고 있다. <해미시 맥베스 순경 시리즈>는 영미권을 비롯해 폴란드, 헝가리, 에스토니아, 태국, 네덜란드, 독일, 인도 등지에서 번역 출간되었으며, 현대문학에서는 이번에 시리즈 첫 세 권인 『험담꾼의 죽음』 『무뢰한의 죽음』 『외지인의 죽음』을 동시 출간한 것을 시작으로 후속작들을 지속적으로 펴낼 예정이다.

시리즈 두 번째 권 『무뢰한의 죽음』은 1권 마지막에 해미시 맥베스 순경과 씁쓸하게 헤어진 마을 지주의 딸 프리실라 할버턴스마이스가 약혼자를 데리고 마을로 돌아오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전작에서보다 한층 더 복잡해진 살인 사건과 더욱 정교해진 해미시 순경의 수사가 펼쳐지는 『무뢰한의 죽음』은 로맨스와 미스터리 두 가지 모두 수준 높게 만족시키며 <해미시 맥베스 순경 시리즈>만의 매력을 유감없이 보여 준다.

 

스코틀랜드 북부의 조용한 마을에서 일어나는 죽음들

영국 황금기 미스터리의 계보를 잇는 코지 미스터리

우리나라에는 처음 소개되나 <해미시 맥베스 순경 시리즈>의 작가 M. C. 비턴은 오늘날 영국의 대표적인 대중작가로 유명하다. 영국 내 모든 공공 도서관의 대출 현황을 집계하는 국립도서관 공공대출권(PLR, Public Lending Right) 2016년 자료에 따르면, 비턴은 6년 연속 ‘소설 분야 성인 독자들이 가장 많이 빌린 국내 작가’ 1위에 올랐으며, 전체 대출 목록 최상위권에 오래도록 위치하고 있다.

비턴은 태초의 광활한 위용을 간직한 스코틀랜드 최북단 지역 서덜랜드로 여행을 떠났을 때, 고전적 미스터리의 배경으로 적격인 이 공간을 무대로 한 이야기를 떠올리게 되었다. 20세기 초 영국 고전 미스터리의 황금시대 유산을 계승한 코지cosy 미스터리 <해미시 맥베스 순경 시리즈>는 조용한 마을을 소란하게 만드는 인물의 출현과, 그로 인해 발생하는 살인 사건이 아마추어라 할 수 있는 일개 순경의 손에 통쾌하게 해결되는 과정을 짜임새 있는 구조 속에 그린다. 특히 비턴은 수수께끼 플롯, 다중 시점, 폐쇄된 공간에서 사건이 일어나는 클로즈드 서클Closed Circle, 그리고 ‘영국적’인 배경과 인물들을 설정함으로써 황금시대 미스터리의 여왕 애거서 크리스티와 자주 비교되고 있다.

 

태평하고 게으른 주인공 탐정 ‘해미시 맥베스 순경’과

유쾌한 괴짜 캐릭터들이 만들어 가는 웃음 가득한 수사극

<해미시 맥베스 순경 시리즈>가 오랫동안 사랑받는 데는 무엇보다 매력적인 주인공 해미시를 비롯해 저마다 개성 가득한 등장인물들 덕분이라 할 수 있다. 스코틀랜드에서 가장 흔한 이름이자 셜록 홈스의 영원한 파트너 왓슨의 중간 이름인 ‘해미시’라는 이름을 가진 꺽다리 주인공은 불타는 듯 새빨간 머리칼과 개암빛 눈동자를 한 전형적인 스코틀랜드 북부인의 모습이다. 후줄근한 제복 아래 숨겨져 있지만 잘생긴 외모와 다정다감한 성품, 재치 있는 유머를 겸비한 그의 매력은 보면 볼수록 빛을 발한다.

“이 집 저 집에 들러 차를 얻어 마시며 천천히 순찰”을 도는 것이 주 업무, 자그마한 농장 일과 밀렵, 그리고 스코틀랜드 전통 축제 때 치러지는 각종 스포츠 경기 우승 상금으로 가외 소득을 올리는 해미시는 자신의 단순한 생활에 무척 만족하며 살아간다. 그런 그가 누려 온 평화는 마을에서 살인이 일어나고, 인근 스트래스베인 경찰서에서 출동한 형사들과 제멋대로인 용의자들을 상대하면서 자꾸만 깨지고 만다. 감초 같은 조연들과 주인공의 포복절도 수사극은 끊임없이 새로운 에피소드를 만들어 간다.

 

“궂은 날 끔찍한 시간을 견디게 해 주는” 최고의 오락물

미스터리와 블랙코미디, 그리고 로맨스가 어우러진 M. C. 비턴만의 세계

지금껏 세상에 쓰이지 않은 종류의 이야기를 읽고 싶은 바람이 있었다고 말하는 저자는 자신의 미스터리 시리즈를 가리켜 그동안 단 한 권도 없었던, 할리퀸 로맨스와 정통 문학 작품의 경계에 있으면서 “궂은 날 끔찍한 시간을 견디게 해 주는 책”이라고 정의한다.

살인 사건 해결이 소설의 중심축이라면, 이 시리즈에서 해미시와 마을 지주의 외동딸 프리실라 할버턴스마이스 간의 로맨스는 이어지는 다음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일으키는 보조 역할을 톡톡히 한다. 두 사람은 미묘한 연애 관계에 있으나 너무도 다른 환경 탓에 쉽게 마음을 털어놓지 못하는데, 비턴은 이러한 안타까운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 냄과 동시에 두 사람을 가로막는, 현대에 아직도 엄연히 존재하는 보이지 않는 신분제도와 이를 충실히 따르려 드는 속물들을 신랄한 블랙코미디로 풍자한다.

과연 다음에는 어떤 ‘죽음’이 또다시 로흐두 마을을 덮칠 것이며, 점점 깊어지는 주인공들의 사랑과 우정은 어떻게 흘러갈까? 용의자들에 관한 정보를 캐내기 위해 세계 각지에 사는 스코틀랜드인 친척과 지인들에게 거는 “장거리 전화에 대고 수다 떨기에 중독”된 해미시 순경의 사건 수사는 앞으로도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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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2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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