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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ONG IS YOU

  • 저자 아서 필립스 지음
  • 부제 더 송 이즈 유
  • 역자 김선형
  • ISBN 978-89-7275-487-9
  • 출간일 2010년 12월 30일
  • 사양 508쪽 | -
  • 정가 14,000원

현재 미국 문단과 독자들에게 가장 주목받는 작가 아서 필립스의 신간 《뉴욕타임스》 ‘올해의 주목할 만한 책’ 《워싱턴포스트》 ‘2009년 최고의 소설’

《뉴욕타임스》 ‘올해의 주목할 만한 책’ 《워싱턴포스트》 ‘2009년 최고의 소설’ 빌리 할러데이에서 데이빗 보위까지 시대를 관통하는 대중음악을 배경으로 삶의 지표를 잃은 두 남녀가 마침내 찾아낸 영혼의 음악, 그 속에서 얻는 진정한 구원의 신곡神曲 ‘더 송 이즈 유’ 현재 미국 문단과 독자들에게 가장 주목받는 작가 아서 필립스의 신간 『더 송 이즈 유The song is you』가 현대문학에서 출간되었다.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작가 필립스의 이 소설은 《뉴욕타임스》 ‘올해의 주목할 만한 책’과 《워싱턴포스트》 ‘2009년 최고의 소설’로 각기 선정되면서 세계 각국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저자는 “최근 십 년간 등장한 미국의 소설가 중 최고”(커커스 리뷰)라는 평가에 걸맞게 첫 장편소설 『프라하Prague』로 최고의 데뷔소설에 수여하는 ‘아트 사이던봄 상Art Seidenbaum Award’을 받은 것을 비롯하여, 두 번째 소설 『이집트학자The Egyptologist』와 세 번째 소설 『앤젤리카Angelica』가 수많은 단체에서 ‘올해의 소설’로 선정되며 21세기 미국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로 급부상했다. 저자는 치밀한 서사와 현대적 감각을 독창적으로 살린 새로운 문체로 아이팟 중독자인 고독한 중년 남성의 내면의 파고를 따라가며 우리 삶에 미치는 대중음악의 영향력과 디지털 시대의 소통과 사랑의 의미에 대해 탐구한다. 휴대용 음악기기를 통해 자신만의 사적 공간을 확보하였으나 오히려 전 세대보다 더 외로워지고 소외되어가는 현대인에게 저자는 속 깊은 이해와 위로를 보내며, 영혼을 위로하는 음악을 통한 구원의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 이 책은… “장난기 넘치고, 영민하며, 호감 가고, 창의적이다.” 《뉴욕타임스》에서 이 작품을 ‘올해의 주목할 만한 책’으로 뽑으며 격찬한 말이다. 음악을 통해 한 남자의 방황과 외로움, 그리고 구원에 이르는 과정을 이야기하는 아서 필립스의 이 소설은 화려하면서도 독창성이 풍부한 산문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문체로 한 편의 시처럼, 몸을 휘감는 재즈 선율처럼 독자들에게 다가온다. 특히, 독자적으로 신조어를 만들어 사용하고, 문장을 역동적으로 비틀어 환치시켜 가장 영어다운 유려한 문장을 구사하는 작가의 문체는 ‘트루먼 카포티만큼이나 정확하고 매끈하다!’(라이브러리 저널)는 평가를 받았으며, 최근 미국에서 주목받는 젊은 작가들의 특징과, 현대 미국 소설의 경향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더 송 이즈 유』는 유행가 가사가 자신의 이야기라고 느껴보았던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큼 대중음악이 불가항력적으로 사람들을 매혹시키는 순간, 그 찰나의 전율과 환희를 완벽하게 짚어내고 있다. 상실감에 시달리는 주인공 줄리언은 자신의 감정을 그대로 노래하는 듯한 케이트의 음악에 완전히 빠져버린다. 이 둘은 서로 만나지 않은 채 쫓고 쫓기는 숨바꼭질을 벌인다. 『롤리타』를 연상시키는 이 대목은 낭만적인 사랑으로 보이기도 하고 혹은 스토킹 같기도 하여 은근한 스릴감과 서스펜스를 불어넣는다. 그리고 이런 기이한 행각 끝에 주인공이 과거와 화해하고, 마침내 구원에 다가가는 과정은 바로 『실낙원』, 그리고 『신곡』의 현대적 재해석이라 할 만하다. 이 작품은 사이렌에 유혹당한 방랑자의 이야기, 즉 대중음악과 뮤지션들에 경도된 한 ‘팬’의 『오디세이아』이기도 하다. 점점 조직화, 거대화되는 현대의 연예 산업은 틴에이저 집단뿐만이 아니라 성인층까지 흡수하며 ‘팬덤’을 확장하고 있다. 줄리언과 케이트의 관계를 통해 저자는 무감동한 현실에서 벗어나고픈 ‘어른’들이 어떻게 대중문화와 셀리브리티의 매혹에 빠져드는지 생생하게 묘사하며 통찰한다. 스타를 흠모하며 이래도 괜찮은 것인지 끊임없이 자문하고, 자괴감까지 느끼면서도 ‘팬심’을 놓지 못하는 주인공을 바라보는 작가의 시선에는 열정을 잃어버린 지친 현대인들에 대한 연민이 묻어난다. 프랭크 시나트라를 비롯한 수많은 가수들이 커버한 유명한 재즈 넘버에서 제목을 가져온 것에서 보듯이 이 소설의 또 다른 주인공은 바로 ‘음악’으로, 작가 자체가 하버드 대학 출신이면서 버클리 음악대학에서 수학하고 재즈 뮤지션으로 활동했던 경력이 있을 만큼 음악광이다. 음악은 재즈에서 로큰롤까지, 작품 전반에 걸쳐 흐르며 텍스트에 청각적 심상을 더해주는 동시에, 때로는 쓸쓸하게 때로는 희망적으로 주인공이 밖으로 표현하지 못한 욕망을 분출시키며 위무한다. 중년의 쓸쓸한 삶에 따뜻한 위로를 건네는 이 작품은 그야말로 비극, 소외, 갈망, 그리고 치유에 대한 가슴 아픈 송가이자, 음악으로 구원에 도달하게 하는 항구적 사랑을 드러내보인다고 할 수 있다. ■ 줄거리 잘나가는 광고 감독 줄리언 도나휴는 심각한 ‘중년의 위기’에 빠진 남자다. 두 살배기 아들을 잃은 후 결혼생활에 금이 가기 시작했고 결국 아내 레이첼과는 별거에 이르고 만다. 고통에서 벗어나고자 몸부림 치는 그에게 유일한 안식처는 빌리 할러데이의 노래에서 재즈, 락에 이르기까지 매일 아이팟으로 듣는 음악뿐이다. 상처받은 영혼인 그에게 음악은 여전히 갈구할 만한 무언가가 있다는 것, 과거는 전주곡에 불과할 뿐이라는 사실을 일깨워주었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들른 브루클린의 클럽에서 그는 케이트 오드와이어라는 아일랜드 출신 밴드 보컬의 노래를 듣게 된다. 그의 나이의 절반밖에 안 되는 젊은 그녀 역시 자신이 하고 있는 음악에 대한 확신이 없는 위태로운 영혼이었다. 줄리언은 그녀의 아름다운 외모와 자신의 삶을 통째로 읊조리는 듯한 음악에 빠져버린다. 줄리언은 조언이 담긴 짤막한 팬레터를 술잔 받침 뒷면에 적어 보내거나 온라인에서 그녀의 일정을 확인하는 열성적인 팬이 되지만, 그녀 앞에 모습을 드러내기를 망설인다. 어쩌면 사랑이라고 할 수도 있는 케이트를 향한 집착이 만남을 통해서 무너져내릴까봐 두려웠기 때문이다. 한편 케이트 역시 알 수 없는 누군가가 보내는 메모에 점점 빠져들고, 그녀에 대한 비판과 애정을 솔직하게 담은 그 메모를 쓴 사람이야말로 자신을 진정으로 이해하는 조언자라고 생각한다. 케이트는 그가 남긴 메모를 토대로 신곡을 발표한다. 이를테면 줄리언이 그녀의 뮤즈가 된 것이다. 둘은 직접 만나는 대신 이메일과 온라인 방명록, 전화 등으로 끊임없이 소통한다. 줄리언은 케이트를 스토킹하고 케이트는 그가 자신을 더욱 가까이 스토킹할 수 있도록 기꺼이 내버려두는 상황에서 두 사람은 자신들에게 영감을 불어넣어주고 열정을 주는 긴장감이 깨어질까봐 두려워 거리를 유지하면서 기묘한 술래잡기를 펼친다. 점점 명성을 얻어가는 케이트는 줄리언을 통해 스스로의 음악을 확신하고 싶어서 자신의 유럽투어 일정을 줄리언에게 보내고, 투어의 종착역인 부다페스트에서 마침내 이 둘은 찰나의 만남을 가진다. 그러나 케이트는 그를 원하지 않는다는 자신의 감정만 명징하게 깨달을 뿐이며, 줄리언 역시 그녀와의 교류가 끝났다는 사실을 받아들인다. 케이트를 향한 열정으로 삶의 활력과 의미를 되찾은 줄리언은 마침내 아들을 잃은 상처를 받아들이게 되고 자신을 기다리는 아내 레이첼에게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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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2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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