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장 널리 사랑받는 안데르센의 동화 스물네 편 수록 ★ 원전에 근거한 19세기 문학적, 역사적, 심리학적 중요성을 탐색한 풍부한 주석 ★ 카이 닐센, 에드먼드 뒬라크, 아서 래컴 등의 경이로운 삽화 150점 이상 수록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의 동화에 아동문학 분야 최고의 학자 마리아 타타르가 상세한 주석과 해설을 덧붙인 『주석 달린 안데르센 동화집』이 현대문학에서 출간되었다. 마리아 타타르의 『주석 달린 안데르센 동화집』에는 위대한 고전이 된 「인어공주」, 「눈의 여왕」, 「못생긴 새끼 오리」, 「성냥팔이 소녀」 외에도 문학적으로도 인정받은 「그림자」, 「어느 어머니의 이야기」, 그리고 이제까지 거의 소개되지 않았던 「치통 아주머니」와 같은 안데르센의 상상력의 깊이를 드러내는 원숙한 작품들이 함께 실려 있다. 19세기의 역사적, 문학적, 심리학적 맥락을 밝혀주는 수백 개의 주석뿐만 아니라, 각 작품별로 해설을 달아 작품이 발표된 배경과 안데르센이 동화를 완성하게 된 배경, 당대의 평가, 그 이후 작품이 재평가되는 과정을 밝히고 있다. 무엇보다도 이 『주석 달린 안데르센 동화집』에는 지금까지 최고의 안데르센 동화의 삽화를 그린 카이 닐센, 에드먼드 뒬라크, 아서 래컴 등의 150점이 넘는 아름다운 삽화가 함께 실려 있어 이 책을 더욱 사랑스럽게 만들어준다. 이 책은 『주석 달린 허클베리 핀』『주석 달린 버드나무에 부는 바람』『주석 달린 월든』에 이어서 출간된 <주석 달린 시리즈> 네 번째 책이다. <주석 달린 시리즈>는 역사적, 문화적으로 고전이 풍미하고 있는 깊이를 재발견하기 위해 기획된 시리즈이다.
■ 원작_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Hans Christian Andersen 1805년 덴마크 오덴세에서 구두 수선공의 아들로 태어난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은 어린 시절부터 아버지의 영향으로 많은 책을 읽으며 상상력을 키워나갔다. 1819년에는 연극배우의 꿈을 품고 코펜하겐으로 갔으나, 변성기 이후 목소리가 탁해지면서 꿈을 접어야 했다. 가난 때문에 정규교육을 받지 못했으나 그의 문학적 재능을 알아본 요나스 콜린의 후원으로 1828년 코펜하겐 대학교에 입학하였다. 몇 편의 희곡, 소설을 쓰면서 작가로서의 재능을 드러낸 안데르센은 『즉흥시인』으로 문학계의 호평을 받았다. 1835년부터 본격적으로 쓰기 시작한 동화로 독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하지만 일부 문학 비평가들은 어린이를 속이는 이야기나 쓴다는 가혹한 비난을 하기도 했다. 1872년까지 총 160여 편이 넘는 동화를 남겼고, 대표작으로는 「눈의 여왕」「인어공주」「못생긴 새끼 오리」「황제 폐하의 새 옷」「성냥팔이 소녀」 등이 있다. 그는 고향 오덴세의 명예시민으로 받들어졌으며, 1875년 병으로 세상을 떠났을 때 그의 장례식에는 덴마크 국왕과 왕비가 참석했다. ■ 주석_마리아 타타르 Maria Tatar 하버드 대학교 게르만 어문학과 교수로 민담, 독일 문화, 아동문학을 가르치며 인문대학 학장을 역임했다. 저서로 『주석 달린 고전 동화집』『주석 달린 그림 형제 동화집』『문 너머의 비밀: 푸른 수염과 그 일곱 아내 이야기』『이야기에 사로잡힌 아이들』 등이 있이며, 현재 매사추세츠 주 케임브리지에 살고 있다. ■ 옮긴이_이나경 이화여대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영문과 대학원에서 르네상스 로맨스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이화여대 영문과 BK21 사업단에서 연구원으로 일하고 있으며, 옮긴 책으로 『샤이닝』『피버 피치』『딱 90일만 더 살아볼까』『피플 오브 더 북』『넘버원 여탐정 에이전시』 시리즈 등이 있다.
안데르센 탄생 200주년 기념 특별판 아동문학 분야 최고의 학자 마리아 타타르의 주석으로 만나는 안데르센 동화의 아름답고 경이로운 세계! ● 작품을 더욱 풍성하고 깊이 있게 해주는 상세한 해설과 주석 찰스 디킨스, 헨리 제임스, 헤르만 헤세, 토마스 만을 비롯하여 수많은 작가들이 안데르센의 동화를 읽으며 자라나 그의 상상력을 선망함으로써 그들의 문학적 성취를 이루었다. 또한 유네스코는 세계에서 가장 널리 번역된 열 명의 작가로 셰익스피어, 칼 마르크스와 나란히 안데르센을 꼽았다. 안데르센의 동화는 뉴욕, 베이징, 도쿄, 몬트리올 등 전 세계 어디에서나 아이들이 잠들기 전 읽어주는 이야기로, 학교에서 가르치는 교과서로도 활용되고 있다. 이렇듯 「눈의 여왕」,「못생긴 새끼 오리」,「공주님과 완두콩」은 단순한 동화가 아니라 꿈의 세계를 갖게 하는 위대한 젖줄이 되었다. 마리아 타타르는 이러한 안데르센 동화에 대한 연구에 이은 번역작업으로, 이전까지 진지한 문학으로 취급되지 않던 안데르센의 동화가 디킨스와 발자크, E. T. A. 호프만, 고골리와 졸라 등 19세기 거장들의 작품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음을 증명한다. 이 책에는 마리아 타타르와 줄리 K. 앨런이 안데르센 최고의 작품들만 모아 새로 번역한 경이로운 이야기들이 실려 있다. 또한 동화를 형성했던 배경이 되는 19세기의 세계를 탐색한 마리아 타타르의 상세한 주석은 안데르센의 문학적 영향력을 탐구하는 더없이 좋은 길잡이가 되고 있다. 마리아 타타르의 해설은 풍성하고 깊이 있는 작품을 어떻게 잘 읽을 것인가를 작품의 의의와 배경, 출처 등을 통해서 가르쳐준다. 「못생긴 새끼 오리」는 “내 삶을 반영한 것”이라는 안데르센의 고백이나, “페이지마다 춤을 추며” 튀어나와 닷새 만에 완성했다는 「눈의 여왕」의 작품 뒷이야기는 그래서 읽는 재미를 더해준다. 특히 작품 곳곳마다 안데르센의 자전적 요소를 보여주는 타타르의 해설과 주석은 안데르센의 어둡고 굴곡 많은 삶과 그 작품 세계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주석 달린 안데르센 동화집』에서는 특히 안데르센의 가슴 아프도록 아름다운 작품들을 통해 모더니즘의 실존적 불안뿐만 아니라, 세기말 유미론을 예견한 미학적 선조인 안데르센의 새로운 면모를 확인하게 된다. 더 나아가서 근대와 근대후기를 아우르는 문화적 청사진을 제시함으로써 창조에 앞장선 안데르센의 작가적인 면모를 볼 수 있다. 마리아 타타르는 이 『주석 달린 안데르센 동화집』을 통해서 어린이와 어른들에게 동화의 세계를 그대로 전달하면서도 그것을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안데르센 문학의 새로운 영토를 확장시켰다. ● 진귀한 자료가 총망라된 환상의 세계로의 안내 대개의 독자들은 안데르센을 단순히 동화작가로만 생각하지만, 당대의 그는 탁월한 극작가이며 저명한 소설가, 여행작가이기도 했다. 이 책에는 안데르센의 아기자기한 환상과 변덕스런 아름다움으로 이루어진 감미로운 분위기의 이야기에서부터 어두운 존재론적 고민과 인간의 고통과 욕망, 그리고 삶이 주는 행복과 불행까지 탐색하는 문학작품이 총망라되어 있다. 아이들이 읽기에 너무 가혹하게 느껴지는 ‘어린이를 위한 이야기’는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 153개국의 문화에 성공적으로 옮겨간 안데르센의 정전을 형성하는 작품들이다. ‘어른들을 위한 동화’에 수록된 작품에는 예술과 아름다움, 창작의 고통, 매우 눈부신 그 지대한 어떤 것을 만들고자했던 작가로서의 확신을 보여준 새로운 안데르센의 면모를 보여준다. 안데르센은 동화라는 허구 속에 숱한 자신의 분신, 그림자, 거울에 비친 상을 지어냈다. 알코올중독자인 어머니와 구두 수선공 아버지를 두었던 안데르센은 비천한 출생으로 인한 불안과 욕망에 평생을 시달렸다. 이 책에는 그러한 그의 병리학적 심리상태, 그의 선망이나 이상이 어떻게 그의 동화 속에서 구현되었는지를 낱낱이 보여준다. 안데르센의 동화는 언어를 매개체로 하여 포착해내기 힘든, 손에 잡힐 것만 같은 아름다움을 창조해낸다. 「황제 폐하의 새 옷」에서 보이지 않는 옷감은 “거미줄처럼 가볍고 정교”하고, 「인어공주」에서 태양은 “꽃받침으로부터 빛이 흘러나오는 자주색 꽃”처럼 보이며,「백조왕자」에서 열한 명의 형제들은 “황금서판에 다이아몬드 연필로” 글을 쓰고, 「부시통」의 군인은 등잔 수백 개가 타고 있는 넓은 방으로 들어간다. 이렇듯 안데르센이 아름답지만 행복하지만은 않은 이야기들과 대조적으로 묘사한 눈부시고 신비한 광경들 덕분에 래컴이나 뒬라크, 닐센과 같은 위대한 삽화가들이 그 마력에 젖어들어 이야기들을 승화시킬 수 있었고, 그 삽화와 함께 이야기를 읽다보면 독자들은 환상에 취한 것과 같은 경험을 하게 된다. 이렇듯 안데르센 동화를 더욱 화려하고 아름답게 해준 수많은 삽화가들에 대한 소개와, 안데르센 동화에 대한 통찰력을 통해 자신들의 창의력을 드러낸 작가, 예술가, 역사가, 그 밖의 여러 사람들의 후기를 포함한 독서 기록은 안데르센의 동화를 이해하는 또 다른 키워드가 될 것이다. ★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동화에 대한 헌사 ★ 마법과 해리 포터는 잊으라. 오즈와 이상한 나라는 옆으로 잠시 치워두라. 덴마크 불멸의 동화들이 지닌 아름다움과 슬픔, 철학적 깊이를 탐색하라. _마틴 가드너 내 기억 속에는 안데르센의 동화가 문장과 단어로 남아 있는 것이 아니라, 그가 창조한 색색의 휘황찬란한 세상 그 자체가 온전히 들어 있으며, 너무나 잘 간직되어 있다. _헤르만 헤세 아이들에게 들려주는 전설과 유치한 판타지는 매우 소박해 보인다. 하지만 덴마크의 이 시인만은 유독 옛 동화로 형성한 상상력을 되살려내고 재생산하는 데 성공했다. _찰스 디킨스 세상에, 정말 아름다웠다! 사람들이 내다버린 온갖 쓰레기는 안데르센의 동화에 멋진 소재가 될 것이다. 오늘 밤에는 분명 그 꿈을 꿀 것이다. _빈센트 반 고흐 그의 힘, 섬세함, 창조적 천재성은 바로 자신의 영혼이 지닌 어두운 면을 받아들이고 활용함으로써 나온 것이다. 동화작가 안데르센은 문학사상 가장 위대한 리얼리스트 중 한 사람이다. _어슐라 K. 르 귄 안데르센 동화는 세속성과 순진성을 결합시켜 너무나 감동적이고, 솔직하고, 아름답다. _모리스 센닥 「인어공주」, 한마디로 이것이 저의 예술입니다. _프랭크 로이드 라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