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줄거리
전편『페러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에서 제이콥은 할아버지가 들려주던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초능력을 지닌 ‘이상한’ 아이들을 만나 함께 행동하게 된다. 살인을 일삼는 괴물 할로우와 그 추종자 와이트들을 피해 섬에서 탈출한 일행은『할로우 시티』에서 폭풍을 헤치고 웨일스 본토에 도착하지만, 페러그린과 아이들을 노리는 적들의 추격은 멈추지 않는다.
제이콥은 엠마와 친구들을 위해 현실 세계를 떠나 하루가 영원히 반복되는 공간인 루프를 선택했지만, 부모님에 대한 부채감과 친구들을 할로우로부터 지켜야 한다는 무거운 책임감에 괴로워한다. 아이들 또한 갑자기 닥쳐온 위협과 공포뿐만 아니라 달라진 사회에 녹아들지 못해 우왕좌왕하지만, 새의 몸에 갇힌 페러그린 원장을 인간으로 되돌리기 위해 시간과 공간을 넘나들면서 런던으로 향한다.
제이콥과 친구들은 말하는 개 애디슨, 당나귀와 기린을 섞은 동물인 에뮤래프, 폭발하는 달걀을 낳는 닭 등 이상한 동물들과 집시들에게 도움을 받아 가며 합심해 위기를 이겨내고 성장해나간다. 긴 여정을 통해 믿음직한 브로닌의 여리고 다정한 마음, 익살쟁이 밀라드에게 숨겨진 아픔, 겁쟁이 호러스의 품속에 숨 쉬던 용기 등 전편에서는 제이콥에 묻혀 상대적으로 조명을 덜 받았던 아이들의 과거와 성격도 한층 입체적으로 드러난다. 독자들은 이 세상 어딘가 신비스러운 곳에 꼭 있을 것만 같은 매력적인 아이들에게 더욱 애정을 느끼게 될 것이다.
제1장
제2장
제3장
제4장
제5장
제6장
제7장
제8장
제9장
제10장
제11장
제12장
제13장
옮긴이의 말
■ 지은이 랜섬 릭스 Ransom Riggs
플로리다에서 자랐으나 현재는 이상한 아이들의 땅인 로스앤젤레스에 아내와 함께 거주하고 있다. 케니언 칼리지와 서던 캘리포니아 영상학부에서 학위를 취득했고 단편영화로 영화제에 입상하기도 했다. 데뷔작인『페러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이 큰 인기를 얻어 20세기폭스사에서 팀 버튼 감독에 의해 영화로 제작될 예정이고, 그래픽노블로도 만들어졌다. 매거진 「멘탈 플로스Mental Floss」에 정기적으로 글을 기고하고 있으며『셜록 홈스 핸드북The Sherlock Holmes Handbook』,『사진을 말하다Talking Pictures: Images and Messages Rescued from the Past』 등의 책을 펴냈다. 이국적인 섬들을 여행하고 더위에 대해 투덜거리길 즐기며, 부업으로 블로거와 여행 작가로 활약하고 있다. 그의 글과 영상은 http://via.ransomriggs.com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 옮긴이 이진
이화여자대학교에서 문헌정보학을 전공하고 광고대행사에서 근무하다가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사립학교 아이들』『열세 번째 이야기』『잃어버린 것들의 책』『꽃으로 말해줘』『레이스 읽는 여인』『658, 우연히』『갈림길』『페러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 등 70여 권의 책을 우리말로 옮겼다.
팀 버튼 감독이 선택한 『페러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
그 두 번째 이야기 『할로우 시티』가 시작된다!
폴라북스에서 랜섬 릭스의 ‘페러그린 시리즈’ 제2편 『할로우 시티』를 출간했다. 대학에서 영화 연출을 공부하고 블로그에 글을 올리며 실력을 닦은 랜섬 릭스는 특유의 영화적 상상력을 발휘해 환상적인 모험담과 기이한 사진들을 유기적으로 엮어낸 『페러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을 펴냈다. 작가의 데뷔작인 이 책은 출간되자마자 아마존닷컴 베스트셀러에 오르고 20세기폭스사에서 팀 버튼 감독에 의해 영화화가 결정되는 등 폭발적인 사랑을 받았다.
『페러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에서 모험가를 꿈꿨지만 따분한 삶을 살던 열여섯 살 소년 제이콥은 어느 날 할아버지의 의문사와 마주친다. 할아버지를 죽인 괴물과 수수께끼 같은 유언의 비밀을 풀기 위해 할아버지가 어릴 적 살았다던 어린이집을 찾아간 제이콥은 2차 세계대전 때 폭격당한 폐허 속에서 70년 전 사진과 똑같은 모습의 아이들을 만난다. 공중부양 소녀와 투명인간, 죽은 물체에 생명을 불어넣는 소년, 시간을 조종하는 능력을 가진 ‘임브라인’인 페러그린 원장 등 초능력을 가진 사람들의 ‘이상한’ 세계로 빨려 들어간 제이콥은 자신도 특별한 능력을 지니고 있음을 깨닫게 되고, 할아버지의 옛 연인 엠마와 사랑에 빠진다.
이어지는 이야기인 『할로우 시티』는 자신의 능력을 자각한 제이콥이 새로운 세계를 접하고 성장하는 과정을 이야기하는 성장소설이자, 시공을 넘나들면서 더욱 깊어지는 소년의 첫사랑을 그린 로맨스 소설이며, 보통 사람들은 그 존재조차 모르는 적들과 대결하는 모험소설이기도 하다. 제이콥과 아이들은 생명을 위협하는 적들과 싸우며 새의 몸에 갇힌 페러그린 원장을 인간으로 되돌려야 한다.
전작에 비해 전개에 훨씬 속도감이 더해졌고, 인물들의 개성도 더욱 선명해졌으며, 이야기의 밀도 또한 훨씬 높아졌다. 『페러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에서 작가의 상상력을 투영했던 기묘한 사진들은 이번 이야기에도 흥미를 유발시키도록 적절히 삽입되어 시리즈의 독창적인 세계를 만끽하게 하고 독자를 한층 더 매료시킨다. 온갖 시련과 모험을 겪으며 성장하는 아이들과 제이콥 이야기는 마지막 장에서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계속 이어질 다음 이야기를 기대하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