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스》 선정 베스트셀러! 아마존닷컴 베스트셀러!
놀라운 상상력, 감동적인 이야기. 상상하는 모든 것은 현실이 된다!
“모든 어른들의 마음속엔 그의 과거인 어린아이가 살고,
모든 아이들의 마음속엔 그의 미래인 어른이 살고 있다.”
《타임스》 선정 베스트셀러! 아마존닷컴 베스트셀러! 놀라운 상상력, 감동적인 이야기. 상상하는 모든 것은 현실이 된다! “모든 어른들의 마음속엔 그의 과거인 어린아이가 살고, 모든 아이들의 마음속엔 그의 미래인 어른이 살고 있다.” 엄마의 죽음과 연이은 아빠의 재혼. 그리고 그로 인한 새엄마와 이복동생의 등장으로 인해 세상과 담을 쌓고 동화 속 세상으로 빠져든 소년의 이야기를 그린 『잃어버린 것들의 책』은 환상소설의 외피를 입은 한 편의 멋진 성장소설이다. 스릴러 작가로 수많은 베스트셀러 작품을 출간한 바 있는 작가 존 코널리는 이 책에서 인생의 의미에 대해 진지하게 되묻고 있다. 굳게 마음의 빗장을 닫아 건 소년은 동화 속 세상에서 여러 사건을 겪으면서 미처 깨닫지 못했던 현실세계를 알아가게 된다. 바로 인간에게는 분명 한계가 있으며 세상에는 누구도 어쩔 수 없는 일이 있다는 것, 인생의 가장 본질적인 측면인 삶과 죽음의 문제를 깨닫게 되며 조금씩 어른이 되어가는 것이다. 성장이란 포기를 배워간다는 것, 받아들이기 싫은 현실을 겪어내는 것일지도 모른다. 우리가 삶에서 잃어버린 것들, 그 상실감에 대해 이야기하는 이 책은, 그래서 어른들에게 더욱 큰 울림을 주고 있다.
■ 줄거리 오랜 세월 병마에 시달리다 세상을 떠난 엄마, 그리고 연이은 아빠의 재혼과 곧이어 태어난 이복동생, 이 모든 현실이 열두 살 소년 데이빗으로서는 받아들이기 힘들다. 결국 외롭고 화가 난 그는 현실에서는 눈을 돌린 채 다락방 침실에서 동화책을 읽으며 엄마를 그리워한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어둠속에서 책들이 소곤거리기 시작한다. 죽은 어머니가 사랑했던 신화와 동화 속에 빠져들면서 데이빗의 현실 세계와 상상의 세계가 뒤섞이기 시작한다. 온몸이 뒤틀린 꼬부라진 남자가 찾아와 조롱의 미소를 지으면서 “모두 기다리고 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국왕 폐하! 새로운 국왕 만세!”라는 수수께끼 같은 말을 남긴다. 당시는 유럽 전역에 전쟁의 광기가 몰아치고 있었다. 전쟁의 포화는 데이빗이 살던 곳도 덮치고 말았다. 폭격이 심하던 어느 날, 정원에 나가 있던 데이빗은 폭격기를 피해 나무 둥치의 구멍에 숨었다가 낯선 세상 속으로 발을 내딛게 된다. 그곳은 바로 데이빗이 상상하던 세계이자 섬뜩하리만치 현실적인 세계, 신화와 동화가 절묘하게 어우러진 이상한 세계, 늑대들과 늑대보다 더 악랄한 짐승들이 살고, 이상한 책 속에 자기만의 비밀을 간직한 채 죽어가는 왕이 다스리는 세계였다.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왕이 갖고 있다는 모든 비밀을 간직한 책인 『잃어버린 것들의 책』을 봐야 한다는 숲 사람의 조언에 따라 데이빗은 왕을 만나기 위한 여행을 떠난다. 그리고 그 여정에서 백설 공주를 독살하다 실패한 그녀에게 착취당하는 일곱 난쟁이, 어린아이를 사냥하는 사냥꾼, 가시로 뒤덮인 궁전을 지키는 사악한 마녀 등 많은 사람을 만나게 된다. 이들은 모두 데이빗이 읽었던 동화 속 주인공들로, 데이빗이 가진 두려움이 현실화된 존재들이다. 그리고 데이빗의 이들에게 도움을 받기도 하고 때로는 위험에 처해 죽을 고비를 넘기기도 하며 조금씩 성장하게 된다. 어렵게 도착한 왕의 궁전, 그러나 그 여행의 끝에는 끔찍할 정도로 잔인한 현실이 그를 기다리고 있다.
■ 지은이 _ 존 코널리 1968년 더블린에서 태어났다. 데뷔작 『세상의 모든 죽은 것들』로 곧바로 스릴러 작가의 대열에 합류하게 된 후 출간하는 작품마다 선데이 타임스의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또한 그는 US Shamus Award를 수상한 최초의 비미국인 작가이기도 하다. 최고의 스릴러 작가인 코널리의 작품 중에서 『잃어버린 것들의 책』은 굉장히 이질적인, 그래서 더 의미 있는 작품이라 할 수 있다. 그는 『잃어버린 것들의 책』을 출간한 이후 가진 한 인터뷰에서 “한 사람의 인간으로서, 그리고 작가로서 제가 쓸 수 있는 가장 훌륭한 소설을 썼습니다. 이 책만으로도 저는 작가로서의 제 삶에 만족합니다”라고 밝힌 바 있다. 그의 소설에 대한 더 많은 정보는 그의 웹사이트 www.johnconnollybooks.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옮긴이 _ 이 진 이화여대에서 문헌정보학을 전공하고 광고대행사에서 근무하다가 현재 번역 일을 하고 있다. 『사립학교 아이들』『열세 번째 이야기』『안녕이라고 말하는 그 순간까지 진정으로 살아있어라』『아잔 차의 마음』『레이스 읽는 여인』등 40여 권의 책을 옮겼다.
■ 이 책은 … 최고의 스릴러 작가 존 코널리가 안내하는 마법 같은 시간으로의 초대 어린아이를 잡아먹는 마녀, 빨간 망토를 노리는 늑대, 그리고 의붓딸의 미모를 시기한 나머지 살인을 모의하는 계모. 생각해보면 어린 시절 베게머리를 수놓던 동화들은 따뜻하고 행복하기만한 것은 아니었다. 우리가 어른이 되면서 겪은 시간들이 그러하듯이 말이다. 『잃어버린 것들의 책』은 어른들에게 지나온 삶의 궤적을 되돌아보게 한다. 세상이 아름답지만은 않으며, 삶에는 슬픔도 고통도 있다는 것을 깨달으면서 어른이 된 지나온 시간들, 나이를 먹으면서 까맣게 잊고 살아온 시간에 대해 이야기하기 때문이다. 최고의 스릴러 작가로 출간하는 책마다 베스트셀러의 반열에 올려놓은 존 코널리에게 동화를 소재로 한 『잃어버린 것들의 책』은 전작들과는 분명 차별되는 기념비적인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이 작품으로 존 코널리는 대중성과 문학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출간 후 가진 한 인터뷰에서 존 코널리는 “왜 동화를 소재로 했는가?” 하는 질문에 대해 “고전동화는 인생의 본질적인 이야기를 다루고 있고, 그것은 모든 연령에서 새롭게 재탄생되어 받아들여지기 때문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그리고 고전동화의 본질적인 이야기의 힘은 『잃어버린 것들의 책』에도 여실히 드러나, 이 책을 읽는 모든 이에게 각자 다른 감동을 불러일으킨다. 동화, 세상의 모습을 투영하는 거울 이 책은 어린 시절, 정확하게는 어린아이가 자신이 살고 있는 세상의 현실을 깨닫게 되는 시기에 관한 이야기이다. 주인공 데이빗은 엄마를 잃은 뒤, 연이은 아빠의 재혼으로 인해 새엄마와 이복남동생이라는 새로운 가족구성원을 맞이하게 된다. 그러면서 소년은 아버지에게마저 버려질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속에서 동화의 세계, 즉 아이들의 두려움이 현실이 되는 세계를 만나게 된다. 거기에서 빨간 모자는 늑대를 유혹하고, 뚱뚱한 백설 공주는 난쟁이들을 학대하고, 난쟁이는 백설 공주가 어디론가 사라져버리길 원한다. 그리고 소년은 그 세상에서 책임감과 사랑, 슬픔과 인내, 두려움과 용기를 배워나가며 조금씩 어른이 되어간다. 사실 어른이 되어간다는 것은 뭔가를 조금씩 잃어버리는 것일지도 모른다. 자신만의 세상에 갇혀 안온한 즐거움을 누리던 아이는 점점 커가면서 방종과도 같은 자유를 빼앗기고, 받기만 하던 사랑을 누군가와 나누면서 그렇게 어른이 되어간다. 그리고 이 책은 우리에게 그 시간을 통과하면서 겪게 되는 모든 시련은 어떻게든 이겨낼 수 있고 또 이겨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