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라북스에서 시간여행을 소재로 스릴러와 로맨스를 결합한 『템페스트』가 출간되었다. 줄리 크로스의 데뷔작인 『템페스트』는 출간되기 이전부터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브라질, 러시아, 태국 등 12개국과 저작권 계약을 맺고, <트와일라잇> 제작사인 서미트 엔터테인먼트에서 영화화하기로 결정하는 등 열광적인 반응을 받은 작품이다.
『템페스트』는 자기 의지로 조절할 수 없었던 특수한 능력을 가진 소년이 사랑하는 사람과 가족을 지키기 위해 성장하는 과정을 이야기하는 성장소설이자, 시공을 넘나들면서도 변치 않는 애절한 사랑을 그린 로맨스 소설이며, 보통 사람들은 존재하는지조차 알지 못하는 음모를 파헤치며 적과 아군을 결정해야 하는 스릴러이기도 하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시간의 이동 속에서 다시는 함께할 수 없는 사람을 그리워하고, 되돌리고 싶은 과거를 생각하며 아파하는 감정을 그린 애틋한 휴먼 드라마다.
독자들은 『템페스트』에서 흔한 하이틴 로맨스를 뛰어넘는, 흥미진진하고도 감동적이며 인간적인 이야기와 사랑할 수밖에 없는 주인공들을 만날 것이다.
빈 왕좌를 정복할 새로운 판타지 로맨스가 시작된다
<트와일라잇> 제작사단에 의해 영화화 예정!
12개국 동시 계약 및 한?미 동시 출간!
<시간 여행자의 아내>와 <본 아이덴티티>가 만났다. - 《엔터테인먼트 위클리》
애틋한 장면과 짜릿한 장면이 한데 어우러져 있으며, 생생한 서술과 신선한 플롯이 활력 넘치는 조합을 이룬다. - 《퍼블리셔스 위클리》
독자들은 마지막 장을 넘기는 순간, 다음 편을 볼 수 있는 미래로 “점프”하고 싶을 것이다. - 커커스 리뷰
줄리 크로스의 가슴 떨리는 데뷔작은 모험, 로맨스, 음모가 넘친다. 내 손이 책장을 넘기는 속도가 더 빨랐으면 하고 바랄 정도다!
- 베스 레비스,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Across the Universe』 저자
■ 지은이 _ 줄리 크로스
시카고 교외에 살고 있으며, 지역 YMCA에서 일한다. 『템페스트』는 줄리 크로스의 데뷔작으로, 3부작으로 예정되었으며, 출간 전에 영화화가 결정되었다.
■ 옮긴이 _ 이은선
연세대학교 중어중문학과와 같은 학교 국제학대학원 동아시아학과를 졸업하고 편집자, 저작권 담당자를 거쳐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딸에게 보내는 편지』 『로우보이』 『누들메이커』 『기적』 『굿독』 『몬스터』 『그대로 두기』 『통역사』 『셜록 홈즈: 실크하우스의 비밀』 등이 있다.
■ 줄거리
잭슨은 괴짜 천재 친구인 애덤과 함께 자신의 시간여행 능력을 실험해보는 중이다. 내 맘대로 되지도 않고 기껏해야 서너 시간 과거로 가는 정도라 큰 쓸모도 없는 시간여행 능력보다는 사랑스러운 여자친구 홀리에게 자꾸 비밀이 생기는 게 더 신경 쓰일 만큼 실험은 별일 아니었다. 과거로 가서 아버지가 정부요원 같은 사람일지 모른다는 것을 목격하고, 정체모를 괴한이 홀리의 기숙사로 쳐들어오기 전까지는…… 자기도 모르게 홀리를 놔두고 시간을 건너뛴 잭슨은 2년 전의 시간에 못 박혀버린다. 어쩌다 이렇게 된 건지, 누구를 믿어야 할지 알 수 없는 상황. 잭슨은 죽음의 위기에 빠진 홀리를 구하려고 미래로 돌아가기 위해 애쓴다. 그러나 오히려 아버지와 자신의 정체에 대한 의심만 짙어가고…… 잭슨은 과거의 홀리와 애덤을 만나 미래를 바꾸기로 마음먹는다.
■ 이 책은……
헌신적인 사랑과 결단을 통해 돌아보는 진정한 사랑
- 고품격 로맨스
잭슨이 가장 원하는 것은 여자친구 홀리가 건강하게 살아 있는 것이다. 잭슨은 괴한들에게 습격당해 총을 맞은 홀리를 두고 시간을 건너뛰었다는 사실에 죄책감을 느끼고, 어떻게든 돌아갈 방법을 모색하며, 돌아가지 못한다면 그런 위험한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예방하길 원한다. 홀리의 목소리를 듣고 얼굴을 보지 않으면 살아갈 자신이 없을 정도로 사랑하지만, 바로 그렇기에 자신은 죽도록 아프더라도 홀리가 건강하게 살아 있을 수만 있다면 뭐든지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야기 내내 아파하고 갈등하면서도, 사랑하는 사람을 위한 가장 좋은 길이 무엇인지 고민하는 잭슨의 모습은 인간적이면서도 감동적이다. 『템페스트』는 젊은 연인들의 달콤하고 알콩달콩한 연애담을 보면서 기분이 좋아지는 것만이 아니라, 지극히 헌신적이면서도 솔직한 잭슨의 사랑과 자신보다는 상대만을 생각하는 결단에 눈시울을 붉히며 진정한 사랑의 모습에 대해 돌아볼 수 있는 고품격 로맨스이다.
시간여행 능력을 둘러싼 음모와 추격
- 긴박한 스릴러
이야기 전체를 통해서 잭슨은 예기치 못하게 알게 된 진실과 오히려 커지는 의문을 풀기 위해 종횡무진 누빈다. 알 수 없는 적에게 추격당하면서 자신을 둘러싼 음모는 물론이고 자신의 정체도 파헤쳐야만 하는 상황은 소설을 원작으로 했던 영화 <본 아이덴티티>를 떠올리게 한다.
잭슨의 시간여행 능력은 어디에서 온 것인가? 잭슨의 아버지는 잭슨의 능력에 대해서 알고 있을까? 아버지는 뭐 하는 사람일까? 아버지가 맞긴 할까? 잭슨을 습격한 괴한들의 정체는 도대체 무엇일까? 2007년에 떨어지고 나서는 2009년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한 가지 진실을 알았다 싶으면 다른 진실, 다른 답이 나타나는 긴박하고 박진감 있는 전개가 이 작품의 또 다른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독자를 정신없이 책 속으로 끌어당기는 원동력이자 세계 출판계와 영화계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각광받는 요인이기도 하다.
돌이킬 수 없는 과거의 후회,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아픔
- 애틋한 휴먼 드라마
시간을 넘나드는 잭슨의 사랑과 적의 음모 외에 또 하나 『템페스트』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부분이 바로 ‘후회’와 ‘가족’에 관한 이야기이다.
잭슨은 쌍둥이 여동생이 열다섯 살에 병으로 죽은 경험이 있다. 단 하나뿐인 형제이자 쌍둥이라는 동반자였던 여동생의 죽음은 그 자체로 슬픈 일이기도 했지만, 잭슨은 여동생이 죽는 순간에 그 옆에 함께 있지 못했다는 죄책감, 동생이 살아 있는 동안에 숨겼던 사소하고 비겁한 일들에 대한 미련, 여동생이 아닌 자기가 아팠어야 했다는 부채감에 계속 시달린다. 동생이 살아 있는 동안에 해주지 못한 말을 써놓은 카드도 동생에게 전하지 못했다. 그러나 시간을 뛰어넘을 수 있게 되면서 잭슨에게 지나간 일을 만회할 기회가 온다.
또한 잭슨은 정부요원일지도 모르는 아버지, 사실상 자기를 속이고 있을 뿐 아버지가 아닐지도 모르는 남자를 향한 감정 때문에 고민과 갈등을 거듭한다. 함께해 온 오랜 나날과 사랑으로 가득한 성장과정을 생각하면 아버지를 의심하고 싶지 않고, 아버지의 아들이고 싶은 것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아버지를 의심하게 되는 계기도, 아버지를 믿고 마음을 돌리는 계기도 시간여행 중에 생긴다.
이처럼 『템페스트』는 ‘시간’을 소재로 했을 때 보편적으로 독자의 마음을 울릴 수 있는 요소인 ‘후회’와, 인간에게 가장 근본적인 가치이지만 현대 사회에서 분해될 위기에 놓인, 가족 사이의 끈끈한 믿음을 작품 속에서 잘 녹여내어 한 편의 감동적인 휴먼 드라마를 연출한다. 이 부분으로 인해 『템페스트』는 흔하고 말초적인 사랑 이야기나, 아이디어만 존재할 뿐 가슴을 울리지 못하는 시간여행 이야기를 벗어나 보편성을 획득한 작품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