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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 라이프 ラッシュライフ (2002, 2005)

  • 저자 이사카 고타로 지음
  • 역자 김선영
  • ISBN 978?89?7275?776?4
  • 출간일 2016년 05월 05일
  • 사양 448쪽 | 195*135
  • 정가 13,800원

“한 장의 장대한 트릭아트, 절묘하기 그지없다!”
평단과 독자의 극찬을 받은 명장편!
오직 이사카 고타로만이 쓸 수 있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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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이 아니면 맛볼 수 없는 이야기,
문장으로만 표현할 수 있는 영상보다도 더 영상 같은 세계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_이사카 고타로

 

 

▶ 이 책은……

 

이름 앞에 항상 ‘천재’라는 수식어를 달고 다니는 작가 이사카 고타로의 장편소설 『러시 라이프』(김선영 옮김)가 현대문학에서 새로운 번역으로 출간되었다. 이사카 고타로의 두 번째 작품인 이 소설은 2006년 국내에 소개되어 많은 사랑을 받은 바 있는데, 이번의 『러시 라이프』는 일본에서 2002년 발행된 최초의 단행본이 아니라 2005년에 작가가 좀 더 다듬어 보완한 문고본으로서 한층 완성도를 높인 것이다.

 

『러시 라이프』는 평단과 독자들의 극찬을 받은, 이사카 고타로의 작가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져 준 작품이다. 이사카 고타로는 첫 소설 『오듀본의 기도』를 출간할 당시 어느 인터뷰에서, “할리우드 영화 같은 소설이 아닌 작품”을 쓰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럼에도 이 소설은 박진감 넘치는 전개와 허를 찌르는 반전 등 엔터테인먼트적 요소를 충분히 갖추고 있다. 전매특허라 할 수 있는 기상천외한 설정과 개성 넘치는 캐릭터, 특유의 입담과 재치 있는 대화는 혁혁한 빛을 발한다. 이와 더불어 신과 인간, 정의와 악에 관한 철학적 탐색과 물질만능주의, 경쟁사회, 구조조정과 같은 사회적 화두를 담아내면서, 그 자신의 바람대로 “소설이 아니면 맛볼 수 없는” 이사카 고타로만의 훌륭한 “영상 같은 세계”를 완성시켰다.


이사카 고타로 작품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소설들이 서로 연결되어 소위 ‘이사카 월드’라 불리는 하나의 세계를 형성한다는 점이다. 『러시 라이프』는 그의 초기작이자 대표작인 만큼 이후 작품의 모티브들이 소설 곳곳에 포진해 있다. 특히 팬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캐릭터이자 『목 부러뜨리는 남자를 위한 협주곡』, 『피쉬 스토리』 등에서 도둑 겸 탐정으로 활약하는 구로사와의 첫 등장 소설이며, ‘요코하마 영화관 폭파 미수 사건’(『명랑한 갱이 지구를 돌린다』), ‘가면 은행 강도 사건’(『칠드런』), 자신을 동물원의 엔진이라고 생각하는 ‘정체불명의 사나이’(「동물원의 엔진」(『피쉬 스토리』)) 등 다른 소설 속 이야기들이 화려하게 덧붙어져 한층 더 풍성한 재미를 선사한다.


문고본 발간 당시 수록된 문학평론가 이케가미 후유키의 작품 해설은 『러시 라이프』에 관한 깊이 있는 이해를 도울 뿐 아니라, 산토리미스터리대상 가작을 수상한 『악당들이 눈에 스며들다』(1996)부터 『사신 치바』(2005)에 이르는 ‘이사카 월드 제1기’ 중반까지의 작품 세계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게 해 줄 명안내서이기도 하다.

 


▶ 줄거리

 

인생이 릴레이면 즐거울 것 같지 않아?
‘한 장의 장대한 트릭아트’ 로 펼쳐지는 릴레이 모험 활극!

 

연쇄 토막 살인 사건이 일어난 센다이에 흉흉한 괴담이 떠돈다. 시체가 절로 토막 났다가 다시 들러붙어 시내를 활보하고 다닌다는 것이다. 그리고 여기 센다이 역을 오가는 다섯 명의 범상치 않은 인물인 신인 화가 시나코와 좀도둑 구로사와, 화가 지망생 가와라자키, 정신과 의사 교코, 실직자 도요다가 있다. 이 문제적 인간들의 별난 일상은 불안과 냉소, 비관이라는 어두운 내면을 지니고 살아가는 현대인의 모습과도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러나 엎치락뒤치락하며 위태롭게 이어 나가는 그들의 모험 활극을 보고 있노라면 마음속에 떠오르는 것은 한 가닥의 희망이다. 어떤 이의 풍요롭기만 한 ‘어제’가 삶의 기반을 송두리째 잃어버린 다른 이의 비루한 ‘오늘’로 이어지고, 그것은 또 다른 이에게 특별한 의미를 갖는 ‘내일’로서 그렇게 희망을 향해 가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 소설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것은 독특하고 실험적인 구성 방식인데, 에셔의 그림 <올라가기와 내려가기Ascending and Descending>에서 계단의 시작과 끝이 서로 연결되어 있는 것처럼, 무작위로 나열된 듯한 다섯 개의 이야기들이 작품 후반부로 갈수록 토막 살인 사건을 중심으로 정교하게 직조됨으로써 짜릿한 쾌감을 준다. 이처럼 『러시 라이프』는 잘 짜여진 구성미가 돋보이는 ‘한 장의 장대한 트릭아트’를 감상하는 즐거움과 함께, 매일 똑같은 일상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삶의 진정한 의미를 발견하는 계기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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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2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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