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의 정신분석>은 한 세기를 넘어서서도 여전히 총체적인 분야에서 현재형 패러다임으로 지속되고 있는 프로이트 사상의 핵심을 소개한 책이다. 프로이트ㆍ라캉 정신분석의 핵심이 되는 인간의 욕망ㆍ공포ㆍ환상의 순환이론과 극복 과정을 문학적 방법론과 병행하여 쉽게 풀어쓰고 있다. 이 책은 기술문명이 고도화 될수록 증가하기 마련인 인간의 '불안'을 원천적으로 분석하고, 그 치유방법을 명료하고 흥미롭게 제시한다. 저자는 환상은 현실의 반영이 아니라 현실의 변형이며, 현실을 변형시키는 욕망을 환상이 이끌어간다는 새로운 이론을 개진하고 있다. 또한 심도 깊은 분석과정 통해 인간에 대한 이해를 새롭게 환기시키고자 하였다.
임진수 서울대학교에서 라캉의 『정신분석 비평에 관한 한 연구』로 박사 학위를 한 뒤, 1994년 도불하여 프랑스 파리 VIII 대학교 정신분석학과에서 『도(道)와 큰타자』(1995년)로 DEA를 취득했으며, 1997년부터 2003년까지 파리 고등사회과학원(E.H.E.S.S.) 교수인 프랑수아즈 다부안느(F. Davoine)에게 교육 분석을 받고, 지금은 대구에 개설한 <프로이트 라캉 교실>을 중심으로 정신분석가로 활동하면서 매주 수요일마다 정신분석 세미나를 개최하고 있다. 현재 계명대학교 유럽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논문으로는 「라캉의 언어 이론(I-V)」, 「성경의 인간 창조 신화에 대한 정신분석적 해석」,「선문답에 대한 라캉적 해석 」,「꿈의 작업에 있어서 은유와 환유」,「덮개-기억에 대하여」 등 정신분석에 관한 논문이 다수 있으며, 역서로는 『꿈과 정신분석』, 『자크 라캉』, 『자크 라캉의 이론에 대한 다섯 편의 강의』, 『정신분석의 탄생』과 『끝이 없는 분석과 끝이 없는 분석』과, 라플랑슈와 퐁탈리스의 유명한『정신분석 사전』이 있다.
한 세기를 넘어서서도 여전히 심리학, 문학, 철학 등 총체적인 분야에서 현재형 패러다임으로 지속되고 있는 프로이트 사상의 핵심을 쉽게 풀어서 소개하고 있는 『환상의 정신분석』이 현대문학에서 출간되었다. 이 책은, 기술문명이 고도화 될수록 증가하기 마련인 인간의 ‘불안’을 원천적으로 분석하고, 그 치유방법을 명료하고 흥미롭게 제시하고 있다. 또한 심도 깊은 분석과정 자체가 인간에 대한 이해를 새롭게 환기시키고 있다는 점에서 충분한 의미를 가진다. 『환상의 정신분석』은 정신분석의 탄생과 함께 지금까지 중요하게 다루어지고 있는 프로이트 정신분석의 핵심인 ‘환상’과 ‘욕망’ 이론을 재해석하고 재구성하고 있는데, 저자는 “환상은 현실의 반영이 아니라 현실의 변형”이며, 현실을 변형시키는 “욕망”을 “환상”이 이끌어간다는 새로운 이론을 개진한다. 저자는 이 책에서 프로이트가 20여 년간 정신분석 치료를 했던 ‘늑대인간’을 통해 정립한 ‘원환상론’―인간에게는 실재하는 현실이 아닌 인간의 심리적인 현실이 존재한다―을 크게 세 가지로 압축하고 있는데, 하나는 유아기에 어른에게 성적인 농락을 당하는 장면(유혹 장면), 다른 하나는 어린아이에 의해 아버지의 폭력으... [ 출판사 서평 더보기 ] 한 세기를 넘어서서도 여전히 심리학, 문학, 철학 등 총체적인 분야에서 현재형 패러다임으로 지속되고 있는 프로이트 사상의 핵심을 쉽게 풀어서 소개하고 있는 『환상의 정신분석』이 현대문학에서 출간되었다. 이 책은, 기술문명이 고도화 될수록 증가하기 마련인 인간의 ‘불안’을 원천적으로 분석하고, 그 치유방법을 명료하고 흥미롭게 제시하고 있다. 또한 심도 깊은 분석과정 자체가 인간에 대한 이해를 새롭게 환기시키고 있다는 점에서 충분한 의미를 가진다. 『환상의 정신분석』은 정신분석의 탄생과 함께 지금까지 중요하게 다루어지고 있는 프로이트 정신분석의 핵심인 ‘환상’과 ‘욕망’ 이론을 재해석하고 재구성하고 있는데, 저자는 “환상은 현실의 반영이 아니라 현실의 변형”이며, 현실을 변형시키는 “욕망”을 “환상”이 이끌어간다는 새로운 이론을 개진한다. 저자는 이 책에서 프로이트가 20여 년간 정신분석 치료를 했던 ‘늑대인간’을 통해 정립한 ‘원환상론’―인간에게는 실재하는 현실이 아닌 인간의 심리적인 현실이 존재한다―을 크게 세 가지로 압축하고 있는데, 하나는 유아기에 어른에게 성적인 농락을 당하는 장면(유혹 장면), 다른 하나는 어린아이에 의해 아버지의 폭력으로 해석되는 부모의 성교 장면(원장면), 세 번째는 남녀의 해부학적인 차이를 거세로 인식하는 ‘거세 환상’으로 나누고 있다. 저자는 다시 그 세 가지에 대한 설명을 각 장에 걸쳐 자세하게 하고 있는데, 원장면은 주체의 탄생을, 유혹 장면은 성의 출현을, 거세 환상은 성별의 기원을 형상화한다고 정리한다. 그리고 인간의 정신은 실재하는 현실보다는 심리적인 현실(환상) 체계에 의해 구성된다고 결론하며, 정신분석가는 그러한 환상을 철저히 재구성하여 분석자(환자)가 그 환상을 극복하게 하는 기능을 한다며 정신분석가의 의의를 규정하고 있다. 치료의 차원에서건 학문의 차원에서건 ‘환상’의 중요성에 비해 그것이 상대적으로 소홀히 취급되는 정신분석학계의 풍토에 주목한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독자적인 ‘환상의 정신분석’을 세우려고 한다. “만약 나 자신의 독창적인 정신분석이 있다면, 나는 그것을 <환상의 정신분석>이라고 명명하겠다. 그것은 <자아 심리학>이 자아를 중심으로 이론을 전개하고, <대상관계 이론>이 대상관계를 이론의 출발점으로 삼고, <정신역동>이 감정의 역동을 강조하듯이, 환상에 초점을 두고, 그것의 재구성을 통하여 환자를 치료하는 정신분석이”라는 저자의 말이 의미하는 바처럼, 이 책은 프로이트 ‘환상론’의 재현이 아니라 ‘환상론’의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