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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피넛 2

  • 저자 애덤 로스 지음
  • 역자 변용란
  • ISBN 978-89-7275-493-0
  • 출간일 2011년 03월 21일
  • 사양 376쪽 | -
  • 정가 12,000원

사랑의 달콤한 광채와 결혼의 어두운 측면을 통렬하게 풍자한 전 세계 13개국 출간 최고의 화제작! 《뉴욕타임스》 《이코노미스트》 《뉴요커》 선정 ‘2010년 올해의 책’

“아내 없이는 단 하루도 살 수 없을 것 같은 남자, 그럼에도 그는 매일 그녀의 죽음을 상상한다” 매일 아내의 죽음을 상상하는 한 남자의 불온하고도 흥미진진한 미스터리! 사랑의 달콤한 광채와 결혼의 어두운 측면을 통렬하게 풍자한 매혹적인 작품 『미스터 피넛』이 현대문학에서 출간되었다. 출간 전부터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에서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던 초현실적인 이 첫 소설로 애덤 로스는 미국 문단에서 가장 촉망받는 신예 작가로 급부상하면서 미국을 비롯한 13개국에서 작품이 출간돼 크게 각광받고 있다. 이 시대 최고의 베스트셀러 작가 스티븐 킹은 “실제 사건과 허구의 범죄, 꿈속의 범죄가 한데 어우러져 시종일관 흥미진진하다. 그래서 악몽을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역작이다”라고 극찬해 마지않았다. 애덤 로스는 이 빼어난 데뷔작에서 기발한 상상력으로 독자들을 완전히 사로잡는다. 누아르 영화 같은 플롯과 거침없고 간결한 문체는 숨 쉴 사이도 없이 책장을 넘기게 한다. 또한 에셔의 판화 작품처럼 얽힌 극적인 사건들이 강렬한 이미지로 호기심을 자극하는 독창적이고도 영민한 걸작이다. ■ 이 책은… 살인은 습관의 중단, 또는 그 정점 이 소설에 등장하는 세 주인공은 각자 아내를 살해할까 고민하는, 또 어쩌면 이미 살인을 저질렀는지도 모르는 인물들이다. 그러나 작품이 끝나기 전까지, 혹은 끝나고도 아무도 진실을 알 수 없게 할 만큼 미궁을 헤매게 한다. 매일 아내의 죽음을 상상하는 남자에 관한 이 놀랍도록 자신감 넘치는 소설은 결혼이라는 두 사람의 아주 특별한 설정이 만들어낼 수 있는 가장 어두운 측면을 대담무쌍한 살인 미스터리로 그 함수관계의 비밀스러운 면을 풀어헤친다. 결혼한 지 13년이 된 데이비드 페핀은 여전히 아내를 사랑하지만, 사랑하는 만큼 아내가 죽기를 바라는 모순된 감정을 갖는다. 또 형사 워드 해스트롤은 어느 날 갑자기 사랑하는 아내가 침대에 드러누워 꼼짝도 하지 않게 되자 무의식적인 살인 충동을 느낀다. 그리고 세 남자 가운데 한 사람은 실제 아내를 살해한 혐의로 10년간 복역한 클리블랜드 출신의 의사 새뮤얼 셰퍼드(영화 <도망자>의 주인공)를 모델로 삼았다. 이들의 이야기는 각기 로맨스이기도 하고 미스터리이기도 하며 경찰 수사물이라고도 할 수 있다. 『미스터 피넛』에서 애덤 로스는 결혼에 관한 탁월한 견해와 함께 사랑과 증오가 맞닿아 있는 심리적인 경계를 주제로 삼고 있다. 이야기 속 이야기는 또 다른 이야기와 맞물리고 서로 얽혀 이어진다. 그렇게 이야기가 켜켜이 쌓여지는 서사는 저주파로 조용히 진동하듯 살인청부업자 뫼비우스의 출현과 더불어 예측 불가능한 반전을 향해 마지막까지 경이롭게 이어진다. 비운의 예감, 교환되지 못한 사랑이 불러일으킨 재앙, 실패로 돌아간 결혼이 낳은 뼈저린 수치심 등, 사랑을 얼룩지게 한 비밀스러운 감정들의 묘사는 독자들의 공감을 얻게 한 큰 이유가 된다. 범죄의 재구성, 탁월한 심리소설 『미스터 피넛』은 평범한 추리소설처럼 시작되지만, 초현실적인 판타지와 문학적 깊이의 트릭으로 리처드 예이츠나 존 업다이크의 작품에서 볼 수 있는 ‘엄혹한 감성적 사실주의’로 발전된다. 셰퍼드의 결혼생활을 통해 변덕스러운 증오심과 진정한 사랑이 가능하지 않은 감옥으로 묘사한 부분은 철저한 고증에 의한 범죄의 재구성이자 탁월한 심리소설적 요소를 보여준다. 또 결혼이 안고 있는 주요 트라우마를 예리하고 신랄한 유머로 다룬 부분의 섬세한 통찰력은, 결혼은 서약임과 동시에 위협이며 진정한 미스터리는 인간의 마음 한가운데에 존재한다는 것을 확연하게 한다. 이렇듯 이 작품은 표면상으로는 흥미만점의 스릴러 기법으로 쓰여진 포스트모더니즘 소설이자 인간 심리의 지적 탐구서이다. ■ 줄거리 데이비드 페핀, 워드 해스트롤, 샘 셰퍼드는 모두 아내의 죽음을 꿈꾸는 남자들이다. 데이비드 페핀은 알프레드 히치콕에 관한 대학 교양 수업에서 처음 만난 순간부터 아내 앨리스를 사랑했다. 결혼한 지 13년이 지난 지금도 그녀 없이는 행복한 생활을 상상할 수 없다. 그럼에도 강박적으로 아내의 죽음을 생각한다. 그러던 어느 날 앨리스는 땅콩 알레르기로 사망하고 데이비드는 깊은 상심에 빠진다. 동시에 그녀를 살해한 가장 유력한 용의자가 된다. 행복한 결혼생활을 누렸던 워드 해스트롤은 어느 날 문득 아내가 아무런 설명도 없이 침대에 드러눕기 시작하자, 살인 충동마저 느낀다. 유능한 의사였던 샘 셰퍼드는 아내를 잔인하게 살해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가 나중에 다시 무죄 판결을 받은 경력의 소유자이다. 수상쩍은 앨리스의 죽음을 조사하는 해스트롤과 셰퍼드 형사는 사건의 진상 파악에 힘쓴다. 그리고 데이비드의 배후에 있는 살인 청부업자 뫼비우스의 흔적을 발견한다. 그를 추적함으로써 원점에서 데이비드의 용의점을 찾는 데 주력하게 된다. ■ 추천의 글 결혼의 어두운 측면을 가장 매혹적인 방식으로 조명한 소설. 시종일관 흥미진진하다. 그래서 악몽을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역작이다. - 스티븐 킹(소설가) 아찔할 만큼 잘 짜인 스도쿠 퍼즐처럼 온갖 쾌감과 짜릿한 도전의식을 선사한다. 이 작품엔 신비한 연금술의 향기가 풍긴다. 영민하고 재미있고 흡입력 있으며, 궁극적으로 수수께끼를 풀어나가는 과정에서 비장한 슬픔이 느껴진다. - 스콧 스미스(소설가?시나리오 작가) 강렬하면서도 흡입력 있고 마음 깊이 동요를 일으키며, 시종일관 강한 인상을 남길 만큼 독창적인, 뛰어난 성공작. - 스콧 터로(소설가) 대단히 재능 있는 작가의 데뷔작. 어두우면서도 눈이 부시다. 톨스토이의 『크로이체르 소나타』, 에드워드 올비의 『누가 버지니아 울프를 두려워하랴』, 제임스 M. 케인의 흥미진진한 미스터리 작품을 포스트모더니즘 기법으로 한데 뒤섞어놓은 듯하다. 강렬하고도 그리움을 자극하는 글쓰기에 능한 작가다. - 《뉴욕타임스》 시간에 따라 희미해져 가는 사랑의 달콤한 광채와 결혼을 소재로 음울한 통찰력에 한 줌 희망까지 뒤섞어 맛깔스럽고 재치 있게 담아낸 소설. - 《이코노미스트》 대단히 매혹적인 스릴러 작품. 외로움과 동반자 관계를 통렬하게 풍자하고 있는 이 소설은 아름다운 문체로 독서욕을 유발시킨다. - 《파이낸셜타임스》 표면상으로는 흥미만점의 어두운 스릴러지만 깊이 들어갈수록 포스트모더니즘 기법으로 소름끼치는 인간 심리를 탐구하고 있다. 스콧 터로와 이탈로 칼비노의 계보를 동시에 있는 작품이다. 올해 가장 촉망되는 신예 작가 가운데 한 사람이 발표한 이 소설은 우스우면서도 가슴 아프고 무척 신랄하다. - 《북페이지》 조금이라도 더 오래 음미하고 싶은 마음에 일부러 속도를 늦춰 아껴 읽은 책. - 《댈러스 모닝 뉴스》 주제 면에서뿐만 아니라 짜릿한 서사의 속도감 면에서도 절대로 독자를 놓아주지 않는다. 길에서 낯선 사람을 붙들어 세우고 책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을 정도로 훌륭한 책이다. - Threeguysonebook.com ■ 본문에서 셰퍼드는 형사였으므로 종종 마릴린과의 결혼사를 돌이켜보며 노란색 노트에 자신의 생각을 적어 내려갔고, 특히 재판이 열리기 이전에 감옥에서 보냈던 몇 달과 그 이후 평결이 번복되기까지 보낸 10년의 세월에 대해 조서를 작성하듯 기록했다. 시간 순서대로 기록을 시작하며 그는 자신의 무죄나 유죄 여부, 공모의 정도를 입증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과거사의 모든 측면을 샅샅이 살폈고 어두운 부분까지 전부 까발렸다. 이따금 생각해보면 아내의 죽음은 두 사람의 사랑과 복잡하게 얽혀 있을 뿐만 아니라 둘의 애정에 대한 끔찍하고도 논리적인 결말이었고, 의식은 하고 있으면서도 너무 오래 뜸을 들이다가 멈출 시기를 놓치고 만 그의 행동 양식의 정점이라고 여겨졌기 때문이었다. 둘이 함께한 인생을 돌이켜보면 셰퍼드는 아내를 때려서 죽인 남자만큼이나 자신도 죄가 있다고 생각했다. ‘우리는 쳇바퀴를 돈다, 우리는 되풀이한다’라고 셰퍼드는 기록했다. - 2권 17쪽 몸을 일으켜 집과 침실 창문을 바라보던 그는 마릴린이 세상에 없다는 사실을 깨달으며 처음 떠오른 생각을 지금도 기억했다. 지루하게만 느껴졌던 비뚤어진 어느 시기엔가 그도 바로 이런 일을 원한 적이 있다는 사실이었다. - 2권 57쪽 오래도록 사랑을 받으려면 누구나 그만큼 운이 좋아야 했다. 사랑을 받고 변화하고 사랑의 고통을 특권으로 받아들이고 남아서 지키는 것이 어떤 과정인지 알기 위해서는, 그녀가 깨달았듯이 자신이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은 오로지 한 사람뿐임을 알기 위해서는, 논란의 여지없이 그것을 알기 위해서는, 사랑에 뒤따르는 부수적인 제약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받아들이기’ 위해서는, 정말 운이 좋아야 했다. 일단 그것을 알고 나면 안전하다는 느낌과 가장 가까운 그 감정을 누릴 수 있었다. - 2권 231쪽 “우리는 결혼에 초점을 두고 이 모든 주제를 살펴볼 것입니다. 히치콕의 영화는 우리가 사람을 만날 가치가 있는 인물로 발전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것일까요? 모든 영화의 첫 번째 기능은 짝을 이루게 해주는 것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글쎄요, 일단 짝을 이루게 되면 그 사람들은 다음에 오는 단계를 맞이할 준비가 되어 있을까요? 우리는 관객일까요? 영화 속 인물들을, 우리의 아바타를 관찰하고 고민하고 극복하는 과정이 출구가 되어줄 수 있을까요? 결혼은 여러분의 인생을 구원할 수 있을까요, 아니면 결혼은 길고 긴 이중 살인 행위의 시작에 불과할까요?” - 2권 3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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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2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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