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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피넛 1

  • 저자 애덤 로스 지음
  • 역자 변용란
  • ISBN 978-89-7275-492-3
  • 출간일 2011년 03월 21일
  • 사양 320쪽 | -
  • 정가 12,000원

사랑의 달콤한 광채와 결혼의 어두운 측면을 통렬하게 풍자한, 전 세계 13개국 출간 최고의 화제작! 《뉴욕타임스》 《이코노미스트》 《뉴요커》 선정 ‘2010년 올해의 책’

“아내 없이는 단 하루도 살 수 없을 것 같은 남자, 그럼에도 그는 매일 그녀의 죽음을 상상한다” 매일 아내의 죽음을 상상하는 한 남자의 불온하고도 흥미진진한 미스터리! 사랑의 달콤한 광채와 결혼의 어두운 측면을 통렬하게 풍자한 매혹적인 작품 『미스터 피넛』이 현대문학에서 출간되었다. 출간 전부터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에서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던 초현실적인 이 첫 소설로 애덤 로스는 미국 문단에서 가장 촉망받는 신예 작가로 급부상하면서 미국을 비롯한 13개국에서 작품이 출간돼 크게 각광받고 있다. 이 시대 최고의 베스트셀러 작가 스티븐 킹은 “실제 사건과 허구의 범죄, 꿈속의 범죄가 한데 어우러져 시종일관 흥미진진하다. 그래서 악몽을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역작이다”라고 극찬해 마지않았다. 애덤 로스는 이 빼어난 데뷔작에서 기발한 상상력으로 독자들을 완전히 사로잡는다. 누아르 영화 같은 플롯과 거침없고 간결한 문체는 숨 쉴 사이도 없이 책장을 넘기게 한다. 또한 에셔의 판화 작품처럼 얽힌 극적인 사건들이 강렬한 이미지로 호기심을 자극하는 독창적이고도 영민한 걸작이다. ■ 이 책은… 살인은 습관의 중단, 또는 그 정점 이 소설에 등장하는 세 주인공은 각자 아내를 살해할까 고민하는, 또 어쩌면 이미 살인을 저질렀는지도 모르는 인물들이다. 그러나 작품이 끝나기 전까지, 혹은 끝나고도 아무도 진실을 알 수 없게 할 만큼 미궁을 헤매게 한다. 매일 아내의 죽음을 상상하는 남자에 관한 이 놀랍도록 자신감 넘치는 소설은 결혼이라는 두 사람의 아주 특별한 설정이 만들어낼 수 있는 가장 어두운 측면을 대담무쌍한 살인 미스터리로 그 함수관계의 비밀스러운 면을 풀어헤친다. 결혼한 지 13년이 된 데이비드 페핀은 여전히 아내를 사랑하지만, 사랑하는 만큼 아내가 죽기를 바라는 모순된 감정을 갖는다. 또 형사 워드 해스트롤은 어느 날 갑자기 사랑하는 아내가 침대에 드러누워 꼼짝도 하지 않게 되자 무의식적인 살인 충동을 느낀다. 그리고 세 남자 가운데 한 사람은 실제 아내를 살해한 혐의로 10년간 복역한 클리블랜드 출신의 의사 새뮤얼 셰퍼드(영화 <도망자>의 주인공)를 모델로 삼았다. 이들의 이야기는 각기 로맨스이기도 하고 미스터리이기도 하며 경찰 수사물이라고도 할 수 있다. 『미스터 피넛』에서 애덤 로스는 결혼에 관한 탁월한 견해와 함께 사랑과 증오가 맞닿아 있는 심리적인 경계를 주제로 삼고 있다. 이야기 속 이야기는 또 다른 이야기와 맞물리고 서로 얽혀 이어진다. 그렇게 이야기가 켜켜이 쌓여지는 서사는 저주파로 조용히 진동하듯 살인청부업자 뫼비우스의 출현과 더불어 예측 불가능한 반전을 향해 마지막까지 경이롭게 이어진다. 비운의 예감, 교환되지 못한 사랑이 불러일으킨 재앙, 실패로 돌아간 결혼이 낳은 뼈저린 수치심 등, 사랑을 얼룩지게 한 비밀스러운 감정들의 묘사는 독자들의 공감을 얻게 한 큰 이유가 된다. 범죄의 재구성, 탁월한 심리소설 『미스터 피넛』은 평범한 추리소설처럼 시작되지만, 초현실적인 판타지와 문학적 깊이의 트릭으로 리처드 예이츠나 존 업다이크의 작품에서 볼 수 있는 ‘엄혹한 감성적 사실주의’로 발전된다. 셰퍼드의 결혼생활을 통해 변덕스러운 증오심과 진정한 사랑이 가능하지 않은 감옥으로 묘사한 부분은 철저한 고증에 의한 범죄의 재구성이자 탁월한 심리소설적 요소를 보여준다. 또 결혼이 안고 있는 주요 트라우마를 예리하고 신랄한 유머로 다룬 부분의 섬세한 통찰력은, 결혼은 서약임과 동시에 위협이며 진정한 미스터리는 인간의 마음 한가운데에 존재한다는 것을 확연하게 한다. 이렇듯 이 작품은 표면상으로는 흥미만점의 스릴러 기법으로 쓰여진 포스트모더니즘 소설이자 인간 심리의 지적 탐구서이다. ■ 줄거리 데이비드 페핀, 워드 해스트롤, 샘 셰퍼드는 모두 아내의 죽음을 꿈꾸는 남자들이다. 데이비드 페핀은 알프레드 히치콕에 관한 대학 교양 수업에서 처음 만난 순간부터 아내 앨리스를 사랑했다. 결혼한 지 13년이 지난 지금도 그녀 없이는 행복한 생활을 상상할 수 없다. 그럼에도 강박적으로 아내의 죽음을 생각한다. 그러던 어느 날 앨리스는 땅콩 알레르기로 사망하고 데이비드는 깊은 상심에 빠진다. 동시에 그녀를 살해한 가장 유력한 용의자가 된다. 행복한 결혼생활을 누렸던 워드 해스트롤은 어느 날 문득 아내가 아무런 설명도 없이 침대에 드러눕기 시작하자, 살인 충동마저 느낀다. 유능한 의사였던 샘 셰퍼드는 아내를 잔인하게 살해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가 나중에 다시 무죄 판결을 받은 경력의 소유자이다. 수상쩍은 앨리스의 죽음을 조사하는 해스트롤과 셰퍼드 형사는 사건의 진상 파악에 힘쓴다. 그리고 데이비드의 배후에 있는 살인 청부업자 뫼비우스의 흔적을 발견한다. 그를 추적함으로써 원점에서 데이비드의 용의점을 찾는 데 주력하게 된다. ■ 추천의 글 결혼의 어두운 측면을 가장 매혹적인 방식으로 조명한 소설. 시종일관 흥미진진하다. 그래서 악몽을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역작이다. - 스티븐 킹(소설가) 아찔할 만큼 잘 짜인 스도쿠 퍼즐처럼 온갖 쾌감과 짜릿한 도전의식을 선사한다. 이 작품엔 신비한 연금술의 향기가 풍긴다. 영민하고 재미있고 흡입력 있으며, 궁극적으로 수수께끼를 풀어나가는 과정에서 비장한 슬픔이 느껴진다. - 스콧 스미스(소설가?시나리오 작가) 강렬하면서도 흡입력 있고 마음 깊이 동요를 일으키며, 시종일관 강한 인상을 남길 만큼 독창적인, 뛰어난 성공작. - 스콧 터로(소설가) 대단히 재능 있는 작가의 데뷔작. 어두우면서도 눈이 부시다. 톨스토이의 『크로이체르 소나타』, 에드워드 올비의 『누가 버지니아 울프를 두려워하랴』, 제임스 M. 케인의 흥미진진한 미스터리 작품을 포스트모더니즘 기법으로 한데 뒤섞어놓은 듯하다. 강렬하고도 그리움을 자극하는 글쓰기에 능한 작가다. - 《뉴욕타임스》 시간에 따라 희미해져 가는 사랑의 달콤한 광채와 결혼을 소재로 음울한 통찰력에 한 줌 희망까지 뒤섞어 맛깔스럽고 재치 있게 담아낸 소설. - 《이코노미스트》 대단히 매혹적인 스릴러 작품. 외로움과 동반자 관계를 통렬하게 풍자하고 있는 이 소설은 아름다운 문체로 독서욕을 유발시킨다. - 《파이낸셜타임스》 표면상으로는 흥미만점의 어두운 스릴러지만 깊이 들어갈수록 포스트모더니즘 기법으로 소름끼치는 인간 심리를 탐구하고 있다. 스콧 터로와 이탈로 칼비노의 계보를 동시에 있는 작품이다. 올해 가장 촉망되는 신예 작가 가운데 한 사람이 발표한 이 소설은 우스우면서도 가슴 아프고 무척 신랄하다. - 《북페이지》 조금이라도 더 오래 음미하고 싶은 마음에 일부러 속도를 늦춰 아껴 읽은 책. - 《댈러스 모닝 뉴스》 주제 면에서뿐만 아니라 짜릿한 서사의 속도감 면에서도 절대로 독자를 놓아주지 않는다. 길에서 낯선 사람을 붙들어 세우고 책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을 정도로 훌륭한 책이다. - Threeguysonebook.com ■ 본문에서 데이비드 페핀이 처음 아내 살해를 꿈꾸었을 때 그것은 자기 손으로 해치우는 식은 아니었다. 그는 편리한 신의 섭리를 꿈꾸었다. 그들이 해변으로 소풍을 갔던 날 폭풍우가 몰려왔다. 데이비드와 앨리스가 의자와 담요, 술병을 챙기고 있는 도중에 벼락이 내리쳤고, 데이비드는 아내가 번개에 맞아 아이들 만화에서처럼 두개골이 선명하게 드러나 보이다가 이내 푹 고꾸라져 연기를 피워 올리며 잿더미로 변하는 상상을 했다. 그는 드넓게 툭 트인 공간에서 제일 키 큰 물체인 아내가 재빨리 백사장을 가로질러 걸어가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심지어 그녀는 걸음을 멈추고 서서 몰려드는 먹구름을 살폈다. “굉장한 폭풍우네”라고 그녀는 말했다. 오만하게도 그는 운명을 시험해보았다. 그는 마음속으로 선언했다. 나, 데이비드 페핀은 신보다 현명하고 아는 것도 더 많으니, 지금 바로 이 순간, 바로 이곳 존 비치에서 신이 내 아내를 쓰러뜨리지 않을 것임을 알고 있도다. 신은 그의 아내를 죽이지 않았다. 데이비드가 신보다 아는 것이 많다는 의미였다. - 1권 9쪽 살인은 습관의 중단, 또는 그 정점이라고 셰퍼드는 골똘히 생각했다. - 1권 21쪽 “중간은 원래 그런 거야. 스스로 할 수 있다고 생각한 것보다 숨을 더 오래 참을 때랑 같아. 정신을 잃기 직전, 수면으로 올라오기 직전의 지점이지. 고개를 오르는 마지막 단계, 내려가기 직전에 제일 높은 부분.” - 1권 29-30쪽 우리는 다른 사람의 결혼생활은 쉽게 이야기한다고 해스트롤 형사는 생각했다. 우리는 누구나 결혼 뒷이야기와 우여곡절에 전문가다. 하지만 본인의 결혼생활은 털어놓을 수 있을까? 그럴 수 있다면, 살인은 일어나지 않을지도 모른다고 해스트롤은 생각했다. 그럴 수 있다면, 우리 스스로 간직하고 있는 잔혹성과 범죄를 피할 수 있을지 모른다. 그는 집에서 자리보전하고 누워 있는 아내 한나를 생각했다. 셰퍼드가 아내의 안부를 물은 걸 보면 상황이 빤히 보였던 것일까? 그가 폭발 지점에 거의 도달했음을 동료는 알아차린 걸까? 그가 절망감에 사로잡혀 있음을? - 1권 3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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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2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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