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년 넘게 절판된 적이 없는 책, 영화사 최다 등장 캐릭터”
세대와 시대를 초월해 전 세계가 사랑하는 탐정, 셜록 홈즈
셜로키언의 손을 거쳐 새롭게 탄생한 최고의 ‘정전’을 만나다!
120년 넘게 변함없는 사랑을 받으며 수많은 소설과 영화, 드라마, 만화의 탐정 캐릭터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아서 코난 도일의 명작 ‘셜록 홈즈 시리즈’가 현대문학의 ‘에오스 클래식’으로 완결되었다. 이번에 선보이는 ‘셜록 홈즈 시리즈’는 아서 코난 도일이 남긴 60편 가운데 2012년 3월에 번역 출간된 단편 56편을 제외한 4편의 장편『주홍색 연구』,『네 사람의 서명』,『바스커빌 씨네 사냥개』,『공포의 계곡』이다.
이 ‘셜록 홈즈 시리즈’는 세계적인 홈즈 권위자인 레슬리 S. 클링거가 3,000개가 넘는 주석을 덧붙여 출간한『주석 달린 셜록 홈즈』를 저본으로 삼았다. 역대 셜록 홈즈 출판물 가운데 가장 중요한 시리즈로 손꼽히는 책을 저본으로 삼은 데다, 우리말로 옮기는 과정에서 셜로키언의 손을 거친 만큼, 독자들은 그간 반복되어오던 오역과 오류를 바로잡은 최고의 ‘정전The Canon’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더욱이 저마다의 홈즈와 왓슨을 빚어낸 시드니 패짓과 리하르트 구트슈미트, 프랭크 와일스 등의 삽화도 수록해 소장 가치를 더했다.
‘에오스 클래식’은 어린 시절 꿈과 영감의 원천이 되었고, 전 세계의 문학, 나아가 문화 전반에 영향을 끼친 세계 최고의 고전 명작들을 엄선해 새로운 완역본으로 현대문학에서 야심 차게 내놓는 세계문학 시리즈이다. 초판본과 방대한 자료를 바탕으로 해당 작품의 역사적, 문화적 의의를 깊이 탐색한 각 고전의 기념비적 판본인 ‘주석 달린 시리즈’를 저본으로 삼은 ‘에오스 시리즈’는 수백 수천 개의 주석을 참고하여 우리말로 옮긴 만큼, 원전이 전하는 가장 정확한 의미와 생생한 감동을 만날 수 있다. 지금껏 반복되고 답습되었던 번역상의 오류를 바로잡은 것은 물론이다. 이 시리즈는 범람하는 세계문학 전집 가운데서도 제대로 된 완역본을 원하는 독자는 물론이고 어린이, 학생, 교사, 부모, 나아가 고전 읽기를 다시 시도하는 모든 이에게 가장 충실한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머리말
제1장 셜록 홈즈
제2장 바스커빌 가문의 저주
제3장 문제
제4장 헨리 바스커빌 경
제5장 끊어진 세 개의 고리
제6장 바스커빌 저택
제7장 머리핏 하우스의 스테이플턴 남매
제8장 왓슨 박사의 첫 번째 보고
제9장 왓슨 박사의 두 번째 보고
제10장 왓슨 박사의 일기
제11장 바위산 위의 남자
제12장 황야에서의 죽음
제13장 그물 치기
제14장 바스커빌 씨네 사냥개
제15장 회상
■ 지은이 _ 아서 코난 도일Arthur Conan Doyle
아서 코난 도일은 셜록 홈즈의 모든 이야기를 쓴 사람으로 등록되어 있는 인물이다. 이 스코틀랜드인은 런던에서 잠깐밖에 살지 않았지만 런던 문학사에서 가장 유명한 인물 가운데 한 명이다. 그는 1859년 5월 22일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에서 태어났다. 아홉 살 때 랭커셔에 있는 예수회 예비학교인 호더 스쿨에 들어갔고, 중학교를 졸업한 후에는 에든버러로 돌아가서 1876년부터 1881년까지 대학에서 의학을 공부했다. 1881년 에든버러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병원을 개업하면서 소설도 쓰기 시작했는데, 1888년『주홍색 연구』를 통해 홈즈와 왓슨이 활약하는 추리소설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그 외에도 단편집『셜록 홈즈의 모험』,『셜록 홈즈 회고록』,『돌아온 셜록 홈즈』,『그의 마지막 인사』,『셜록 홈즈의 사건집』을 비롯해 장편『네 사람의 서명』,『바스커빌 씨네 사냥개』,『공포의 계곡』과 같은 셜록 홈즈 시리즈를 발표했다. 코난 도일은 성공적인 극작가이자 시인, 정치부 기자, 종군기자, 역사가, 탐정, 과학자, 몽상가, 예언자였으며, 한마디로 빅토리아 시대의 거인이었다.
■ 옮긴이 _ 인트랜스 번역원(이지연)
1998년 설립된 이래 국내 유명 출판사들의 파트너로서 꾸준히 활동해오며 지금까지 1,000여 권의 책을 우리말로 옮긴 전문 번역 기관이다.
■ 감수 _ 승영조
1991년《중앙일보》 신춘문예 문학평론 부문에 당선했다. 다수의 소설과 어린이 책 외에『글쓰기 수업』,『꿈을 이루는 기술』,『전쟁의 역사』,『아인슈타인 평전』,『수학 재즈』,『발견하는 즐거움』 등 다양한 분야의 영어 책을 우리말로 옮겼고,『창의력, 꽃에게 길을 묻다』를 썼다. 셜로키언이자, 국내에서 셜록 홈즈에 가장 정통한 옮긴이이다.
코난 도일이 창조한 추리소설의 상징적 인물, 셜록 홈즈
세기를 넘어 끊임없이 재현되는 탐정소설의 전범
20세기의 첫 베스트셀러,『바스커빌 씨네 사냥개』
“발자국이?”
“발자국이.”
“남자였나요, 여자였나요?”
모티머 박사는 잠시 우리를 묘한 눈길로 바라보더니, 소곤거리듯 나직이 대답했다.
“홈즈 씨, 그건 아주 커다란 사냥개 발자국이었어요!”
_ 에오스 클래식 18·『바스커빌 씨네 사냥개』 4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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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의 침묵 끝에 코난 도일은 1901년《스트랜드 매거진》에『바스커빌 씨네 사냥개』(1902)를 발표했다. 전 세계적인 충격을 불러일으킨 이 작품은 셜록 홈즈 시리즈의 세 번째 장편으로, 역대 가장 뛰어난 추리소설로 평가받는다. 지옥의 사냥개와 복수를 꿈꾸는 유령에 대한 바스커빌 가문의 저주, 기묘한 경고와 단서들, 영악한 다수의 용의자가 얽히고설키면서 독자들을 단숨에 사로잡았고, 짙은 안개로 뒤덮인 밀실과도 같은 황야에서 펼쳐지는 합리주의와 초자연적 현상의 대결로부터 한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한편, 에오스 클래식『바스커빌 씨네 사냥개』에는《스트랜드 매거진》 연재 당시 함께 지면을 장식했던 시드니 패짓의 삽화 60점 중 59점이 실려 있어 숨 막히는 긴장감을 더한다.
셜록 홈즈가 문학사상 가장 위대한 탐정은 아닐지 몰라도,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탐정인 것만은 분명하다. 예리한 관찰과 추리를 통해 대단히 특이한 범죄 사건을 흥미진진하게 해결해가는 이 이야기들은 19세기 말《스트랜드 매거진》에 첫선을 보였다. 수입이 변변치 않았던 의사 아서 코난 도일은 1887년 자신의 스승이었던 조지프 벨을 모델로 하여 방대한 지식과 천재적인 추리력을 지닌 ‘셜록 홈즈’라는 인물을 창조해냈다. 독자들은 홈즈와 그의 의사 친구 왓슨의 이야기에 열광했다. ‘셜록Sherlock’이란 단어가 ‘수수께끼를 잘 맞히는 사람’이라는 뜻으로 사전에 오를 정도로 이 2인조의 이야기는 전 세계 독자를 매료시켰고, 홈즈의 활약상을 연구하는 수많은 셜로키언Shelockian과 홈지언Homesian을 탄생시켰다. 역사상 그 어떤 탐정소설도 이만큼 열렬한 호응을 받지는 못했다. 영국 빅토리아 시대의 모든 독자를 전율케 한 홈즈는 이후 현대 탐정소설 주인공의 원형이 되었다.
추리소설을 독립된 문학 형식으로 확립하고 연역적 방법을 구사해 사건을 해결하는 근대적인 탐정(뒤팽)을 처음 등장시킨 이는 에드거 앨런 포(「모르그 가의 살인」)였지만,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셜록 홈즈’라는 인물로 최초의 대중적인 인기를 얻은 이는 코난 도일이었다. 20세기에 수천 편의 탐정 이야기가 탄생했지만 뒤팽과 르코크 등이 대중의 기억에서 거의 사라진 반면 홈즈는 한 세기가 지난 지금도 생생히 살아남아, 소설과 영화, 드라마, 만화에 이르기까지 무수한 오마주 작품을 탄생시키고 있다.
‘셜록 홈즈 시리즈’에 대한 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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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즈는 내 작품의 모델이며, 아서 코난 도일은 살아 있는 명사이다. _애거사 크리스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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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록 홈즈는 사립탐정인 동시에 사회심리학자이며 기호학자이다. _움베르트 에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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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록 홈즈 시리즈의 가장 위대한 점은, 셜록 홈즈에 관해 이야기할 때면 누구나 그의 존재를 상상하는 데 빠져들게 된다는 것이다. _T. S. 엘리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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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즈는 디킨스 이래로 실생활에서 사람들의 말과 삶의 일부가 되었던 유일무이한 문학적 창작이다. _G. K. 체스터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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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록 홈즈의 모험담은 하나같이 예술이 삶보다 우위에 있음을 증명하는 위풍당당한 삽화이다. _크리스토퍼 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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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작품에 나온 캐릭터치고 셜록 홈즈만큼 많이 모방된 캐릭터는 없을 것이다. _폴 D. 허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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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록 홈즈가 세계 어느 나라인가의 스크린에 나타나지 않고 1년이라도 지나는 해가 없었다. 하다못해 영화 제목에라도 나타났다. _마이클 포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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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즈는 현대 세계의 감정과 이성에서 저절로 태어난 존재이다. _《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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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유명하고 진정으로 흥미로운 인물 가운데 한 명. _《뉴욕 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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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의 탐정. _《인디펜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