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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개의 찬란한 태양 A THOUSAN SPLENDID SUNS

  • 저자 할레드 호세이니 지음
  • 역자 왕은철
  • ISBN 979-11-6790-119-4 03840
  • 출간일 2022년 08월 20일
  • 정가 16,000원

아마존닷컴 1위?《뉴욕 타임스》 103주 베스트셀러
전 세계 수천만 독자를 사로잡은 압도적 걸작의 귀환
★ 2007 아마존 ‘올해의 책’ 1위 ★ 2007 《워싱턴 포스트》 최고의 책
★ 2007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주목할 만한 책’ ★ 2007 북리스트 에디터스 초이스 선정
★ 2019 BBC 선정 ‘가장 감동적인 소설 100’
★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청소년 권장도서 ★ 2008 YES24 ‘올해의 책’
아프가니스탄의 질곡 어린 현대사를 배경으로 그 속에서 살아가는 이들의 삶을 감동적으로 그려내 사랑과 구원의 인간 드라마를 전 세계에 선사한 아프가니스탄 출신 미국 작가 할레드 호세이니. 그의 대표작 『천 개의 찬란한 태양』이 첫 출간 이후 15년 만에 개정판으로 돌아왔다.
2003년 데뷔작 『연을 쫓는 아이』로 미국 문단에 혜성처럼 등장해 엄청난 반향을 일으킨 호세이니는 4년 뒤인 2007년 두 번째 장편소설 『천 개의 찬란한 태양』을 발표했고, 이 소설은 전작보다도 한층 완성도 높은 작품이라는 호평을 받으며 출간 즉시 아마존닷컴 랭킹 1위, 출간 6주 만에 140만 부 판매 돌파, 《뉴욕 타임스》 103주 베스트셀러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탄탄한 구성과 탁월한 서사, 잠시도 책장을 놓을 수 없게 하는 흡인력으로 독자와 평단 모두에게서 찬사를 받은 『천 개의 찬란한 태양』. 우리에게는 익숙한 듯하면서도 여전히 미지의 땅인 아프가니스탄을 무대로 자기희생과 사랑, 연대를 통해 가혹한 운명에 맞선 두 여자의 이야기를 펼쳐 보인다.

전란의 포화가 휩쓸고 간 아프가니스탄,

절망을 희망으로 바꿔 잔인한 시절을 살아낸 두 여자의 찬란하고 아름다운 이야기

어머니와 단둘이 외딴 오두막에서 사는 마리암의 소원은 단 한 가지, 아버지와 함께 사는 것이다. 사생아로 태어나 사람들과 격리된 채 살아온 마리암에게 아버지는 세상과 연결된 유일한 끈이다. 기다림에 지친 마리암은 어느 날 아버지를 만나기 위해 헤라트에 있는 그의 저택으로 찾아간다. 그리고 굳게 닫힌 대문 앞에서 오지 않는 아버지를 밤새 기다리며 자신의 비참한 처지를 깨닫는다. 마리암은 절망감을 안고 오두막으로 돌아오지만, 그녀를 기다리는 것은 나무에 목을 매단 어머니였다. 아버지의 하녀였다는 이유로, 아내 대접을 받지 못하고 치욕을 견뎌온 마리암의 어머니는 딸에게도 버림받았다는 절망감에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이다. 장례식이 끝나고 홀로 남겨진 마리암은 그녀를 짐짝 취급하는 아버지와 부인들의 손에 이끌려, 열다섯의 어린 나이로 자신보다 서른 살이나 많은 카불의 구두장이 라시드에게 팔리듯이 시집을 간다. 비록 강제 결혼이었지만 남편의 그늘 아래서 조금씩 안정을 찾아가던 마리암, 그러나 평범한 일상은 오래가지 못한다. 반복되는 유산과 시간이 지날수록 폭력적인 본성을 드러내는 라시드의 구타로 그녀의 삶은 지옥이 된다. 미래를 상상할 수조차 없는 삶, 그렇게 마리암은 아무런 꿈도 희망도 없이 모진 세월을 견딘다.

시간이 흐르고 내전으로 인한 폭격이 계속되던 어느 날, 마리암의 이웃집에 폭탄이 떨어져 라일라라는 이름의 열세 살짜리 소녀만이 살아남는다. 마리암과 라시드는 가족을 잃은 소녀를 치료하고 거두어준다. 그러나 가여운 아이를 보살피는 것으로만 여겼던 마리암과 달리 평소 라일라의 아름다운 외모에 눈독을 들이고 있던 라시드는 그녀를 둘째 부인으로 삼는다. 라일라는 지식인 가정에서 자란 자존감 높은 소녀이지만, 부모와 사랑하는 남자를 연이어 잃고 자신의 배 속에서 자라고 있는 연인의 아이를 지키기 위해 라시드의 청혼을 승낙한다. 처음에 마리암은 자신의 삶에 갑작스레 끼어든 라일라를 받아들이지 못한다. 하지만 태어난 아이를 함께 돌보고, 남편의 학대를 함께 견디면서 둘의 관계는 서서히 변화한다. 몰래 차를 마시고 담소를 나누며, 고통스러운 일상 속에서도 진짜 가족의 정을 경험한다. 그리고 두 사람은 마침내 힘을 합쳐 남편의 폭력에 맞선다.

 

아프가니스탄의 현대사는 전쟁과 가난으로 얼룩져 있다. 소련의 침공, 군벌들 간의 내전, 탈레반의 폭정, 그리고 미국과의 전쟁으로 인해 사람들의 삶은 극도로 피폐해졌다. 많은 이들이 살길을 찾아 고향을 떠났고, 남은 이들은 언제 어디서 폭탄이 터질지 모르는 상황 속에 하루하루를 위태롭게 버틴다. 천 개의 찬란한 태양은 바로 폐허가 된 그 땅에 남겨진 사람들, 그중에서도 전쟁과 가부장제라는 이중의 폭력에 노출된 여성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할레드 호세이니는 인터뷰에서 이 소설이 수난의 삶을 살아온 아프간 여성들에게 바치는 자그만 헌사이며 그들 안에 깃든 천 개의 찬란한 태양을 드러내보고 싶어이 이야기를 썼다고 했다. 천 개의 찬란한 태양에 그려지는 주인공들의 기구한 삶은 그저 허구가 아니라, 오늘날 아프가니스탄 여성들이 맞닥뜨리고 있는 현실이기도 하다.

전근대적인 관습에 짓눌리면서도 서로에 대한 사랑과 자기희생을 발판 삼아 역경을 헤쳐나간 마리암과 라일라. 죽음의 땅에서 새로운 생명을 지키고 삶을 보존하려는 두 여자의 노력은 마침내 불가능해 보였던 희망을 일구어낸다.

호세이니는 천 개의 찬란한 태양을 통해 아프가니스탄에도 더 나은 내일을 꿈꾸며 살아가는 평범한 사람들이 있음을 알리고, 이들에 대한 독자의 관심을 호소한다. 버릴 수도 떠날 수도 없는 척박한 땅에서 서로를 의지해 한 발 한 발 희망을 향해 나아가는 그들은 모습은 지금, 이곳의 우리와 그리 다르지 않기에 더욱 커다란 공감과 울림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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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2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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