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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독서 노트 LES VERTES LECTURES

  • 저자 미셸 투르니에 지음
  • 역자 이상해
  • ISBN 978-89-7275-422-0
  • 출간일 2008년 10월 27일
  • 사양 188쪽 | -
  • 정가 10,000원

현존하는 프랑스 최고의 작가로, 공쿠르상을 수상하고 아카데미 공쿠르 종신회원이 된 작가 미셸 투르니에 인생의 행복을 찾아가는 독서 오디세이아

인생의 행복을 찾아가는 독서 오디세이아 미셸 투르니에의 문학 예찬! 현존하는 프랑스 최고의 작가로, 공쿠르상을 수상하고 아카데미 공쿠르 종신회원이 된 작가. 『짧은 글 긴 침묵』『뒷모습』『외면일기』『예찬』『흡혈귀의 비상』『마왕』『방드르디, 태평양의 끝』 등 국내에서도 이미 많은 독자들의 사랑받아온 거장 미셸 투르니에의 독서 일기 『푸른 독서 노트』가 현대문학에서 출간되었다. 아이들을 누구보다도 사랑하는 작가이자, 자칭 ‘아이들에게 에워싸인 작가’라고 하는 미셸 투르니에는 전 세계 어린이들에서 온 편지에서, 혹은 초청받아 방문한 교실에서 ‘이야기 하나 해주세요’라는 청탁을 받는다. 이 책은 바로 그런 어린 학생들의 요청에 대한 응답이자, 그들을 위해 염원했던 독서 강의록이다. 산문집『예찬』에서 “예찬보다 더 좋은 것은 없다”고 이야기한 미셸 투르니에에게 『푸른 독서 노트』는 진정 독서와 문학에 대한 극진한 ‘예찬’이다. ■ 이 책은… 미셸 투르니에가 들려주는 명작 독서 일기! 미셸 투르니에는 독서 노트『흡혈귀의 비상』(2002년 현대문학 출간)을 발표한 바 있다. 『흡혈귀의 비상』에서 그는 책을 독자들의 상상력을 빨아 먹고 부풀어올라 날아오르는 흡혈귀로 묘사한다. 이렇듯 독서 체험을 중요시하는 미셸 투르니에가 프랑스 초, 중, 고등학교 학생들의 필독서를 골라 『푸른 독서 노트』를 출간한 것은 매우 큰 의미가 있다. 특히 청소년들이 읽는 작가와 작품에 그의 고유한 시선과 해석을 덧붙였기에 교육적인 가치가 더욱 돋보인다. 물론 프랑스에서는 청소년을 위한 책이지만 그 깊이와 철학적인 내용으로 볼 때 우리나라에서는 나이를 불문하고 읽을 수 있기에 그보다 더 좋을 수 없을 만큼 수준 높은 독서 노트이다. 『푸른 독서 노트』에 소개된 작품들은 주로 19~20세기에 걸쳐 발표된 프랑스에서는 널리 알려진 것들로서 문화 전반에 대한 미셸 투르니에의 깊고 빛나는 통찰이 담겨 있다. 호메로스, 말브랑슈, 버클리, 들뢰즈, 세르지오 레오네 등은 특히 어린 독자들에게는 빛나는 상상력을 불러일으키는 풍요로운 독서 체험을 제공해줄 것이다. 청소년을 위한 거장의 독서 강의록! 특히 저자는 모험소설을 쓴 작가와 작품들에 애정을 보인다. 쥘 베른을 ‘청소년용’ 작가로 치부하는 생각이 아주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하며 그를 프랑스문학에서 가장 위대한 작가 겸 지리학자라고 말한다. 『80일간의 세계일주』에서는 주인공의 내기를 ‘시간’과 ‘날씨’의 대결로 보는 독창적인 통찰력을 보인다. 생존을 위해 투쟁을 벌이는 잭 런던의 주인공들을 ‘초인’이라는 키워드로 분석한 것도 흥미롭다. 또한 독일문학 번역에 힘써온 미셸 투르니에는 미국 서부를 배경으로 한 작품들을 쓴 독일 소설가 카를 마이를 통해 이탈리아의 ‘스파게티 웨스턴’과 마찬가지로 ‘웨스턴’이 결코 미국만의 전문분야가 아니라고 꼬집는다. 루이스 캐럴을 탐구하면서 소녀를 좋아하는 캐럴의 취향에 대해서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 앨리스가 겪는 시련들을 ‘섹스라는 암흑세계로의 추락’으로 해석할 수 있다는 놀라운 지적을 한다. 다시 말해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숭고한 작품으로 결정화된 에로티시즘’의 발현이라는 것이다. 또한 프랑스문학에 지대한 공헌을 한 세귀르 백작부인에 대해서도 『가스파르의 부』에서 산업이 시골 청년에게 미치는 물질적, 정신적 지배력을 보여주었다고 애정을 담아 공들여 소개한다. (모스크바 총독이었던 세귀르 백작부인의 아버지는 1812년 나폴레옹이 침공하자 모스크바에 불을 지른다. 이 사건이 계기가 되어 백작부인은 프랑스로 이주하게 된다. 이런 사건들은 백작부인에게 큰 영향을 주었다.) 특히 저자는 유독 청소년들이 좋아하는 유럽 만화의 두 거장, 에르제와 벤자멩 라비에를 다룬다. 에르제의『땡땡의 모험』에서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는 어른들에게 둘러싸인 땡땡을 ‘적대적 세계 한가운데 혼자 있다’고 평한다. 또한 땡땡은 ‘부모도, 약혼녀도, 직업도, 미래도, 사회적 신분도 없’기 때문에 영원히 어른이 되지 못하는 ‘절대적 소년’으로 본다. 동물만화의 선구자 벤자멩 라비에를 통해서는 추악한 인간과 선량한 동물들로 대표되는 라비에의 세계관을 엿보게 한다. 이처럼 미셸 투르니에의 분석은 단순히 유명한 작품을 소개하는 데 머물지 않는다. 쥘 베른의 작품에서 철학을 읽어내며, 『닐스의 모험』을 자신의 개인적 경험과 결부시켜 이야기하기도 하고, 『가스파르의 부』처럼 유명한 작가의 작품 중 상대적으로 조명 받지 못한 작품을 발굴한다. 『푸른 독서 노트』는 시대를 뛰어넘어 후세에 전해질 불후의 명작들의 그 비밀스러운 내면을 탐색하게 하는, 그리하여 지적 즐거움을 발견하게 하는 이 시대에 꼭 필요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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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2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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