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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네 산부인과 オネエ産婦人科 (2019)

  • 저자 고다 도모 지음
  • 역자 김해용
  • ISBN 979-11-6790-070-8
  • 출간일 2021년 10월 15일
  • 사양 364쪽 | 128*188
  • 정가 14,500원

‘행복한 출산으로 행복한 인생을!’
산모와 아이, 모든 가족에게 보금자리가 되어 주는 진료소,
(일명) 언니 산부인과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산후 우울증 경험자 50인 취재 #의료 전문가 9인 감수
#행복을 출산하는 공간에서 펼쳐지는 #본격 산부인과 소설!

“마음에 다가간다고요?”
“그래요. 역시 우리 섹슈얼 마이너리티는 여러 상황에서 힘든 경험을 많이 했으니까요. 그들이나 그녀들은 타인의 고통을 이해하는 데 있어 더 뛰어난 부분이 있을지도 몰라요.”
“……타인의 고통을 이해한다.”
“이 세상에서 늘, 무엇이 보통이고 보통이 아닌지 그런 장벽과 마주한 환경에서 살아왔어요. 틀림없이 그런 경험이, 어떤 사람의 어떤 상황에도 상상력을 발휘해 사람들 마음에 다가가는 원천이 되는 거라고 생각해요. 나는 말이죠, 그게 의료 종사자로서 정말 소중한 능력이라고 생각해요.” 
_65~66쪽, 「‘스트레이트’가 ‘마이너리티’」에서

 

“그치만 여자에게 출산은 평생의 큰일이잖아요? 그래서 고민도 가지가지, 감동도 가지가지죠. 나도 물론 알고 있어요. 한 인간이 태어나는 거니까요. 그걸 시시하다느니, 매일 똑같은 일의 반복이라느니, 그렇게 생각한다면 그거야말로 상당히 별난 거죠.”
“에이, 처음에는 당신도 건방진 꼬마 녀석이었으면서.”
“꼬마 녀석, ‘녀석’…… 음, 듣기 좋은 말이네.”
“뭐가?”
“남자한테만 허용되는 말이잖아요.”
“……당신, 눈물 글썽이지 마. 얼마든지 말해 줄게. 이 꼬마 녀석아!”
_70~71쪽, 「핏기 가신 소시지롤」에서

 

“저기, 알고 있죠? 트라우마에서 도망친 사람이나 아무런 고민도 없는 사람보다, 필사적으로 상처와 마주한 사람이 훨씬 더 강해진다는 거.”
“강하다……”
“그렇게 생각하면 우린 행운아 아닌가요?”
“……행운아……라고요?”
“그래요. 인생은 어떻게 생각하느냐가 전부예요. 과거는 변하지 않아요. 하지만 일어난 일에 대한 수용 방식은 바꿀 수 있어요. 과거를 바꾸면 미래도 바뀌죠.”
그렇게 말하며 오케이는 쓰구오에게 윙크했다.
_123쪽, 「고통과 마주하다」에서

 

“불안은 절대 사라지지 않을 거야. 온갖 잡음도 마음속에서 계속 들려올지 몰라. 하지만 네 진짜 마음을, 너 자신이 단단히 받아들여.”
오케이는 하루카 앞에 서서 진지한 표정으로 말했다.
“넌, 아기를 버리는 부모는 되지 않아.”
_175쪽 「미검진 이유」에서

 

“말이 통하지 않는 아기를 돌보는 일은 자신이 상상했던 대로는 되지 않아요.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젖이 나오지 않는 경우도 흔하고, 처음 얼마 동안은 수유 때문에 잠을 못 자는 엄마들이 대부분이죠. 하지만 그런 상황에서, ‘엄마니까 이런 게 당연해’ 하고 스스로 생각하거나, 주변 사람들로부터 ‘이 정도는 당연한 것’이라는 압박감을 심하게 느끼면, 이상과 현실 사이에 커다란 괴리가 생기고 말죠. 그럴 때 우울증으로 이어지는 정신적인 낙담과 실망이 생겨나는 거예요.”
“그렇구나. 하긴 완벽주의인 사람은 ‘이렇게 하는 게 당연하다’면서 자기가 스스로 만든 규칙을 곧이곧대로 지키려 하죠.”
(…중략…) “태어난 것 자체, 있는 그대로의 존재로 부모에게 전폭적인 애정과 신뢰를 얻지 못했다고 해야 할까. 예를 들자면 ‘시험을 잘 봤다’거나 ‘착한 일을 많이 했다’거나 그런 조건들이 붙게 되면 그렇게 하지 못했을 때 ‘부모에게 사랑받지 못한다’ ‘인정받지 못한다’는 강박적인 사고가 생겨나기 쉬워요. 그것을 고치지 않고 성장하게 되면 ‘당연족’의 경향이 강해지고, 그것이 산후 우울증으로 연결되기 쉬운 성격이 되죠.”
부모와의 관계와 산후 우울증 사이에 관련성이 있다는 것은 쓰구오에게는 그야말로 눈이 번쩍 뜨이는 말이었다.
_211~213쪽, 「행복한 육아를 위해」에서

 

인생은, 어떻게 바뀔지 모른다. 이날의 하늘처럼 맑을 때도 있고, 구름이 낄 때도, 황사가 뒤덮을 때도 있다. 하지만 그 모든 것에 의미가 있다.
_286쪽, 「오케이의 과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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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2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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