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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나

  • 저자 서하진 지음
  • ISBN 978-89-7275-556-2
  • 출간일 2011년 08월 03일
  • 사양 356쪽 | -
  • 정가 12,000원

아름다움의 또 다른 이름, 나나의 은밀한 유혹! 2010년 2월호부터 2011년 5월호까지 월간 『현대문학』에 절찬 연재되었던, 세련되고 탁월한 문체로 인간 내면의 욕망을 섬세하게 그려온 소설가 서하진의 장편소설

아름다움의 또 다른 이름, 나나의 은밀한 유혹! 인간의 욕망과 내면 탐구를 섬세한 터치로 그려낸 작가 서하진의 장편소설! 2010년 2월호부터 2011년 5월호까지 월간 『현대문학』에 절찬리 연재되었던 소설 『나나』가 현대문학에서 출간되었다. 세련되고 탁월한 문체로 인간 내면의 욕망을 섬세하게 그려온 소설가 서하진은 그동안 평범하고 서정적인 일상 속에서 숨겨진 비범함을 통해 우리의 삶과 비정한 현실을 보여주던 전작의 주인공들과는 다른, 파괴력을 가진 매력의 팜므파탈 나나를 주인공으로 내세웠다. 가족관계까지 파탄에 이르게 하는 사랑에 대한 탐욕, 그 목적을 위해 타인들의 그 어떤 희생도 불사하지 않는 여자 나나, 그녀로 인해 부유하는 삶을 사는 오빠 인영, 운명처럼 찾아온 새로운 사랑을 이루지 못하고 자신을 버리고 아이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는 애란, 오랫동안 꿈꿔온 소설가의 길을 포기하고 결국은 제자리로 돌아가는 정섭, 이들이 엮어가는 네 가지 형태의 삶은 윤리적으로, 도적적으로 지켜온 삶이, 때로는 벗어날 수 없는 족쇄가 되기도 한다는 걸 보여준다. 작가는 그런 삶을 견뎌내는 이들의 외로운 삶의 이면을 통해 결국 자신의 자리로 회귀할 수밖에 없는 현대인들의 고독과 그것을 견디며 살아야 하는 모순된 삶의 내면을 섬세하게 들여다보게 한다.

 

▲ 줄거리는

열세 살 인영은 아버지의 재혼으로 아버지도 어머니도 다른, 완전한 남남인 여동생 나나를 얻게 된다. 매혹적이고 아름다운 나나의 유혹으로부터 벗어날 수 없었던 인영은 나나의 그림자를 걷어내기 힘들어지자 미국으로 홀로 유학을 떠난다. 유학생활 중 인영이 동네 어린 갱에게 옆구리에 칼을 맞는 사건이 발생하고, 병원에 입원 중이던 인영을 만나기 위해 나나는 미국행 비행기에 오른다. 나나로부터 자신을 최대한 방어했던 인영의 의지와 육체는 갑작스레 나타난 나나의 따뜻하고 막을 수 없는 손길 아래 완전히 무너져버리고 그 밤 이후 나나는 홀연히 한국으로 돌아가버린다. 하지만 몇 년 후 한국으로 돌아온 인영은 여전히 나나로 인해 방황하고, 그사이 인영의 친아버지는 등산 중 실종되는 사건이 일어난다. 나나의 결혼 이후에도 나나에게 속하지도, 놓여나지 못하는 나날을 보내고 있던 인영은 한밤중 우연한 사고로 애란을 만나고, 병이라 할 정도의 완벽함을 추구하는 남편과의 불행한 결혼생활과 자폐를 앓고 있는 아들로 인해 지쳐가던 애란은 인영을 만난 후 새로운 인생을 직면하게 되고 그에게 점차 의지한다. 인영의 친구 정섭에 의해 애란과 자주 조우하게 된 인영 역시 애란을 통해 나나로부터 놓여나는 자유로움을 누리며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한 이해와 함께 마음의 깊은 상처를 치유 받게 된다. 미래에 대한 야망을 위해 더 큰 권력과 부를 손에 넣고자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나나는 비엔날레 총감독으로 선임 받고자 졸업장을 위조하고 선임 과정에 절대적인 책임을 맡고 있는 두 명의 남자를 그녀만의 방법으로 회유하고, 이혼으로 연락이 끊겼던, 비루하지만 여전히 허영덩어리인 친부와 조우한다. 딸, 나나와 만나기 전 몰래 인영의 본가에 찾아든 나나 친부의 뒷모습을 우연히 본 나나의 친모 희주는 그를 실종된 인영의 아버지로 오해하면서, 섬망이라는 병이 유명 화가인 희주에게 실체를 드러낸다. 서재에서 찾아낸 아버지의 숨겨져 있던 비망록을 통해 아버지의 실종에 나나가 깊이 연관되어 있다는 것을 안 인영은 혼란에 빠지고, 이를 추궁하는 인영에게 나나는 예상치 못한 그날의 일을 고백한다. 참다운 사랑과 자유를 얻고자 애란을 붙잡고 싶은 인영과, 인영에 대한 진정한 사랑을 위해 아이의 치료를 위해 휴지기 같은 시간을 마음속에 담아놓은 채 인영과 헤어짐을 선택한 애란, 그들의 마지막 날 둘은 정섭의 아지트로 향하고 그곳에서 인영과 애란, 그들을 찾아온 나나에게 예기치 않은 운명의 소용돌이가 휘몰아치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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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2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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