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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떠나는 남자 Voyage, voyages

  • 저자 로랑 그라프(Laurent Graff) 지음
  • 역자 양영란
  • ISBN 9788972753261
  • 출간일 2005년 08월 12일
  • 사양 172쪽 | -
  • 정가 8,000원

아무 곳에도 머무르지 않는 남자, 지구라는 별에 잠깐 투숙했다가 떠난 남자, 떠남의 모든 의미를 완성시킨 남자, 파트릭, 그에 관한 흥미진진한 이야기

아무 곳에도 머무르지 않는 남자, 지구라는 별에 잠깐 투숙했다가 떠난 남자, 떠남의 모든 의미를 완성시킨 남자, 파트릭. 파트릭은 프랑스에서 가장 우울한 도시 캉의 한 원룸에 살고 있다. 그는 언젠가는 ‘결정적’으로 어디론가 떠나기 위해 카지노에서 일을 하고 있다. 그는 떠난다는 마음은 확고했지만 아직 어디로 어떻게 떠날 것인지 구체적으로 수립된 계획은 없다. 그럼에도 미래에 있을 여행을 위한 그의 준비는 ‘신중’하고 ‘완벽’에 가깝다. 가방매장에서 하루를 꼬박 서성거려 구입한 여행가방, 세계 각지의 여행 안내서, 람보 스타일의 다목적 칼, 세계 어느 곳을 여행하든 유행병으로부터 안전을 기하기 위해 맞은 온갖 예방주사, 떠날 때 제출할 사직서에 이르기까지 치밀하다. 하지만 그는 40년 이상의 세월동안 여행 준비에 전력을 기울이면서 아무 곳에도 가지 않는다. 술에 곤죽이 되는 걸 ‘사람답게 산다’고 표현하는 유일한 친구 파스칼이 재혼하는 것을 보았고, 이따금 사랑을 나누곤 하던 르블롱 씨의 아내 사란냐가 아들을 낳고 아들과 떠나버려 이별을 경험하기도 한다. 그리고 20년 넘게 새집처럼 세들어 있던 원룸을 비워주고 호텔에 투숙한다. 그리고 어느 날 여행 경비로 모아둔 21만 유로를 자신이 일하던 카지노에서 한번에 없애버리고 호텔 방에서 숨을 거둔다. 그의 유해는 그의 아들, 그러니까 사란냐가 낳은 사내아이가 유전학자가 되어 돌아와 달나라 연구여행을 떠나는 길에 달에 뿌려준다. 그것으로 그는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자신의 완벽한 떠남을 완성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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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2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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