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크리스토발에 도착하자 처음에는 모든 것이 꿈속처럼 아득하기만 했다. 잠시 후, 다시 정신이 들자 가난에 찌든 처참한 현실이 별안간 눈앞에 밀어닥쳤다. 미리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했건만, 현실 속의 가난은 예상했던 것과는 완전히 딴판이었다. 그때까지만 해도 나는 밀림이 곧 가난이라는 것을, 즉 가난과 하나가 되어 우리 눈에 보이지 않게 지운다는 것을 까맣게 모르고 있었다.
_15쪽
논쟁의 대상이 된 그 아이들, 거리의 신호등 사이에서 하루도 빠짐없이 보이기 시작한 그 아이들, 해가 질 무렵이면 도시에서 종적을 감추고 에레 강변에서 무리 지어 자던 그 아이들 또한 우리 딸아이와 마찬가지로—‘보통’ 아이들과는 다르게—어떤 물건도 당연히 자기들의 것이라고 여기지 않았다. 그 아이들은 어떤 물건에 대해서도 소유권을 인정하지 않았기 때문에 훔치는 것 외에 달리 방법이 없었다.
나는 일부러 그 말에 강조 표시를 했다. “오랫동안 우리가 혼자 속으로만 끙끙 앓았기 때문에 결국 그런 문제가 터지고 만 거예요.” 얼마 전 나는 시청에 근무하는 동료 여자 직원에게서 이런 말을 들었다. ‘강도’ ‘도둑놈’ 그리고 ‘살인자’. 지금까지 여기저기서 수군거리던 그 말들이 도시 전체를 뒤덮고 있었다. 이름을 부른다는 것은 운명을 정하는 것인 반면, 듣는다는 것은 순종하는 것이다.
_36∼37쪽
누군가는 아이들의 이런 행태를 유기체에서 세포들이 활동하는 모습과 견주기도 했다. 그 아이들은 그 하나하나가 독립된 개체이지만, 그들의 삶은 벌집의 벌처럼 공화국이라는 거대한 조직에 완전히 흡수되니까 말이다. 그렇지만 그 아이들이 실제로 단일한 하나의 신체를 구성하고 있는 것이라면, 두뇌는 어디 있단 말인가? 그리고 그들이 벌집 같은 조직에 살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면, 대체 누가 여왕벌이라는 말인가?
_56쪽
여자아이들은 내 주변에서 노래를 부르며 놀고 있었다. 나를 둘러싸고 있는 암흑이 두렵기는커녕 다정하게만 느껴졌다. 그리고 이상하리만큼 마음이 평온해졌다. 마치 여자아이들에게 있는—아니면 내 안에 있는—그 무엇이 나를 들볶던 문제를 당장 해결해야 된다는 강박관념으로부터 잠시 벗어날 수 있게 해준 것처럼 말이다. 어떤 이유로든 이제 앞을 볼 필요가 없다는 사실만으로도 그렇게 기쁠 수가 없었다. 그래서 나는 따뜻하고 부드러운 담요 같은 꿈속으로 점점 더 깊게 빠져들어 갔다. 그런데 그때 그 여자아이들이 천천히 다가오더니, 내 머리를 쓰다듬기 시작했다. 잠깐 동안이었지만 어린아이들의 보드라운 손길이 느껴졌다.
“이제 앞을 봐요.” 아이들이 말했다.
그 순간 나는 눈을 번쩍 떴다.
_82∼83쪽
오래전 어떤 책을—제목이 기억나지 않지만—읽다가 우연히 떠올린 이미지는 현실에 대한 나의 관점을 완전히 뒤바꿔놓았다. 그 책에 등장하는 인물은 바다를 바라보다가 문득 ‘바다’라는 말이 자신의 상상 속에서 실제 바다와 일치한 적이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그가 ‘바다’라는 말을 할 때마다 언제나 거품으로 뒤덮인 녹청색의 묘한 수면만을 떠올렸지, 진정 바다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단 한 번도 생각한 적이 없었다. 진정한 바다는 물고기들과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해류 그리고—무엇보다—어둠으로 가득 찬 거대한 심연이다. 바다는 그야말로 암흑이 지배하는 왕국이다. 아이들이 감쪽같이 사라진 날, 산크리스토발 시민들은 밀림을 보면서 그와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 현상이 갑자기 실체와 뒤섞여버린 듯한 느낌 말이다. 신비의 베일 속에 감추어진 밀림으로 달아나면서 아이들은 우리의 마음도 함께 데리고 갔다. 우리는 마치 잠수정을 타고 심해로 들어가는 기분이었다. 그 후로 아이들을 더 이상 보지 못했던 것은 사실이지만,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그들과 가까이 있었던 셈이다. 그들의 시선 깊숙한 곳으로, 그리고 그들의 마음속에 가득 차 있던 두려움의 한복판으로 들어갔으니까 말이다.
_104쪽
밀림을 뒤덮은 초록은 진정한 죽음의 빛깔이다. 흔히 생각하듯, 죽음은 하얀색도 검은색도 아니다. 모든 것을 집어삼키는 초록. 무언가를 간절히 갈망하는 듯, 불안하고 숨 막힐 듯 답답한 느낌이 들면서도 강렬한 기운을 뿜어내는 거대한 덩어리. 그 안에서 약자들이 강자들을 떠받치고 있는 반면, 거대한 것들은 작고 힘없는 것들로부터 빛을 빼앗는다. 거기서 거인들을 뒤흔들 수 있는 것은 오로지 눈에 보이지 않을 만큼 작고 미세한 것들뿐이다. 그런 밀림 속에서 32명의 아이들은 하나의 공동체로서 인간 고유의 저항력을 증명하며 살아남았다.
_107쪽
이야기와 기록은 지도와 비슷한 면이 많다. 한편으로 모두가 기억하는 집단적 사건이 마치 견고하면서도 화려한 빛깔의 대륙처럼 머릿속에 남아 있는가 하면, 개인적 감정들 또한 바다처럼 마음속 깊은 곳에 고스란히 남아 있다.
_140쪽
32명의 아이들이 죽고 오랜 세월이 지난 뒤, 나는 생물학 실험에 관한 글을 읽게 되었다. 연구자들은 유리병에 파리와 벌을 각각 여섯 마리씩 넣은 다음, 막힌 바닥을 창문 쪽으로 향하게 하고 병을 수평으로 눕혔다. 파리와 벌 중에서 누가 먼저 열린 입구로 달아나는지를 알기 위한 실험이었다. 실험 결과, 파리는 창문 반대 방향으로 달아난 반면, 벌들은 유리병 바닥에 계속 부딪히다 결국 모두 죽었다고 한다. 벌들은 빛이 들어오는 방향에 출구가 있다는 믿음을 끝내 버리지 못했기 때문이다.
_221쪽
■ 안드레스 바르바 Andrés Barba
스페인의 소설가이자 시인, 수필가, 번역가, 사진작가. 1975년 마드리드에서 태어났다. 문학 교수였던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마드리드 콤플루텐세 대학교에서 스페인 문학과 철학을 공부했고, 미국 보든 칼리지와 콤플루텐세 대학교에서 강의했다.
2001년 에랄데상 후보작에 선정된 『카티아의 자매』가 네덜란드에서 영화화되면서 바르바의 이름은 국제 무대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이후, 『이제 댄스음악을 연주해주세요』 『테레사 이야기』 『8월, 10월』 『광대와 함께』 『작은 손들』(2017년 《가디언》 올해의 책) 등의 소설과 『어느 말의 죽음』 『올바른 의도』 『비가 그친다』 등의 단편집을 발표하며 활발한 창작 활동을 이어갔다. 또한 산문집 『거울 세계에서 걷다』 『포르노 의식』(공저)과 시집 『자연의 연대기』, 그리고 화가 파블로 앙굴로와 함께 시와 산문의 경계에 있는 독특한 작품집인 『추락의 책』과 『실종자 명단』을 펴내는 등 다양한 장르의 책을 선보였다. 번역가로서는 허먼 멜빌, 헨리 제임스, 조지프 콘래드, 토머스 드퀸시의 영미문학 작품을 스페인어로 옮기기도 했다.
2017년 에랄데상 수상작인 『빛의 공화국』은 밀림의 도시를 교란시키는 32명의 아이들과 이를 저지하려는 한 공무원의 알레고리적 내러티브가 돋보이는 작품으로, 선과 악, 문명과 야생의 경계를 넘나들며 유년과 순수에 대한 담론을 이끌어내는 도덕률적 스릴러이다.
2010년 영국 문예지 《그랜타》는 ‘스페인어권에서 가장 촉망받는 젊은 작가 22인’에 바르바를 선정했고, 록펠러 재단, 로마 스페인 아카데미, 뉴욕 공립 도서관 등에서 연구비와 지원금을 수여했다. 현재 그의 작품은 전 세계 22개 언어로 번역 출판되었다.
■ 옮긴이 엄지영
한국외국어대학교 스페인어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과 스페인의 마드리드 콤플루텐세 대학교에서 라틴아메리카 소설을 전공했다. 옮긴 책으로 마리아나 엔리케스의 『우리가 불 속에서 잃어버린 것들』을 비롯해, 오라시오 키로가의 『사랑 광기 그리고 죽음의 이야기』, 카를로스 루이스 사폰의 『영혼의 미로』, 마리오 바르가스요사의 『까떼드랄 주점에서의 대화』, 루이스 세풀베다의 『역사의 끝까지』, 돌로레스 레돈도의 『테베의 태양』, 페데리코 가르시아 로르카의 『인상과 풍경』, 마세도니오 페르난데스의 『계속되는 무』 등이 있다.
■ 이 책은
스페인 문학계를 이끌 차세대 거장으로 주목받는 작가, 안드레스 바르바의 소설 『빛의 공화국』이 현대문학에서 번역 출간되었다. 국내 처음 소개되는 바르바는 2010년 영국 문예지 《그랜타》가 ‘스페인어권에서 가장 촉망받는 젊은 작가 22인’에 선정하는 등 일찍부터 문학계의 큰 기대 속에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을 활발하게 발표해온 작가이다. 바르바의 최근작 『빛의 공화국』은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난 아이들이 도시를 공포에 몰아넣었다가 끝내 목숨을 잃은 사건에 대해 당시의 사회복지과 공무원이 들려주는 1인칭 시점의 소설이다. 화자인 ‘나’는 사건이 일어난 지 20년 후, 당시의 시 회의록과 신문 칼럼, 기고문 그리고 훗날 공개된 다큐멘터리 영화와 한 소녀의 일기 등 여러 내레이터들의 기록을 토대로 기억을 정리하여 32명의 출현과 그 죽음에 얽힌 미스터리를 분석한다. 라틴아메리카 마술적 사실주의의 신화적 상상력과 유럽 고딕 문학의 음산한 미학 그리고 서스펜스 스릴러의 분위기가 녹아 있는 소설은 ‘유년의 순수함’이라는 익숙한 개념에 의문을 던지면서 선과 악, 문명과 야생, 진실과 현실에 대한 새로운 담론들을 이끌어낸다. 2017년 『빛의 공화국』은 매년 스페인어권에서 가장 빼어난 소설에 수여하는 권위 있는 문학상인 에랄데상을 수상했다. 에랄데상의 역대 수상자로는 멕시코의 세르히오 피톨, 칠레의 로베르토 볼라뇨, 아르헨티나의 마리아나 엔리케스 등이 있다.
“그 아이들은 이미 세상 모든 것의 이름을 하나하나 바꾸고 있었다” ― 줄거리 소개
소설의 화자인 ‘나’는 20년이 지난 오늘에도 풀리지 않은 의문들이 남아 있는, 밀림의 도시 산크리스토발에서 벌어진 사건을 연대기순으로 술회한다.
1993년 공무원 ‘나’는 인디오 공동체 통합 계획을 성공적으로 추진한 공로를 인정받아 아내와 의붓딸을 데리고 산크리스토발로 부임한다. 거대한 밀림과 강으로 둘러싸인 (라틴아메리카 가상의) 도시 산크리스토발은 지역 경제가 호황기를 맞으면서 중산 계급이 늘고 있는 평범한 소도시였다. 이듬해 정체불명의 아이들이 거리로 몰려나와 구걸하기 전까지는. 모두 아홉 살에서 열세 살 사이의 이 아이들이 어디서 왔는지, 무슨 언어로 말하는지, 그리고 밤마다 한꺼번에 어디로 사라지는지 아무도 알지 못했다. 누군가는 범죄 집단에 납치되었던 아이들이 집단으로 탈출해 온 것이라고 주장했고, 누군가는 아이들이 강에서 솟아났다고 하는 등 추측만이 무성할 뿐이다. 얼마 지나지 않아 아이들은 물건을 훔치고 난동을 부리면서 폭력적으로 변해가더니 급기야 끔찍한 일을 저지르고는 한순간에 모습을 감춘다. 그리고 경찰이 32명을 찾아 밀림 수색에 나서는 사이, 도시의 ‘우리’ 아이들까지 달라지기 시작한다……
밀림의 도시에 출현한 정체불명의 아이들을 둘러싼 도덕률적 스릴러
이 소설에서 밀림의 도시를 교란하는 32명은 마치 무인도에 고립되는 바람에 질서를 잃으면서 인간의 야만적 본성을 드러내는『파리대왕』 속 아이들을 연상케 한다. 다른 한편으로, 정체를 알 수 없는 아이들과 공포에 빠진 도시라는 소재는 고전 호러 영화 <저주받은 도시>의 어린 외계 생명체들을, 그리고 라틴아메리카 현대사의 변화가 읽히는 가상의 도시는 『백년의 고독』 속 마콘도를 떠올리게도 한다. 이와 같이 다양한 장르를 변주한 이야기처럼 보이는 소설에서 작가는 자신만의 문학적 장치들을 통해 독창적인 세계를 창조한다.
32명의 아이들은 도시에 물리적 영향을 미치는 것뿐 아니라 사람들의 의식까지 점령해가면서 이야기의 불길한 긴장감을 증폭시킨다. 지도자가 없는 그들의 공동체가 규칙에 지배받지 않으며 흡사 즐거운 “놀이”를 하듯 모든 일을 벌이는 것을 보면서 사람들은 “두려움”과 “유혹”을 동시에 느끼고, 이로 인해 도시는 기존의 가치관이 뒤흔들리는 경험을 하게 된다. 이렇듯 도입부에서 이미 제시한 결말로 나아가기까지 향방을 알 수 없는 전개를 보이는 소설은 독자들로 하여금 계속 의문을 품게 한다. 불쑥 나타나 도시 질서를 무너뜨리고, 일상생활에 균열을 일으킨 32명의 정체는 무엇일까?
현대 사회와 ‘유년의 순수’ 신화에 경종을 울리는 우화
한편 소설의 화자는 사회복지과 ‘공무원’으로서 거리를 떠도는 32명의 아이들을 담당할 의무를 맡게 된다. 화자가 인용하는 사건 당시의 기사와 시 회의록을 보면, 아이들의 문제가 심각해지자 언론은 그에게 비난을 쏟아내고, 의원들은 뒤늦게야 고아원 예산을 두 배로 늘리라는 등 실현 불가능한 해결책을 제시하며 모든 책임을 ‘나’에게로 돌린다. 이러한 상황에서 자신이 택했던 부끄러운 행동들을 돌아보면서, 훗날 ‘나’는 회한 어린 목소리로 “기억의 복수”라고 말한다.
필연적으로 32명과 대척점에 설 수밖에 없던 ‘나’는 또한 ‘아버지’로서도 그들이 일으킨 변화에 당황하고 분노하는 어른들의 세계를 대표한다. 소설에서 어른과 아이 두 세계가 충돌하는 모습에 대해 작가는 「한국어판 서문」에서 “유년기의 낙원을 둘러싸고 우리가 집단적으로 구축한 픽션과 가능한 한 그것을 해체시킬 가능성에 관해 성찰하고 싶었다”고 밝힌다. 어린아이들은 순수하다는 믿음은 어른들의 발명품이라고 말하는 작가가 이 작품에서 전하고자 한 바는 곧 기성세대가 일방적으로 대상화한 어린 세대 및 주변부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짧은 이야기의 표피 아래 다양한 함의를 품고 있는 이 소설은 화자의 회상뿐 아니라 여러 내레이터들의 기록을 함께 제시함으로써 우리의 현실이란 삶의 경험이 의식 속으로 스며들어 형성된 관념일 뿐 ‘진실’과 똑같지는 않다는 것을 암시한다. 32명의 마지막에서 어느덧 ‘빛의 공화국’이라는 제목의 의미가 드러나는 순간, 소설은 또 다른 모습을 띠고 독자들에게 다가갈 것이다.
어떤 것이든 일단 믿기 시작하면 그 어떤 현실보다 더 진짜처럼 보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경우 우리는 주변의 도덕에 따라 행동한다. 그렇다면—우리가 늘 당당하게 말하듯이—우리의 눈으로 본 것을 정말로 믿어도 된다는 걸까? _215∼216쪽에서
■ 추천사
안드레스 바르바는 이미 완벽하게 구현된 세계를 창조했다. _마리오 바르가스요사
속임수 없이 불안감을 조성하고, 기교 없이 아름다운 이야기. 한편에서는 『파리대왕』으로 읽을 수도 있겠지만 그러면 우리는 바르바에게서 지금까지 독자가 접한 어떤 것과도 다른 그의 세계의 심오한 독창성을 빼앗게 될 것이다. 이것은 하나의 업적이다. _후안 가브리엘 바스케스(『추락하는 모든 것들의 소음』 작가)
『빛의 공화국』에서 당신은 처음에는 두려움을 느끼겠지만, 다음에 느낄 것은 훨씬 더 깊고 충격적이며 빛나는 그 무언가일 것이다. _사만타 슈웨블린(『피버 드림』 작가)
환상문학의 메커니즘을 활용한 서스펜스 소설이자 어린 시절에 대한 사악한 우화. _후안 파블로 비야로보스(멕시코 소설가)
이 책은 당신의 눈을 뜨게 해줄 것이다. _에드먼드 화이트
단언컨대 바르바는 스페인의 차세대 거장이다. _《리르》(프랑스 문예지)
바르바는 독창적인 추상적 형식으로 어린 시절과 청소년기의 낯선 세계를 전달한다. _《뉴욕 타임스》
바르바는 극도의 강렬함과 완벽함으로 미묘한 장면과 사회 풍경을 효율적으로 그리고, 그런 다음 그 사건의 이야기를 털어놓고 있다. 이 소설은 눈부신 만큼 고통스럽고 마지막 깨달음에서는 기이한 아름다움이 있다. _《엘 파이스》
(바르바의 『빛의 공화국』에서는) 〈저주받은 도시〉가 마리아나 엔리케스와 만나고, 스티븐 킹과 만나서 〈돌아온 사람들〉을 만나 사만타 슈웨블린, 『파리대왕』 그리고 더 많은 것들과 만난다. _길덴달 출판사(노르웨이)
마지막 페이지까지 훌륭하고 기발하며 흥미진진하다. _《트로우》(네덜란드)
바르바는 살아 있다는 것을 훌륭하게 해부하는 소설을 쓰는 인상적인 작가다. _《아이리시 타임스》
바르바의 놀랍고 아름다운 산문은 우리 성인의 이해력이 절대적이지 않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_《로스앤젤레스 리뷰 오브 북스》
바르바는 때로 우리의 낭만적인 약속 뒤에는 공격성이 숨어 있다는 것을 완벽하게 이해했고, 그의 산문의 명료함은 그것을 설명하는 완벽한 수단이다. _《타임스 리터러리 서플러먼트》
이 눈을 뗄 수 없는 소설은 북클럽에 이상적이다. 할 이야기가 너무도 많다. _《다흐블라드 반 헤트 노르덴》(네덜란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