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차피 우리 집도 아니잖아
- 저자 장강명 외 지음
- 부제 부동산 엔솔로지
- ISBN 979-11-6790-334-1 03810
- 출간일 2025년 12월 05일
- 사양 252쪽 | -
- 정가 16,800원
김의경 장강명 정명섭 정진영 최유안 이 함께 쓴
부동산 엔솔로지
인간 생활의 3대 기본 요소는 의식주衣食住다. 이는 의衣, 식食, 주住란 인간이 누려야 할 가장 기본적인 필요충분조건이라는 말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 중, 주住를 우리 모두가 기본 요소로 누리고 있느냐 라는 질문에는 선뜻 그렇다, 대답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살다, 거처하다라는 본래의 의미인 주住를 기본 요소로 누리기 위해서는 그 안에서 살고, 그 안에서 거처할 나의 집이 필수적이다. 단순히 몸을 ‘누이는’ 공간이 아닌, 진정한 삶을 ‘누릴 수 있는’ 공간으로서의 집 말이다.
그러나 갈수록 현실은 녹록치 않고 치솟는 집값을 따라잡을 일은 요원해 보인다. 거기에 몇 년 전부터 기승을 부린 각종 전월세 사기는 내 집을 갖고자 애쓰는 이들에게 깊은 좌절을 안길 뿐이다. “도대체 어디서부터 잘못된 거지?”
알게 모르게 뿌리 내린 사회의 균열을 세심하게 포착해온 김의경, 장강명, 정명섭, 정진영, 최유안 다섯 작가가 나서 ‘집’과 ‘거주’에 대한 불편한 진실을 풀어낸 다섯 편의 소설을 선보인다. 또 이 소설을 쓰게 된 비하인드 스토리인 작가 노트를 한데 모았다. 집주인이 아니면 반려동물조차 키울 자격이 주어지지 않는 삶, 할 수 있는 모든 안전장치를 다 갖췄지만 속절없이 당하는 전월세 사기, 치솟는 집값, 계약서의 위선과 함정, 그리고 무너진 인간에 대한 신뢰…….
누군가의 일이 아닌, 어쩌면 우리들, 혹은 ‘당신의 이야기’일 수 있는 다섯 편의 소설은 가슴 저미는 현실을 가감 없이 정직하게 보여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