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전 페이지 다음 페이지

1 / 0

닫기
인터넷 서점 바로가기
예스24 인터파크 알라딘 교보문고
다운로드
표지 이미지 보도 자료

긴 집의 살인

  • 저자 우타노 쇼고 지음
  • 역자 박재현
  • ISBN 978-89-93094-50-3
  • 출간일 2011년 10월 05일
  • 사양 328쪽 | -
  • 정가 13,000원

완벽한 밀실, 흔적도 없이 사라졌던 시체가 되돌아왔다?!
우타노 쇼고의 강렬하고 재기 넘치는 데뷔작 괴짜 탐정 시나노 조지의 활약이 빛나는 ‘집의 살인’ 시리즈 제1탄

완벽한 밀실, 흔적도 없이 사라졌던 시체가 되돌아왔다?! 우타노 쇼고의 강렬하고 재기 넘치는 데뷔작 괴짜 탐정 시나노 조지의 활약이 빛나는 ‘집의 살인’ 시리즈 제1탄 5인조 아마추어 음악 밴드의 합숙소에서 일어난 기괴한 살인 사건을 그린 우타노 쇼고의 장편소설 『긴 집의 살인』이 폴라북스에서 출간되었다. 이 작품은 추리소설의 기재(奇才)로 일컬어지는 우타노 쇼고의 데뷔작으로, 우타노 쇼고는 선명하고 강렬한 이 데뷔작을 통해 대형 신인으로 주목받게 되었다. 『점성술 살인 사건』으로 국내에서도 유명한 일본 미스터리 작가 시마다 소지는 이 작품을 두고 “미스터리 역사상 길이 남을 만한 대담한 아이디어, 미스터리의 원점”이라고 극찬한 바 있다. |대담한 소재, 치밀하고도 정교한 트릭||지금의 우타노 쇼고를 있게 한 의미 있는 작품| 휴가지의 어떤 산장, 짐과 함께 사라졌던 시체가 다음 날 홀연히 나타난다. 『긴 집의 살인』은 미스터리 애독자라면 그냥 지나칠 수 없는 매력적인 사건으로 시작된다. 5인조 학생 록밴드 ‘메이플 리프’는 대학 졸업을 앞두고 마지막 공연을 계획한다. 공연 연습을 위해 다섯 멤버인 도고시, 야마와키, 고마무라, 다케, 미타니는 사진 촬영을 맡고 있는 여섯 번째 멤버 이치노세와 함께 유자와에 있는 ‘게미니 하우스’라는 산장으로 합숙을 떠난다. 그러나 합숙 첫날, 먼저 방으로 들어간 도고시가 행방불명이 되었다가 다음 날 자신의 방에서 교살된 시체로 발견되는 기괴한 사건이 벌어진다. 완벽한 밀실 상태에서 벌어진 살인극. 그리고 5개월 후 똑같은 방식으로 일어난 두 번째 살인 사건……. 불가사의한 살인 사건이 제2의 사건으로 발전해가는 의외의 전개 속에 독자는 예측하지 못했던 치밀한 트릭과 정교한 소설적 장치들을 만나게 된다. 이렇듯 이 작품은 밀실 살인과 시체 소실이라는 대담한 소재로 스릴 넘치는 미스터리를 펼쳐 보인다. 인간 심리를 이용한 정교한 트릭, 암호, 리듬감과 논리성, 유머와 위트 등, 미스터리 소설로서 무엇 하나 놓칠 수 없이 흥미진진하다. 특히 트릭과 힌트가 절묘한 타이밍에 배치되어 있어 작품에 속도감과 흡인력을 더한다. 이후 본격 미스터리 대상을 받은 『벚꽃 지는 계절에 그대를 그리워하네』, 『그리고 명탐정이 태어났다』 등으로 이어지는 우타노 쇼고의 작품 세계의 원형을 발견하는 것도 이 작품을 즐기는 또 하나의 방법이다. |우타노 쇼고의 대표적 미스터리 시리즈 ‘집의 살인’ 시리즈|『긴 집의 살인』은 우타노 쇼고의 대표적인 시리즈인 ‘집의 살인’ 시리즈 그 첫 번째 작품이다. 한정된 공간에서 벌어지는 살인 사건과 그것을 파헤치는 괴짜 탐정 시나노 조지의 활약이 펼쳐지는 ‘집의 살인’ 시리즈는 이 작품 외에 『흰 집의 살인』과 『움직이는 집의 살인』이 있으며, 두 작품 모두 올해 폴라북스에서 출간할 예정이다. ▷ 시마다 소지와 우타노 쇼고와의 특별한 인연 『점성술 살인 사건』의 작가 시마다 소지는 새 작업실을 마련한 뒤, 작가와 출판 관계자 등과 함께 파티를 벌였다. 그리고 그 파티 이야기를 《소설 현대》에 에세이로 기고한다. 그는 그 글에서 역에서 작업실까지 이르는 길을 지나치게 상세히 묘사한다. 파티가 있은 지 몇 주가 지나 잡지를 읽은 한 팬이 시마다 소지의 작업실 문을 두드렸는데, 그게 바로 우타노 쇼고였다. 추리소설 작가가 되고 싶다고 찾아온 그는, 그러나 습작 경험도 없는 사람이었다. 그날 시마다 소지에게 원고지, 필기구, 행갈이 방법 등, 그야말로 ‘기본적인’ 사항에 관해 물었던 우타노 쇼고가 1년 후 완성시킨 작품이 바로 이 『긴 집의 살인』이다. 데뷔 전에 한두 작품 정도는 쓰고 나서 데뷔하는 게 보통이지만 우타노 쇼고는 작가가 되겠다고 결심하고 나서 처녀작을 쓰기 시작한 것이다. 시마다 소지는 그렇게 탄생한 『긴 집의 살인』에 대해 “보기 드문 수작이 되었다. 이 작품에 나타난 알 수 없는 현상에 독자는 놀랄 것이다. 그리고 엄청난 카타르시스를 맛볼 것이 틀림없다. 문장가로서의 그의 귀중한 자질은 앞으로 더욱 빛날 것이고, 더욱더 그 본래의 능력을 발휘할 것이다”라고 평가했다. ■ 본문 중에서 M, 들어줘. 나와 너 사이를 갈라놓으려는 놈이 있어. 아무도 우리 둘의 관계를 알 리 없다고 생각했던 내가 어리석었어. 그림자 뒤에서 나를 지켜보고 너를 찾아낸 것 같아. 진짜 비열한 놈이야. 그 녀석만 없다면 우리는 영원할 텐데. 그래, 녀석만 이 세상에서 사라진다면! 죽인다―? - 12쪽 이치노세와 다케는 서로의 기억을 자극하며 표를 하나 만들었다. 표는 도고시를 포함한 메이플 리프 멤버 여섯과 겐조의 행동을 적어놓은 것으로, 선으로 나타낸 것이 오랜 시간 머문 것, 점으로 나타낸 것이 짧은 시간 동안의 행동이다. 두 사람은 잠시 동안 잠자코 표를 들여다보고 있었다. 먼저 입을 연 것은 다케다. “이거 무척 흥미로운데. 알리바이가 완전히 성립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잖아. 사망 추정 시각인 오후 8시부터 10시에 걸쳐서 모두 한 번은 홀에서 벗어났어. 모두가 도고시를 죽일 기회는 갖고 있었다는 거야.” - 111쪽 도고시, 네가 행방불명된 동안에 무슨 일이 일어난 거야? 알고 있다면 가르쳐줘! 유리창 너머로 보이는 게 대체 뭐야!? 이것도 환상인 거야? 그런 일은 있을 수 없어. 왜냐하면 사진에, 두 장의 사진에 분명히 찍혀 있으니까. 그날 밤, 창 밖에는 사람이 있었어. 형사는 내 말엔 상대도 안 했지만, 착각이 아니었어. 그리고 이 사진도 환상 같은 게 아니야! 나는 아무것도 틀리지 않았어. 왜? 어째서? 누가 좀 가르쳐줘! - 148쪽 헤어스타일은 빡빡, 매직으로 그린 듯한 굵은 눈썹, 쌍꺼풀에 동그란 눈, 오똑한 코, 두툼한 입술, 매우 또렷한 이목구비다. 코 밑에 난 숱 많은 수염과 갈색 피부까지 왠지 모르게 라틴계의 피가 섞인 듯하다. 키가 큰 편은 아니지만 호남형 부류에 들어간다. “뭘 멍하니 있는 거야. 잠이 덜 깼어?” 남자가 쑥 고개를 내밀고 다가왔다. 215~216쪽 “우리들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거야?” “너희도 거짓말을 하지 않았어. 그러나 정확히 말하면 너희들은 진실을 말하고 있지 않아.” “거짓말을 하지 않지만 진실은 말하지 않는다? 그게 무슨 소리야?” 시나노는 빙그레 웃기만 할 뿐, 이치노세의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았다. - 247쪽

연관 도서

로그인 후 이용해주세요.

이메일 무단 수집 거부

우리 현대문학 회원에게 무차별적으로 보내지는 타사의 메일을 차단하기 위해,
본 웹사이트에 게시된 이메일 주소가 전자우편 수집 프로그램이나 그 밖의 기술적
장치를 이용하여 무단으로 수집되는 것을 거부하며, 이를 위반시 정보통신망법에
의해 형사처벌됨을 유념하시기 바랍니다.
[2008년 2월 19일]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