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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방불명자 行方不明者

  • 저자 오리하라 이치 지음
  • 역자 김기희
  • ISBN 978-89-93094-23-7
  • 출간일 2009년 05월 30일
  • 사양 380쪽 | -
  • 정가 11,000원

피비린내 나는 한숨. 살갗을 찢어버릴 정도의 증오. 새빨간 선혈. 그리고 박하 향기.전혀 상관없을 것 같은 두 사건이 만나면서 충격적인 진실이 드러난다! 서술트릭의 최고봉, 오리하라 이치가 펼치는 마술 같은 미스터리.

결말을 전혀 예측할 수 없는 독특한 전개 방식과 가슴 서늘해지는 서스펜스로 일본에서는 이미 강력한 팬층을 확보하였으며, 국내에서도 빠르게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는 오리하라 이치의 장편소설 『행방불명자』가 폴라북스에서 출간되었다. 어느 날 갑자기 사라진 일가의 행방을 뒤쫓는 르포라이터 이가라시 미도리, 그리고 인근 도시에서 잇달아 발생하고 있는 괴한 습격사건의 현장을 우연히 목격한 무명작가 ‘나’의 이야기가 교차 구성된 이 작품은 늪지 마을을 배경으로, 그 늪보다도 더 어둡고 깊이를 알 수 없는 인간의 내면을 섬뜩하고도 긴장감 넘치게 그려내고 있다. 독자들은 소설 속 인물들과 함께 광기와 증오, 그리고 핏빛 눈물로 얼룩진 사건의 진실을 뒤쫓는 사이, 자신도 모르게 오리하라 이치의 매혹에 빨려 들어가게 될 것이다. ■ 이 책은 … 무엇이든 빨아들여 감추는 늪, 그곳에 가라앉은 진실이란 소설은 전혀 상관없어 보이는 두 개의 사건을 여러 인물들의 시점에서 그리고 있다. 하나는 지역 명가인 다키자와가의 일가 네 명이 홀연히 사라진 사건. 다른 하나는 밤늦게 귀가하는 여성이 습격당하는 현장을 목격한 무명작가 ‘나’가 소설 취재를 위해 괴한을 뒤쫓지만, 엉뚱하게도 자신이 범인으로 몰리게 되면서 일어나는 일련의 사건이다. 독자는 번갈아 서술되는 이 두 사건을 뒤쫓으면서, 일가가 어떻게 해서 행방불명되었는지, ‘나’는 결백을 증명할 수 있을지, 괴한 습격사건의 진범은 누구인지를 추리해야만 한다. 하지만 독자가 마주하게 될 결론은 그리 유쾌하지만은 않다. 검은 늪에서 올라오는 퀴퀴한 냄새, 그리고 희뿌연 안개와 싸우며 사건의 진실로 조금씩 다가서는 동안 늪보다도 더 지독하고 깊이를 가늠할 수 없는 이 사회의 어두운 얼굴과 마주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어떤 미스터리에도 속지 않았다고 자신하는 이라면 반드시 도전해야 할 작가 국내에 오리하라 이치의 작품은 『행방불명자』를 포함해 아직 세 권밖에 소개되지 않았지만, 사실 그는 일본에서 알아주는 서술트릭의 대부다. 그의 소설은 아무리 주의 깊게 읽더라도 마지막 장을 넘기는 순간, 감쪽같이 속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그런 그의 대표적 시리즈라 할 수 있는 ‘○○자者’ 시리즈는 서술트릭에 더하여 실제로 발생한 사건을 소재로 다루면서 사회적인 문제를 제기, 본격미스터리 팬과 사회파 추리소설 팬을 동시에 만족시킨다. 『행방불명자』 역시 2001년 일본 히로시마에서 발생한 일가 실종사건을 바탕으로,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서스펜스와 종횡무진으로 따라잡을 수 없이 전개되는 미스터리, 그리고 이 사회가 얼마나 광기와 증오로 가득 차 있는지를 보여준다. 지금까지 소개되었던 미스터리에 매료당하지 않았던 이라면, 언젠가 반드시 도전해봐야 할 작가, 그리고 작품일 것이다. ■ 줄거리 신이 이따금 초자연적인 힘으로 사람을 감춘다는 전설이 떠도는 늪지 마을. 어느 날, 그 마을의 명가인 다키자와 일가가 사라지는 사건이 발생한다. 식탁 위에는 차린 지 얼마 되지 않은 것으로 보이는 밥과 반찬들이 놓여 있고, 방에는 방금 전까지 사람이 있었던 것처럼 이불이 어지럽게 흩어져 있다. 노모와 부부 그리고 딸은 대체 어디로 간 것일까? 이들의 행방을 놓고 매스컴은 신령의 소행이라는 둥, 가족이 함께 늪에 뛰어들었다는 둥, 5년 전에 같은 마을에서 일어났던 일가족 참살 사건의 범인이 다시 활동을 시작했다는 둥, 온갖 억측을 늘어놓지만, 사실을 알 길이 없다. 르포라이터 이가라시 미도리는 행방불명된 가족의 주변 사람들을 취재하면서 평범하게 보였던 일가의 어두운 과거를 하나씩 파헤치기 시작한다. 한편 인근 도시에서는 늦은 밤 홀로 귀가하는 여성들을 노리는 괴한 습격사건이 잇달아 일어난다. 우연히 그 현장을 목격한 무명작가 ‘나’는 경찰에 신고하는 대신 일련의 사건을 소재로 한 소설을 쓰려고 결심, 범인을 미행한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돌발 상황이 일어나면서 오히려 범인으로 몰릴 위기에 처하고 만다. ‘나’는 소설을 쓰기 위해, 그리고 자신의 결백을 증명하기 위해 범인이 누구인지 확실하게 증명해야만 한다. 일가에게는 대체 어떤 일이 일어났으며, ‘나’는 누명을 벗을 수 있을까? 대체 이 두 사건 사이에 어떤 연관이 있는 것일까? 계속되는 반전과 마지막에 가서야 밝혀지는 충격적 진실, 이제 지금까지 만날 수 없었던 최고의 두뇌게임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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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2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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