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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재의 아이

  • 저자 이기성 지음
  • ISBN 978-89-7275-875-4
  • 출간일 2018년 03월 05일
  • 사양 68쪽 | 104*182
  • 정가 8,000원

현대문학 핀 시리즈 시인선 PIN 003?이기성 시집 『사라진 재의 아이』

이기성 시집 『사라진 재의 아이』

무선 시집과 작가들의 친필사인이 담긴 한정판 양장세트 별도 발매

아트 컬래버레이션, 핀 라이브 등 다양한 특색들

 

반년간마다 새롭게 출간되는 <현대문학 핀 시리즈>의 2018년 상반기를 책임질 『현대문학 핀 시리즈 VOL. Ⅰ』의 시인들은 박상순, 이장욱, 이기성, 김경후, 유계영, 양안다 6인이다. 한국 시단의 든든한 허리를 이루는 중견부터 이제 막 첫 시집을 펴내는 신인에 이르기까지, 독자들은 『현대문학 핀 시리즈 VOL. Ⅰ』을 통해 현재 한국의 시의 현주소를 살피고 그 방향성을 짐작해볼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지면을 한꺼번에 만나게 되는 셈이다.

 

『현대문학 핀 시리즈 VOL. Ⅰ』의 세 번째 시집은 이기성 시인의 『사라진 재의 아이』이다. 올해 등단 17년 차를 맞이하는 중견 시인 이기성의 네 번째 시집으로, 일상의 황폐한 풍경들을 조용하고도 신뢰감 가는 시선으로 그려내는 시인의 목소리가 인상 깊게 다가온다. “나는 소년을 보았어. 그 애가 유리문을 통과하려고 애쓰는 것을. 그건 마치 막 날개를 펴려고 애쓰는 나비와 같았지. (……) 만약 내게 손이 있다면 그 애의 옷깃을 잡아당겼을 거야.”(「나비」) 절제된 언어들로 수립해가는 시어는 결코 품위를 잃는 법이 없으며, 고된 생활상을 묘사하면서도 비극적이나 어딘가 환상적인 어조로 그것을 시로 옮기는 이기성의 작업은 그 자체로 유의미하다. 시의 연장선상에 있는 듯이 몽환적이고 섬세한 어조로 자식도 죽고 병중에 있는 아내의 수발을 들어야 하는 늙은 경비원의 모습을 그리며 노동과 생활, 죽음의 문제를 어둠에서 끌어올리려는 에세이 「화염의 박물관」이 함께 수록되어 있다.

 

‘여섯 시인의 여섯 권 신작 소시집’이라는 새로운 콘셉트만큼이나 시집의 판형이나 구성에도 차별화된 특색을 갖췄다. 가로 104센티 세로 182센티의 판형은 보통의 시집보다 가로 폭을 좁히고 휴대성을 극대화해 말 그대로 독자들의 손안에 ‘시가 쏙 들어오는’ 사이즈로 제작되었다. 시편이 끝나고 나오는 오른쪽 면은 여백으로 남겨 시와 시 사이의 숨을 고를 수 있도록 가독성 또한 높였다. 관행처럼 되어 있던 시집의 해설이나 작가의 말 대신 20여 편의 시편과 함께 같은 테마로 한 에세이를 수록한 것 또한 주목할 만할 점이다. 이번 6인의 시인들은 ‘공간’이라는 공통된 테마 아래 ‘카페’ ‘동물원’ ‘박물관’ ‘매점’ ‘공장’ ‘극장’이라는 각각 다른 장소들을 택해 써 내려간 에세이들이 시집 말미에 수록되어 시인 한 명 한 명의 개성을 선명히 드러내주고 있다.

 

『현대문학 핀 시리즈 VOL. Ⅰ』은 시리즈 론칭을 기념하여 6인 시인의 낭독회 행사와 함께 독자들에게 특별한 순간을 선사한다. 500질 한정으로 발매되는 6인 시인의 친필사인과 메시지가 담긴 양장본 세트(전 6권)가 그것이다. 일반 무선 제본으로 제작되는 낱권 소시집과 동시에 출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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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2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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