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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항포포

  • 저자 한승원 지음
  • ISBN 978-89-7275-495-4 03
  • 출간일 2011년 03월 07일
  • 사양 372쪽 | -
  • 정가 12,000원

인간 본성과 원초적 세계에 관해 끊임없는 화두를 던지며 인간 내면을 심도 있게 그려내는, 한국 현대소설사의 연륜을 그대로 담고 있는 소설가 한승원의 신작 장편소설

항항포포港港浦浦라는 말은 이 땅의 모든 항구와 모든 포구라는 말의 조합이다. 바다를 중심으로 한 남자와 두 명의 여자가 동행하는 이 소설은, 소설가 자신이 그랬듯 길을 가다가 길을 잃어버린 이야기이고, 새 길을 찾아 헤매는 이야기이다. 베스트셀러 작가인 임종산은 마음속에 한 여인, 소연에게 큰 빚을 지고 살아가고 있다. 그 빚을 덜어내기 위해 일 년에 한 번, 소연과 함께했던 항구와 포구에 가보는데 그 여행길에 묘연이란 여자가 동승하게 되면서부터 이야기는 시작된다. 출강하던 학교에서 스승과 제자로 만난 임종산과 소연은 소연이 임용고시에 탈락한 후 새로운 기운을 북돋아주기 위해 함께 떠난 여행에서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고 둘만의 은밀한 만남을 지속한다. 하지만 계속된 만남으로 공부에 집중하지 못한 소연은 임용고시에 계속 낙방하고 그런 소연에게 종산은 작가의 길로 들어설 것을 권유한다. 하지만 소설가로의 삶 또한 그녀에게 쉽게 허락되지 않고 임신과 중절을 거듭하다 병을 얻고 소연은 젊은 나이에 사망하기에 이른다. 무책임한 자기의 행동 때문에 소연이 사망한 것에 자책하며 힘든 나날을 보내던 종산은 소연의 마지막 유언에 따라 그녀와 함께한 이야기들을 묶어 소설로 발표하고 큰 인기를 얻게 된다. 그 소설이 영화화가 결정된 날 계약금을 받아든 종산은 소연과의 추억여행에 나선다. 그리고 소연과 함께했던 항구와 포구들을 돌아보기로 한다. 그 첫 행선지인 흑산도항에서 묘령의 여인 묘연과 운명적인 만남을 하게 된다. 미스코리아 광주 진이었던 묘연은 대회를 마치고 돌아오던 날 밤, 고속버스터미널에서 조직폭력배 보스인 윤창일에게 납치되어 강제로 결혼을 하게 되고, 그 이후로부터 지옥 같은 나날을 보낸다. 하루속히 남편의 품에서 벗어나기 원한 묘연은 남편의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탈출에 성공하고 어려서부터 나고 자란 바닷가 마을을 보기 위해 흑산도로 가는 카페리를 탔고 그 안에서 소설가 임종산을 만나 자신과 동행하기를 청한다. 묘연에게 소연의 모습을 발견한 종산은 그녀의 청을 거절하지 못하고 묘연과의 어색한 동행을 하게 된다. 마음속의 소연과 함께하는 세 명의 여행이다. 중간중간 윤창일이 보낸 부하들에 의해 묘연의 정체가 탄로 날 위기에 처하기도 하지만 극적으로 그들을 따돌리며 각자의 행복한 길 찾기를 하기 된다. 결국은 묘연이 남편에게 끌려 집으로 돌아가고 종산의 여행은 그렇게 끝이 난다. 여행을 통해 남편과의 새로운 결혼생활을 해보기로 맘먹었으나 교통사고로 남편을 잃어 이제 다시 새 길을 찾아 나선다는 묘연의 이야기. 소설의 마지막은 묘연이 종산에게 보낸 편지로 마무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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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2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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