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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나 Mona

  • 저자 단 T. 셀베리 지음
  • 역자 조호근
  • ISBN 978-89-7275-733-7
  • 출간일 2015년 03월 20일
  • 사양 558쪽 | 145*207
  • 정가 14,800원

고도로 전산화된 현대사회에 드리운 디스토피아의 세계,
유럽과 중동, 꿈과 현실을 가로지르는 국제 첩보형 SF스릴러

“정교한 바이러스는 우리 시스템을 멈추지 않을 걸세. 정반대지. 그런 바이러스는 우리 시스템을 계속 움직이게 만들 걸세. 정보를 조작하고 변형하기도 하겠지. 계정 사이에 잘못된 금액 이체를 발생시키고, 채무정보를 지우고, 주식거래 상승률을 조작할 걸세. 순식간에 채무가 사라지는 개인 또는 기업이 생겨날 거고, 어떤 계좌에는 이스라엘 재정 적자 수준의 금액이 들어가 버릴 걸세. 우리는 매 순간 이 시스템에 완벽하게 의존하고 있어. 그렇기 때문에 감염된 사실을 알더라도 시스템의 전원을 내릴 수가 없다네. 게다가 바이러스가 언제 들어올지도 모르지.” _ 본문 81쪽

 

알라께서는 모나가 어떤 모습인지를 알고 계신다. 그녀는 다시 미소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사랑하는 여인들에게 돌아가기 전에, 그는 복수를 할 생각이었다.

사미르는 비행기 좌석에서 비교적 편한 자세를 취하려 애썼다. 복수를 떠올리면 만족감이 들었다. 마음속 어딘가에서는 나딤이 복수를 원하지 않으리라는 생각이 들기는 했다. 그러나 그는 살해당한 딸에게 약속을 했었다. 이보다 더 성스러운 복수가 어디 있겠는가? 키사스. 복수. 피에는 피. _ 본문 107쪽

 

컴퓨터가 감염되었다. 그리고 알 수 없는 과정을 통해, 바이러스는 그녀에게 육체적 영향을 끼친 것이다. 상처를 입힌 것이다. 그녀가 감염된 것일까? 생물학적 관점에서의 바이러스 감염과는 달랐다. 그건 불가능한 일이었다. 하지만 그녀 내면의 무언가를 바꾸어버린 것일지도 모른다. _ 본문 201쪽

 

만약 한나와 맛스가 진짜로 모나에 감염된 것이라면? 컴퓨터는 0과 1이라는 전기 신호로 소통한다. 뇌 역시 기본적으로는 같은 방식으로 동작한다. 에리크가 개발한 변환기는 디지털 정보를 읽어서 신경 신호로 바꾸어 준다. 바이러스도 센서 헬멧을 통해 변환될 수 있는 것일까? 이건 과학 소설의 영역이었고, 그는 그 생각을 머릿속에서 몰아냈다. 만약 모나에 감염된 것이라면, 그는 안티바이러스를 찾아야 했다. 그리고 지금은, 서방 세계 모두가 그와 같은 목표를 가지고 있었다. _ 본문 214쪽

 

처음으로 핵폭발을 목격한 오펜하이머처럼, 그는 여전히 자신의 바이러스의 파괴 활동을 보며 경악하고 있었다. 모나는 이스라엘의 금융 구조를 지독하게 뒤흔들어, 어떤 정보도 믿을 수 없는 상황을 만들어내 버렸다. 모든 주요 정보의 30퍼센트가 사라지고, 모나의 뚫을 수 없는 쇠창살 뒤에서 인질이 되어 버렸다. 이스라엘의 거래와 백업 정보의 20퍼센트가 지워졌다. 남은 정보들도 이미 오염되거나 오염될 위기에 처해 있었다. 이 바이러스는 서방 세계를 마비 상태에 빠트렸다. _ 본문 226~227쪽

 

사미르를 증오해야 할까? 맛스 학스트룀은 죽었고, 한나는 병상에 누워 있었다. 어쩌면 죽어가고 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게 사미르의 잘못일까? 그는 컴퓨터와 디지털 네트워크를 파괴하는 바이러스를 만든 것뿐이지, 그 바이러스가 인간의 육체에까지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다. 맛스와 한나를 병에 걸리게 한 것은 사미르의 창조물이 아니었다. 에리크의 창조물인 마인드 서프였다. 죄인은 바로 그 자신이었다. 아니면 최소한 공범이기는 했다. 그들 모두에게 책임이 있는 것이다. 서로 다른 방식으로, 다른 형태로. _ 본문 446쪽

 

“지금 여기 사막 한가운데에서 남자 두 명이 마주하고 있군요. 서로 완벽하게 다른 길을 거쳐 왔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말입니다. 나는 이미 지옥에 있습니다. 그리고 당신의 경우, 만약 희망이 승리한다면 사랑하는 이를 구하러 떠날 수 있겠지요. 르 클레지오의 『떠돌이별』이군요. 무슬림과 유대인. 하지만 우리 둘 모두 무기는 가지고 있지 않지요.” _ 본문 46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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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2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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