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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본능 The Death Instinct

  • 저자 제드 러벤펠드 지음
  • 역자 박현주
  • ISBN 978-89-7275-498-5
  • 출간일 2011년 06월 20일
  • 사양 704쪽 | -
  • 정가 14,800원

“파괴를 갈망하는 인간 본능이 꿈틀대기 시작했다!” 2011년 전 세계 아마존, 《뉴욕타임스》, 《선데이 타임스》 베스트셀러 『살인의 해석』의 작가 제드 러벤펠드 최고의 역작!

인간의 탐욕과 파괴 본능으로 저질러진 무수한 음모와 마리 퀴리의 라듐 실험에 얽힌 테러, 프로이트의 ‘죽음본능’을 키워드로 파헤친 스릴 넘치는 지적 모험 2007년 세계적 베스트셀러 『살인의 해석』으로 이른바 ‘지적 추리소설’ 열풍을 일으켰던 제드 러벤펠드가 더욱 치밀하고 긴장감 넘치는 신작 『죽음본능』을 현대문학에서 내놓았다. 『죽음본능』은 정신분석학의 대가 지그문트 프로이트가 마지막으로 완성시킨 학설 ‘죽음본능’을 바탕으로 실제로 있었던 월 가 폭탄 테러 사건과 그에 얽힌 정치적·과학적 수수께끼를 파헤치는 미학적 구도가 탄탄한 추리소설이다. 『살인의 해석』에도 등장한 두 영웅, 영거 박사와 리틀모어 형사는 물론, 마리 퀴리의 영리하고 아름다운 여제자 콜레트 루소의 등장으로 스릴 넘치는 추격전을 펼치게 된다. 제드 러벤펠드는 이번 작품에서 오늘날까지 미제 사건으로 남겨져 있는 미국 역사상 최초의 테러 공격인 ‘1920년 월 가 폭탄 테러 사건’을 작가적 상상력으로 치밀하게 재구성했다. 역사적 사실과 허구적 소재를 능수능란하게 배치한 작가의 역량과 날카로운 추리력, 치밀한 구도가 돋보이는 이 작품은 개성 넘치는 캐릭터, 영화와 같은 생생한 장면 묘사로 엄청난 스피드와 흡인력을 발휘한다. 기조에 깔린 토픽들인 테러, 방사능의 위협, 인간의 탐욕과 야만적 본능에 대한 탐구는 현대인들을 가장 위협하는 요소들에 관한 것이어서 시사하는 바가 더욱 크다. ■ 이 책은… 사실과 허구가 절묘하게 뒤섞인 정교한 미스터리 팩션 1920년 월 가 폭탄 테러 사건을 작가적 상상력으로 재구성하다! 1920년 9월 16일 낮 12시, 마차에 실려 있던 폭탄 하나가 월 가를 초토화시킨다. 30여 명이 죽고 400여 명이 다쳤다. 이 사건은 미국 역사상 최초로 있었던 가장 치명적인 테러 사건이었다. 소설가이자 예일대 법대 교수인 제드 러벤펠드는 법학자다운 치밀함으로 오늘날까지도 미해결로 남아 있는 이 비극적인 미스터리를 탐구한다. 당시의 시대상과 사상에 대한 치밀한 연구를 통해 20세기 초반 미국의 풍경을 눈앞에 보듯 생생하게 묘사하고, 역사적 사건이나 실존 인물을 강박적일 만큼 소상하게 배치하면서, 역사적 사실과 허구를 절묘하게 뒤섞어 완성도 있는 팩션 미스터리를 선보인다. 그리고 이를 통해 진실이 여전히 역사의 그늘에 묻혀 있을지 모를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한다. 역사소설이 자칫 줄거리를 희생해가며 설교하기 십상이지만, 이 소설은 미스터리 본연의 흥미 요소도 놓치지 않는다. 폭발에 이은 납치 사건, 울워스 백화점 전망대에서의 수리검 살인 사건, 여주인공의 주위를 맴도는 수상한 빨강머리 여자들, 전쟁 중 스친 한 남자를 찾아 미국에서 오스트리아, 체코까지 여행하는 여자와 그녀를 뒤따르는 남자, 테러 현장에서 사라진 한 남자의 시체, 테러를 예언한 미치광이, 전쟁을 둘러싼 정치적 음모, 세계 최대 은행과 미국 재무부 분국 사이에 있는 보물들 등, 『죽음본능』에는 긴 분량이 전혀 버겁지 않을 만큼 흥미진진한 사건이 쉼 없이 이어진다. 더욱이 품위와 정직성을 갖춘 리틀모어와 어둡고 냉소적인 영거라는 두 캐릭터는 홈즈와 왓슨을 연상시키며 이야기에 재미를 더한다. 추리소설과 인문의 만남, 인문학적 상상력을 가미한 지적 추리소설 『살인의 해석』으로부터 10년, 스트래섬 영거와 제임스 리틀모어는 뉴욕에서 일어난 테러 공격의 여파 속에서 전율 넘치는 새 모험을 시작한다. 여기에 영거가 전쟁 중에 만난 마리 퀴리의 아름답고 영리한 여제자 콜레트 루소가 등장해 방사능과 관련된 소설 속 미스터리의 중심축을 담당한다. 이 이야기 속에서 스트래섬 영거는 전쟁으로 황폐화된 유럽의 심장 속으로 들어가 다시 한 번 지그문트 프로이트와 조우한다. 제드 러벤펠드는 『죽음본능』에서도 전작과 마찬가지로 소설의 줄기에 인문학적 상상력을 개입시킨다. 전작 『살인의 해석』에서는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나 비정상적인 성적 욕망을 다루는 쪽에 초점을 맞추었다면 이번 작품은 제1차 세계대전 이후의 시대상과 전후 트라우마를 조명한다. 프로이트는 제1차 세계대전 이후, 인간의 파괴 욕망, 특히 자기 파괴성을 목도하고 인간에 내재한 어두운 본성인 ‘죽음본능’에 주목했다. 말년에 프로이트는 인간 본능의 핵심은 생의 본능이 아니라 죽음의 본능이라고 결론내림으로써 그를 따르던 많은 제자들을 혼란에 빠뜨리기도 했다. 이 작품은 월 가 테러 사건이라는 미국 역사상 미증유의 테러 공격을 소재로, 전쟁 이후 죽음본능이 생명본능에서 해방된 일촉즉발의 상태에 작가적 시선을 들이댄다. 더욱이 소르본 대학의 첫 번째 여교수이자 1903년 물리학상을, 1911년 화학상을 받아 노벨상을 두 차례 수상한 최초의 인물인 퀴리 부인을 등장시켜 주인공들이 방사능을 둘러싼 음모를 파헤치는 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다. 프로이트와 마리 퀴리는 월 가 폭탄 테러 사건을 중심축으로 불거지는 소설 속 크고 작은 사건들의 분석 기제로 작용하며 소설에 지적 무게를 더한다. ■ 줄거리 1920년 9월 16일, 이제 뉴욕 경찰청의 형사 반장이 된 지미 리틀모어는 전장에서 막 퇴역한 스트래섬 영거 박사와 그가 데려온 아름다운 여인 콜레트 루소를 월 가에서 만난다. 전쟁이라는 대규모 파괴 행위 속에서 죽음의 무의미함을 경험한 영거는 과거와는 사뭇 달라져 있으며 인생의 산전수전을 다 겪은 피로한 모습이다. 영거가 콜레트에게 연정을 품고 있음은 확실하지만 두 사람이 어떤 관계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영거가 리틀모어를 만나러 온 것은 콜레트가 받은 이상한 쪽지 때문. 콜레트에게 도움을 청하러 오겠다는 아멜리아라는 여자가 보낸 쪽지였지만 콜레트는 이 여자를 모른다. 더더욱 기괴한 것은 쪽지와 함께 남겨져 있던 어금니이다. 그런데 이 때, 월 가에서 폭탄이 터진다. 이날 저녁, 설상가상으로 콜레트와 실어증을 앓고 있는 콜레트의 남동생 뤽이 납치당하면서 영거와 리틀모어는 혼란 속에 빠져든다. 우여곡절 끝에 콜레트 남매를 구출하지만, 머리가 하나 더 달린 듯 목에 커다란 덩어리를 매달고 있는 빨강머리 여자가 콜레트 앞에 나타났다가 사라져 버린다. 이후로도 콜레트를 노리는 죽음의 그림자는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사실, 콜레트는 마담 퀴리의 제자로 소르본에서 화학을 공부한 재원이었는데, 전쟁 중에 만난 독일군 ‘한스 그루버’라는 남자를 찾고 있다. 전장에서 콜레트를 만난 이후 영거는 자신도 알 수 없는 이유로 콜레트를 도우면서 남동생 뤽이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그들을 비엔나의 프로이트 박사에게로 데리고 간다. 프로이트 박사는 뤽의 언어장애에 정신적 요소가 있음을 발견하고 과거의 트라우마를 알아내려 하지만 콜레트는 무언가를 숨기고 있다. 그런 와중에 콜레트는 한스 그루버를 찾아 홀로 브라우나우로 떠나고, 예상치 못했던 위험에 처한다. 한편 리틀모어는 폭탄 사건의 주범을 찾느라 동분서주한다. 경찰들은 미리 사건을 예견한 미치광이 에드윈 피셔라는 남자를 용의자로 지목하고 그를 찾아 나서지만, 연방수사국의 빌 플린 국장은 이탈리아인들이 속한 무정부주의자들을 용의자로 발표한다. 반면 월 가에서 공격을 당한 J. P. 모건 은행의 토머스 라몬트는 폭탄 사건의 배후에는 지급 중지를 당해 앙심을 품은 멕시코가 있다고 주장한다. 폭탄 사건 수사가 여러 방향으로 진행되며 새로운 용의자들이 속속 드러나는 가운데, 리틀모어는 폭탄 사건에 재무성이 연관되어 있다는 사실을 파악한다. 재무부 장관 휴스턴의 제의로 재무부 비밀요원으로 활동하며 수사를 계속하던 리틀모어는 마침내 사건 배후에 전쟁과 관련된 거대한 음모가 있음을 감지한다. ■ 추천의 글 흥미로운 사건이 가득 넘친다. 질풍처럼 한 번에 휙 읽어 넘길 수 있는 책이다. 책을 반만 읽어도 앞으로 이제 몇 페이지나 남았을지 두려워하면서 세어보게 되리라. 문체 또한 야심차다. 이 소설은 대단하다. - 《뉴욕타임스》 매력적인 인물들과 함께 영혼을 탐구하는 이야기를 전달한다. 독자들을 정치적, 과학적 수수께끼로 끌어들이는 서스펜스 가득한 이야기일 뿐 아니라, 전쟁과 테러의 심리학적인 여파에 대해 숙고해보도록 읽는 이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 메튜 펄, 『단테 클럽』의 저자 전쟁이 전 세대에 미친 여파를 충격적이고 괴로울 정도로 선명하게 묘사한다. 미스터리와 정치적 음모, 극한 상황에서도 피어나는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좋아하는 독자라면 이 매혹적인 소설을 파고들 것이다. - 캐서린 호우, 『세일럼의 마녀와 사라진 책』의 저자 ■ 본문에서 교회 종이 열두 번을 쳤다. 마지막 종소리의 공명이 아직 남아 있는 동안 호기심이 생긴 택시 기사는 좀이 쏜 삼베 천의 귀퉁이를 들치고 그 안에 무엇이 있는지 들여다보았다. 순간 부산스럽게 서로 스치고 지나가는 수천 명의 사람 중에서 오직 네 사람만이 월 가에 죽음이 잉태되었음을 깨달았다. 택시 기사, 그 옆에 서 있던 빨강 머리 여자, 사라진 마부, 그리고 스트래섬 영거. 50미터쯤 떨어진 곳에 있던 그는 형사 한 명과 프랑스 여자 한 명을 그 자리에 주저앉혔다. 택시 기사가 속삭였다. “주여, 저희를 불쌍히 여기소서.” 월 가는 폭발했다. - 12~13쪽 “자네가 이 말을 들으면 기뻐할 거라고 하지 않았나. 나도 실수를 인정하는 게 즐겁지는 않네. 하지만 사실과 이론이 맞지 않을 때는 선택의 여지가 없지. 전쟁신경증 환자들은 마조히스트처럼 행동하네. 즉시 자신들의 최악의 악몽들을 불러오는 거지. 성적 만족에 부합하는 이득 없이도 말이네. 어쩌면 그들의 공포를 방출하려는 건지도 몰라. 아니면 그걸 조절할 방법을 찾으려는지도 모르지. 그렇다고 한다면 이런 전략은 실패네. 난 다른 게 더 있을 거라고 의심하는 중이야. 루소 양의 동생에게서 그런 것을 감지해. 뭔지는 아직 잘 모르겠어. 그 애가 말을 못한다니 안타깝네. 뭔가 음울한 것, 거의 기이하리만큼 낯선 것. 볼 수는 없지만 들을 순 있네. 그 목소리가 들려.” - 194~195쪽 “아가씨, 과학에서는 선과 악이 없어. 죽음본능은 우리 생물학의 일부일세. 루소 양도 염색질 융해를 알겠지. 세포가 죽는 자연스러운 과정 아닌가? 우리 세포 하나하나는 정해진 시간이 되면 자기 파괴를 초래하네. 죽음본능이 작용하는 예일세. 만일 세포가 죽지 않으면 어떻게 되겠는가? 세포는 끊임없이 부자연스럽게 분할하며 재생산하네. 암이 되지. 그게 바로 암의 정체일세. 죽을 의지를 상실해 고통받는 세포. 죽음본능은 악하지 않네, 루소 양. 적재적소에서는 그 반대 개념만큼이나 우리의 안녕에 필수적인 것이지.” - 499쪽 “바로 그거야. 죽음본능이 해방됐어. 생명본능에서 풀려나고, 자아가 그 행동을 평가하는 양심이라는 이상으로부터 풀려난 셈이지. 어쩌면 전쟁이 그것을 해방했는지도 몰라. 아니면 이데올로기 때문인지도 모르고. 인간은 언제나 죽음을 숭배해왔네. 모든 고대 종교에는 죽음의 신이 있었어. 죽음의 여신도 마찬가지지. 그들 중 몇몇은 참으로 아름답네. 큰 가위로 생명의 실을 끊는 아트로포스는 죽음에 매혹되는 인간을 보여주는 예지. 아직 범인은 못 잡았지, 그렇지 않나?” - 501~50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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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2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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