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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사소한 복수

  • 저자 방현희 지음
  • ISBN 978-89-7275-730-6 03
  • 출간일 2014년 12월 15일
  • 사양 320쪽 | 145*207
  • 정가 13,000원

“복수를 꿈꿀 수밖에 없어, 인간은.
복수라는 비극을 통해서 우리 영혼의 가장 깊은 욕망을 해결하는 거지.”

2013년 10월호부터 2014년 6월호에 이르기까지 『현대문학』에 총 9회에 걸쳐 절찬 연재되었던 방현희의 『세상에서 가장 사소한 복수』가 단행본으로 출간되었다. 2001년 등단해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방현희의 이번 소설은 온갖 기만과 위선으로 가득 차 있는 이 세상을 살아가는 젊은 현대인들이 느끼는 분노와 좌절, 그리고 사회생활의 현실적인 문제들을 극복, 타개하여 그것을 반전시킬 복수라는 감정이입의 모순적 양태들을 여러 관계망 속에서 경쾌한 언어로 다각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쿨’함이 세상의 미덕처럼 여겨지게 된 지금의 사회에서 현대인들이 느끼는 강박신경증, 그 감정의 문제에 천착한 이번 소설은 사회의 권력투쟁에서 패배하면서 연인까지 잃게 된 한 남자가 자신만 몰랐을 뿐 이미 있어왔던 자기 안의 상실의 근저를 되짚어가는 과정을 통해, 상실은 그 자체가 반복되는 것이며, 자신의 열정이나 욕망과 무관하게 스스로 욕망하는 그들 안에 자신이 부재하다는 결론을 내리는 것으로 끝이 난다. 결국 자기에게 ‘부재’한 모든 것이 절실한 ‘부채’로 다가오는 현실을 받아들이며, 자신이 욕망하는 타인에게 거부되는 삶의 가장 낮은 지점에서 비로소 비루한 자기 존재를 발견하게 된다.
결국은 상대를 향한 복수가 아닌 자신을 향한 복수로, 어떤 칼부림도 총싸움도 없이 그저 자신의 감정을 허망하게 낭비하는 것으로 끝이 난다. 이 책은 그러니까 감정 경제학에 사로잡힌 한 남성의 감정적 파산과 체념할 줄 모르는 애정에 기인했던 순정한 복수를 꿈꾼 그에 따른 복수를 그린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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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2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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