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다운 SF를 쓰는 작가 김보영,
그의 첫 장편이자 대표작
10년 만에 전면 개정판으로 돌아오다!
10주년 기념 개정판, 이토록 극적인 서사는 없었다.
알고 있던 모든 평범한 이야기가 무너지는 바로 이 순간.
당신이 기억하지 못하는 이들이 반복해서 당신에게 사형을 선고한다면? 더해서 당신이 스스로도 기억하지 못하는 죄를 지었다면?
첨예한 이야기로 출간 즉시 화제를 모았던 『7인의 집행관』(2013)이 전면적인 개정판으로 우리 곁을 찾았다. 한국 SF를 상징하는 작가이자 SF 장르로 ‘전미도서상’ 후보에 오른 작가 김보영이 2013년에 출간한 아이코닉한 작품 『7인의 집행관』은 마지막까지 급격한 각도로 상승하고 낙하하는 격렬한 놀이기구처럼 내달리며 우리를 속도감 넘치는 사유의 세계로 이끈다. 이 기념비적인 작품이 출간 10주년을 맞이하여 마침내 전면 개정되었다. 한 탁월한 작가가 빚어낸 핏빛 환상 미스터리.
6인의 집행관들은 6회의 처형을 할 자격이 있었을까?
그리고 마지막 사형을 집행한 자는 과연 누구였을까?
독보적인 상상력으로 모두를 전율하게 한 김보영이 보여 준 신기원.
이야기를 사랑하는 모두에게, 놓치면 안 될 기회를 선사할 10주년 기념 개정판!
이 극적인 순간을 단 한 페이지도 놓치지 않기를.
제1집행 미친 자 8
제2집행 소심한 자 54
사이 92
제3집행 영리한 자 98
제4집행 고지식한 자 126
사이 179
제5집행 미인 194
사이 273
제6집행 노인 292
사이 341
제7집행 모두 356
제8집행 귀신 398
제9집행 나 506
제10집행 현실 552
첫 판본 작가의 말 555
개정본 작가의 말 558
김보영
한국을 대표하는 SF 작가 중 한 사람으로, 2004년 「촉각의 경험」으로 제1회 과학기술 창작문예 중편 부문에서 수상하며 작가 활동을 시작했다. 『7인의 집행관』으로 제1회 SF어워드 장편 부문 대상, 「얼마나 닮았는가」로 제5회 SF어워드 중단편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한국 SF 작가로서는 처음으로 미국의 대표적인 SF 웹진 <클락스월드(Clarkesworld)>에 단편소설 「진화신화」를 발표했고, 세계적 SF 거장의 작품을 펴내 온 미국 하퍼콜린스, 영국 하퍼콜린스에서 『당신을 기다리고 있어』, 『저 이승의 선지자』 등을 포함한 선집 『I'm waiting for you and other stories』가 출간되었다.
2021년 개인 영문 단편집 『On the origin of species and other stories(종의 기원과 그 외의 이야기들)』(Kayapress)로 전미도서상 번역서 부문 후보에, 「Whale snows down(고래 눈이 내리다)」으로 로제타 상 후보에 올랐다.
소설가가 되기 전에는 게임 개발팀 ‘가람과바람’에서 시나리오 작가/기획자로 활동했다.
어떤 사형은 단 한 번에 끝나지 않는다
어떤 삶은 단 한 번만 시작되지 않는다
‘나’는 자신도 기억하지 못하는 죄로 여섯 번의 사형 판결을 받고, 여섯 개의 세계에서 여섯 명의 집행관에게 사형당한다. 그때마다 떠오르는 어떤 ‘내기’.
집행하는 자와 당하는 자. 모두 고통받는 이 여섯 무대 뒤에 숨은 진실은 과연 무엇인가. 그리고 일곱 번째의 집행자는 과연 누구일까. 길거리 갱이었다가, 투기장의 투사였다가, 학대받는 기형인이었다가, 버림받은 왕자이기도 했던 한 사람의 일대기.
장르를 넘나들며 누아르, 판타지, 신화, 디스토피아, 실존철학과 강렬한 액션이 공존하는 이야기‘들’의 숨 막히는 질주.
오늘, 우리의 세상이 꿈인지 우리의 꿈이 세상인지 비밀의 베일이 벗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