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BEST
이전 페이지 다음 페이지

1 / 0

닫기
인터넷 서점 바로가기
예스24 인터파크 알라딘 교보문고
다운로드
표지 이미지 보도 자료

낮의 해변에서 혼자

  • 저자 김현 지음
  • ISBN 9791190885683
  • 출간일 2021년 03월 25일
  • 사양 124쪽 | 104*182
  • 정가 9,000원

시인선 033 김현 시집 『낮의 해변에서 혼자』
?

문학을 잇고 문학을 조명하는 <현대문학 핀 시리즈>

 

현대문학의 대표 한국 문학 시리즈인 <현대문학 핀 시리즈> 시인선 서른세 번째 시집 김현의 『낮의 해변에서 혼자』를 출간한다. 2018년 시리즈 론칭 후 지금까지 총 서른두 권의 시인선을 내놓은 핀 시리즈는 그간 6개월마다 여섯 권을 동시에 출간하던 방식을 바꿔 격월로 한 권씩 발간하고 있다. 서른세 번째 핀 시리즈 시인선의 주인공은 2009년 『작가세계』로 문단에 나온 이래 세 권의 시집을 출간, 활발하게 활동하며 독자들의 전폭적 지지를 받고 있는 김현 시인이다.

누구나 혼자인 쓸쓸한 존재들이 더불어 살아가며 느끼는 삶의 다양한 감정들을 시인 특유의 애틋하고 따듯한 시선과 솔직하고 거침없는 태도로 이야기하는 신작시와 에세이가 묶였다.

 

김현 시집 『낮의 해변에서 혼자』

 

<김준성문학상>을 수상한 첫 시집 『글로리홀』을 시작으로, <신동엽문학상> 수상시집 『입술을 열며』, 사랑에 관한 이야기들을 쓸쓸한 서정으로 담아내어 호평받은 『호시절』까지, 내놓는 시집마다 독특한 문학적 성취를 일궈내며 주목받아온 김현 시인의 네 번째 시집 『낮의 해변에서 혼자』는 『현대문학』 2020년 6월호 특집 지면에 발표한 작품을 비롯해 총 21편의 신작시와 에세이를 담았다.

그간 소수자의 삶과 사랑에 대해 꾸준히 목소리를 내온 김현 시인은 이번 시집에서 역시 전작들과 같은 자장 안의 시세계를 유지하면서도, 인간이라는 존재, 그들의 ‘보편적’인 사랑에 주목한다. 정상이라는 억압, 상식이라는 폭력이 난무하는 상황 속에서 상처받으면서도 “지혜롭지 못”(「뿔소라」)해 헤어지고 다시 사랑하기를 반복하며 살아가는 인간, 그리고 그런 존재에 울타리가 되어주는 세상에 대한 시인의 깊은 애정과 따뜻한 시선을 특유의 서정적 언어로 녹여내고 있다.

“쏟아질 듯 쏟아지지 않는” 삶을 살아내기 위해 “참을 만큼 참고”(「침대는 영혼의 무게를 느끼지 못한다」)서도 “도무지 가질 수 없”는 것들은 미리 “포기”(「릉, 묘, 총」)해버리는 이 세상 수많은 혼자들의 “무시무시한 슬픔”(박시하)을 어루만져주는 이 시집은 그들이 이뤄가는 ‘보편의 사랑’을 응원하게 한다.

세상에 존재하는 것을 깨닫게 하는 파편적인 생각들, 삶에 깃든 끊임없는 욕망과 갈구, 더불어 부재하는 ‘세상의’ 것들을 찾으려는 노력을 형상화한 시집이다.

 

핀 시리즈 공통 테마 에세이

 

<현대문학 핀 시리즈> 시인선에 붙인 에세이 난은 시인의 내면을 구체적으로 심도 있게 비춰주는 하나의 독자적인 장르로, 독자들과의 충분한 교감을 촉발시킨다. 그런 의미에서 공통 테마라는 즐거운 연결고리로 다른 에세이들과의 외연을 확장시키고 있다. 다시 말해 이 짧고도 순정한 에세이는 독자들로 하여금 시인 자신과 작품에 대한 이해를 더 풍부하게 해준다는 점에서 핀 시선만의 특징으로 꼽게 된다. 이번 볼륨의 주제 혹은 테마는 ‘영화 속 대사’다.

김현 시인은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에 나오는 대사 “보이시나요, 저의 마음이, 왜 이런 맘으로 살게 되었는지”를 모티프로 했다. 끊임없이 소중한 것을 잃어버리며 살아갈 수밖에 없는 인간의 운명과 파도에 휩쓸려 사라질 것을 알면서도 해변의 모래사장 위에 진짜의 마음을 반복해 적어 내려가는, 결국 어떻게든 언어의 그릇에 담아낼 수밖에 없는 시인으로서의 운명을 교차시키며 창조에 이르는 과정의 고통을 절절하게 토로한다.

두 달 간격으로 출간될 이후 vol. 6 핀 시집 세 권도 같은 테마로 이어간다. 배수연의 「두 교황」(5월 출간 예정), 이소호의 「프란시스 하」(7월 출간 예정), 박소란의 「그리즐리 맨」(9월 출간 예정)을 기대해볼 수 있다.


현대문학 × 아티스트 강주리

 

아티스트와의 컬래버레이션이라는 특색을 갖춰 이목을 집중시키는 핀 시리즈 시인선의 이번 시집의 표지 작품은 최근 생태, 환경 등 인간과 자연의 상호작용이라는 주제를 다양한 관점의 드로잉과 설치를 통해 보여주며, 큰 주목을 받고 있는 강주리 작가의 작품들로 채워졌다.

 

<현대문학 핀 시리즈>는 아티스트의 영혼이 깃든 표지 작업과 함께 하나의 특별한 예술작품으로 구성된 독창적인 시인선, 즉 예술 선집이 되었다. 각 시편이 그 작품마다의 독특한 향기와 그윽한 예술적 매혹을 갖게 된 것은 바로 시와 예술, 이 두 세계의 만남이 이루어낸 영혼의 조화로움 때문일 것이다.

 
 

연관 도서

로그인 후 이용해주세요.

이메일 무단 수집 거부

우리 현대문학 회원에게 무차별적으로 보내지는 타사의 메일을 차단하기 위해,
본 웹사이트에 게시된 이메일 주소가 전자우편 수집 프로그램이나 그 밖의 기술적
장치를 이용하여 무단으로 수집되는 것을 거부하며, 이를 위반시 정보통신망법에
의해 형사처벌됨을 유념하시기 바랍니다.
[2008년 2월 19일]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