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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의 신비로운 언어학 이론 The Elusive Language of Ducks (2013)

  • 저자 주디스 화이트 지음
  • 역자 이나경
  • ISBN 978?89?7275?780?1
  • 출간일 2016년 06월 30일
  • 사양 504쪽 | 145*207
  • 정가 14,200원

캐서린 맨스필드 문학상 수상작가, 주디스 화이트 장편소설!
결혼, 의존, 집착, 중독, 사랑, 그리고 오리에 대한
따스하고 유머러스하며 예리한 통찰을 담은 시적 우화

뉴질랜드 작가 주디스 화이트의 신작 장편소설 『오리의 신비로운 언어학 이론』이 현대문학에서 출간되었다. 그동안 현대문학에서는 작품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인정받은 작품들을 통해 인간과 동물의 조화로운 삶에 관해 조망해왔다. 출간 즉시〈뉴욕타임스〉베스트셀러 1위에 오른 조디 피코의 『코끼리의 무덤은 없다』를 필두로, 미국 작품 최초로 맨부커상 최종 후보작으로 선정된 캐런 조이 파울러의 『우리는 누구나 정말로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다』가 출간되었으며, 그 뒤를 이은 세 번째 작품이 바로 『오리의 신비로운 언어학 이론』이다.

 

이번 작품을 통해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주디스 화이트는 첫 단편집 『방문 유령』으로 BNZ 캐서린 맨스필드 문학상을 수상하고, 뉴질랜드의 전통 있는 일간지인 <오클랜드 스타> 단편소설 대회에서 1987년과 1990년 2회에 걸쳐 우승하는 등 다수의 문학상을 받은 작가다. 지금까지 한 권의 단편집과 두 권의 장편소설이 출간되었다는 점을 보면 알 수 있다시피 문단 경력에 비해 작품 수가 많지는 않지만, 불안한 내면과 일탈 심리를 묘사하는 데 있어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는 극찬과 함께, 명징한 언어와 시적 감수성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오리의 신비로운 언어학 이론』은 첫 장편소설 『꿈꾸는 밤을 가로질러』(1999) 이후 14년 만의 긴 공백을 깨고 선보이는 야심작이다. 어머니를 여의고 실의에 빠진 50대 중년 여성 해나가 새끼 오리를 돌보게 되면서 겪는 내면의 고민과 갈등, 그리고 치유의 과정을 그린 이 소설은 출간 직후 “이례적일 만큼 뛰어난 작품!”(라디오 뉴질랜드), “파울로 코엘료와 뮈리엘 바르베리를 떠올리게 하는 시적이고 지혜로운 우화”(〈위켄드 헤럴드〉)라는 찬사를 받았다. 화이트는 한 인터뷰에서 실제로 파킨슨병을 앓던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머스커비 오리를 돌보며 슬픔을 이겨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처럼 자전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한 이 소설은 어머니의 죽음을 맞은 중년 여성의 심리를 실감 나게 묘사하고, 어머니의 죽음을 계기로 삶을 돌아보고 가족 관계를 재정립하는 과정을 감동적으로 그렸다.

 

무엇보다도 가장 돋보이는 점은 화이트 특유의 간결하고 시적인 언어다. 삶과 죽음, 결혼과 사랑, 의존과 집착 등으로 요약되는 다소 무거운 주제에도 불구하고, 해나와 오리가 주고받는 유머러스하고도 의미심장한 대화는 소설에 활력을 부여한다. 또한 위트 있는 제목이 붙은 각각의 에피소드는 상실과 고통에 대처하는 법, 그리고 인생을 살아가는 법에 관한 지혜와 통찰이 응축되어 있어 한 편의 시 또는 우화처럼 읽힌다. 더불어 머스커비 오리의 습성 및 양육법에 관한 지식을 얻을 수 있고, 바다를 배경으로 펼쳐진 오클랜드의 아름다운 풍광을 감상할 수 있다는 점도 이 소설만이 선사하는 특별한 즐거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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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2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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