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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자 김이환 지음
  • ISBN 978-89-93094-82-4 03
  • 출간일 2013년 01월 03일
  • 사양 272쪽 | -
  • 정가 12,000원

■ 줄거리

 

그의 상자

결혼하고 싶은 남자 최상원은 지하철에서 만난 검은 옷의 남자에게서 흰색 선물 상자를 받는다. 매끈해서 앞뒤 구분이 안 가는 그 상자에는 아주 작게 ‘open'이라고만 쓰여 있다. 상자가 원하는 것을 주면, 상자가 소원을 이루어줄 것이라는 황당한 말과 함께 남자는 사라지고, 정말로 최상원에게는 인연이 다가온다. 그러나 소원이 이루어지고도 상자는 사라지지 않는다.

 

호랑이의 상자

서른 살 생일 파티에서 크게 취해 들어온 평범한 남자 차광석. 일어나보니 침대맡엔 꿀물이 놓여 있고 호랑이 탈을 쓰고 옷을 입은 사람이 집안일을 깨끗이 해주고 있다. 생일 기념 깜짝 선물로 친구가 장난을 치는 거겠거니 했던 차광석은 남자의 몸에서 지퍼도 이음매도 발견하지 못하자 공포에 휩싸인다.

 

꼬마의 상자

크리스마스 이틀 전, 꼬마네 집에 큰 소란이 일어난다. 시끄러운 야단법석 후에 꼬마 앞에는 하루 일찍 나타난 산타클로스라면서 수상한 남자가 꼬마 앞에 나타난다. 다음 날 나타난 엄마는 엄마랑 무척 닮았지만 엄마가 아니다. 꼬마는 불안해하며 이 일을 외부의 누구에게든 알리려고 하지만 어딜 가든 가짜 엄마와 가짜 산타가 따라온다.

 

아들의 상자

대통령이 아들을 불러 갑자기 아들을 제물로 바친 아브라함, 선로 위에 사람을 죽여야만 하는 심리학 실험 등의 이야기를 꺼낸다. 어리둥절해진 아들이 자꾸 물어보자 긴 이야기 끝에 대통령은 이웃나라에 선전포고를 했음을 고백하는데…….

 

엄마의 상자

평생 살림만 하고 남편과 자식들만 챙기던 지환이 엄마가 갑자기 악동으로 변했다. 장난을 쳐도 버스에 낙서를 하고 애들을 울리고 각종 식당과 관공서에 장난전화를 하는 등, 유치해도 너무 유치한 장난들로만 온 동네를 들썩이게 만든다. 골치가 아파진 동네 사람들과, 박카스 상자 쥐고 사과하러 다니기에 급급한 가족들이 모여 머리를 짜낸다.

 

노인의 상자

아내를 일찍 병으로 보낸 노인 이주현은 심장발작으로 응급실에 실려갔다가 검은 옷을 입고 하얀 상자를 든 남자와, 얼굴에 붕대를 칭칭 동여맨 여자를 본다. 남자는 돈을 내고 이 상자를 받아서 갖고 있으면 더 살 수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하루씩 더 살기 위해 내야 하는 돈은 아무런 규칙 없이 점점 뛰어오르기만 하고…….

 

두 사람의 상자

우유부단한 남자 송성주는 길에 떨어진 하얀 상자를 보고도 한참을 망설인다. 저걸 주워, 말아 하며 결정하지 못하고 있을 때 누군가가 불쑥 나타나 상자를 줍는데, 돌아보는 얼굴이 성주와 똑같다. 옷차림은 물론 신분증까지 완벽히 같은, 또 하나의 송성주가 나타났다.

 

다른 사람의 상자

빌라 1층에 사는 사십대 남자 정상진은 위층에 사는 젊은 부부네 집이 무척 신경 쓰인다. 언젠가부터 부부는 직장에도 나가지 않고 집에 있는 것 같고, 험악한 남자들이 수시로 그곳을 드나들며, 부부 주위를 철통같이 에워싸고 있는 것 같다. 심지어 우편함에 들어온 우편물들도 그 남자들이 가져가는 것을 본 정상진은 어느 날 남자들이 보기 전에 위층 부부의 우편물을 챙긴다.

 

친구의 상자

사업 때문에 채무에 쪼들리는 김상덕은 전철을 타고 가다가 같은 칸의 남자가 로또 2등에 당첨됐다는 기막힌 소식을 듣는다. 자기도 모르게 로또 영수증을 뺏을까 하는 마음을 품고 남자를 따라갔다가, 남자에게서 제안을 받는다. 다음 열차가 오기 전까지, 남자가 건네주는 하얀 상자 안에 다른 사람의 양말 한 짝을 넣어오면 로또 영수증을 주겠다는 것이다. 김상덕은 미친놈 취급을 받아가며 열심히 뛰어다니지만…….

 

아내의 상자

회사원 양병철은 갑자기 보내는 사람이 쓰이지 않은 소포를 받고 놀란다. 소포 안에는 역시 한눈에는 아무것도 쓰여 있지 않고 구석에 작게 open이라고만 쓰인 하얀 상자가 있다. 포장지를 구겨서 버렸다가, 무가지의 퀴즈를 보고 양병철은 혹시 하고 그 포장지를 다시 펼쳐본다. 거기에는 「그의 상자」라는 제목의 소설이 쓰여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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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2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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