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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와 굴

  • 저자 배수연 지음
  • ISBN 979-11-90885-75-1
  • 출간일 2021년 05월 25일
  • 사양 96쪽 | 104*182
  • 정가 9,000원

시인선 034 배수연 시집 『쥐와 굴』

문학을 잇고 문학을 조명하는 <현대문학 핀 시리즈>

 

현대문학의 대표 한국 문학 시리즈인 <현대문학 핀 시리즈> 시인선 서른네 번째 시집 배수연의 『쥐와 굴』을 출간한다. 2018년 시리즈 론칭 후 지금까지 총 서른세 권의 시인선을 내놓은 핀 시리즈는 그간 6개월마다 여섯 권을 동시에 출간하던 방식을 바꿔 격월로 한 권씩 발간하고 있다.

서른네 번째 핀 시리즈의 주인공은 2013년 『시인수첩』으로 등단해 유쾌하고 개성적인 화법과 회화적 감수성으로 주목받으며, 한국 시단의 젊은 감각을 보여주는 배수연 시인이다.

첫 시집 『조이와의 키스』를 통해 자유롭고 발랄한 언어 감각, 만화적 상상력 등을 선보이며 독자와 평단에 크게 호평받은 배수연 시인의 세 번째 시집으로, 『현대문학』 2020년 8월호 특집 지면에 발표한 작품을 비롯해 총 23편의 신작시와 에세이로 묶었다.

 

배수연 시집 『쥐와 굴』

 

전작의 개성적 언어와 감수성을 보다 탄탄하고 매력적으로 구축하며, 이전보다 확장된 세계를 보여주는 이번 시집은 ‘쥐’라는 다소 독특한 시적 화자를 통해 신이라는 절대적 존재 앞에서 더없이 작고 불경한 인간들이 복잡다단한 감정들을 경험하며 자기 정체성을 찾아가는 여정을 경쾌하게 그려낸다.

제목부터 등장하는 ‘쥐’는 『조이와의 키스』에서 등장한 ‘조이’와 견줄 만한 중요한 시적 화자다. 「쥐와 굴」을 비롯해 총 9편의 ‘쥐’ 연작이 실려 있는데, “집세를 안 내는 나도 주인이라”(「쥐와 굴」)며 당당하게 따지고, “늦잠을 자는 노인”(「쥐와 노인」)이 될 거라는 황당한 소리를 하며 어른을 훈계하는 이 무례하고도 우스꽝스러운 쥐는 어느 순간, 십자가와 스테인드글라스가 아름답게 빛나는 성전에서 “자기 손으로 수염을 쓰다듬”(「쥐와 굴」)을 수 있는 어른으로 성장한다.

신이라는 절대적 존재 앞에서 끊임없이 흔들리고 방황하는 작디작은 인간을 ‘쥐’의 호기심 어린 시선과 유머러스한 언어, 밝고 명쾌한 태도와 인식으로 균형감 있게 형상화하며, 전작에 이어 다시 한 번 “언어를 통한 구원의 가능성을 보여주”(시인 김근)고 있는 배수연의 이번 작품들은 즐겁게 읽히면서도, 인생 자체가 신이라는 “가장 크고 가득 찬 존재의 수업”( 「원데이 클래스」)이라는 여러 생각할 거리와 메시지를 던져준다.

 

* 작가의 제안으로 『쥐와 굴』의 초판 1쇄는 NFT로 5월 25일 발행되며, NFT플랫폼 Opensea(www.opensea.io)를 통해 공개한다. 시집 『쥐와 굴』의 종이 인쇄본은 2쇄로 발간된다.

https://opensea.io/assets/0x495f947276749ce646f68ac8c248420045cb7b5e/34522892632756766764653243278613732703025603911530128546381731073504005062657

 

핀 시리즈 공통 테마 에세이

 

<현대문학 핀 시리즈> 시인선에 붙인 에세이난은 시인의 내면을 구체적으로 심도 있게 비춰주는 하나의 독자적인 장르로, 독자들과의 충분한 교감을 촉발시킨다. 그런 의미에서 공통 테마라는 즐거운 연결고리로 다른 에세이들과의 외연을 확장시키고 있다. 다시 말해 이 짧고도 순정한 에세이는 독자들로 하여금 시인 자신과 작품에 대한 이해를 더 풍부하게 해준다는 점에서 핀 시선만의 특징으로 꼽게 된다. 이번 볼륨의 주제 혹은 테마는 ‘영화 속 대사’다.

배수연 시인은 영화 「두 교황」에 나오는 대사 “진실Truth은 중요하지만, 사랑이 없는 진실은 견딜 수 없습니다”를 모티프로 했다. 신이라는 절대적 존재에 대한 자신의 믿음과 확신을 끊임없이 돌아보는 겸허한 자세를 견지하면서, 개인의 삶과 사랑, 진실에 가닿기 위한 부단한 고민과 노력을 보여준다. 그리고 신에게 두 손을 모으고 기도의 언어를 찾는 시간이 마침내 시가 되는 일상의 기적을 따뜻하게 그려낸다.

두 달 간격으로 출간될 이후 vol. 6 핀 시집 두 권도 같은 테마로 이어간다. 이소호의 「프란시스 하」(7월 출간 예정), 박소란의 「그리즐리 맨」(9월 출간 예정)을 기대해볼 수 있다.

 

현대문학 × 아티스트 강주리

 

아티스트와의 컬래버레이션이라는 특색을 갖춰 이목을 집중시키는 핀 시리즈 시인선의 이번 시집의 표지 작품은 최근 생태, 환경 등 인간과 자연의 상호작용이라는 주제를 다양한 관점의 드로잉과 설치를 통해 보여주며, 큰 주목을 받고 있는 강주리 작가의 작품들로 채워졌다.

 

<현대문학 핀 시리즈>는 아티스트의 영혼이 깃든 표지 작업과 함께 하나의 특별한 예술작품으로 구성된 독창적인 시인선, 즉 예술 선집이 되었다. 각 시편이 그 작품마다의 독특한 향기와 그윽한 예술적 매혹을 갖게 된 것은 바로 시와 예술, 이 두 세계의 만남이 이루어낸 영혼의 조화로움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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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2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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