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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우는 사람이 되고 싶어

  • 저자 정재율 지음
  • 총서 5
  • 부제 내(외)향인의 일기
  • ISBN 979-11-6790-372-3 04810
  • 출간일 2026년 06월 15일
  • 사양 296쪽 | 112*190
  • 정가 16,800원

내향인과 외향인, 쓰인 문장과 쓰이지 않은 문장,
불안과 기쁨 사이를 오가며 발견한 것들의 기록

“잘 지내. 많이 슬프고 외로울지라도

나는 여전히 네가 잘 지냈으면 좋겠어.”

 

내향인과 외향인, 오지 않은 미래와 지나쳐버린 과거,

쓰인 문장과 쓰이지 않은 문장, 불안과 기쁨 사이를 오가며 발견한 것들의 기록

 

〈현대문학 핀 시리즈〉 다섯 번째 에세이선으로, 정재율의 『잘 우는 사람이 되고 싶어―내(외)향인의 일기』가 출간되었다. “따뜻하면서도 위트 있는 문장을 구사할 줄 아는 힘”(박상수)과 “어긋남과 예기치 못함” “서투름과 과감함 사이를”(신용목) 지나는 감각이 탁월하다는 평을 받으며 2019년 『현대문학』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한 시인 정재율이 등단 7년 만에 처음으로 내놓는 에세이집이다.

 

2023년 1월부터 2024년 4월까지 1년 3개월여에 걸쳐 〈주간 현대문학〉에 연재한 글 60편 가운데 엄선한 51편과 단행본을 준비하며 새로 쓴 원고 6편까지 총 57편을 묶은 이번 신작은, ‘사이’의 감각을 담아낸다. “서투름과 과감함” 사이, 책의 부제이기도 한 ‘내(외)향인’, 즉 내향인과 외향인 사이, 쓰인 문장과 쓰이지 않은 문장 사이……. ‘사이’에 머문다는 것은 흔히 어중간하다거나 애매모호하다고 받아들여지기도 하나, 이 같은 통념에 시인은 이렇게 반문한다. “양극단에 서 있어야만 꼭 깨달음을 얻을 수” 있는 것일까. 여기도, 저기도 아닌 “저 중간쯤 되는 곳에서 새로운 것을 발견”하고 더 “단단해”질 수 있지 않나 하고 말이다.

 

『잘 우는 사람이 되고 싶어』는 바로 이쪽도 저쪽도 아닌 지점에서 비로소 열리는 마음들, 극단이 아니기에 발견할 수 있는 더 섬세하고, 더 투명하고, 더 단단한 마음들에 대한 기록이다. “자신이 어중간하다고 말하지만” 실은 “충만한 선의와 기다림으로 매일을 보내”(김복희)는 시인의 기록은 이도 저도 아닌 채로 매일을 견디는 우리 모습처럼 다가오며, 잔잔한 위로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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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2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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