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문학 55주년 기념 시집 한국 문단의 거목에서 떠오르는 젊은 작가들까지, 한국 대표 시인 70인이 부르는, 사랑 그 아득하고 아름답고 슬픈 이름 뜨거운 관심과 찬사 속에 인터넷 포털사이트 Daum 연재, 조회수 153만 건 기록!
현대문학 55주년 기념 시선집 『시, 사랑에 빠지다』가 현대문학에서 출간되었다. 현대문학은 박재삼, 황동규, 마종기, 정현종 등 한국 대표 시인들을 배출하며 한국 문학의 든든한 거목이 되어왔다. 이 시집은 현대문학이 지난 55년의 역사를 기념하고, 우리 시에 대한 독자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자 Daum에 연재하였던 신작 사랑시를 묶은 것이다. ‘한국대표시인 70인-시, 사랑에 빠지다’라는 이름으로 6개월간 진행된 연재는 네티즌들의 깊은 관심과 호응을 얻으며 한국 문학의 저력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주었다. 현대문학의 자랑이자, 한국 시 문단의 결실인 시선집 『시, 사랑에 빠지다』에 독자들을 초대한다.
서문 유종호 우표 한 장 붙여서 천양희 | 뺨의 도둑 장석남 | 도깨비기둥 이정록 | 그 사람은 신달자 | 봄, 양화소록 조용미 | 섬 문태준 | 그것들 김종길 | 새들이 조용할 때 김용택 | 벙어리…장갑 김민정 | 서귀포西歸浦, 동쪽으로 가요 유안진 | 노랑꼬리 연 황학주 | 사계절의 꿈 최영미 | 사랑 이승훈 | 투명해지는 육체 김소연 | 꽃기침 박후기 | 아무렇지도 않게 윤제림 | 공터의 달리기 신용목 | 결혼의 가족사 하종오 | 그립다는 말의 긴 팔 문인수 | 합체 안현미 | 웃음이 걸어오고 있다 김기택 | 출구가 없다 이재무 | 서울의 사글셋방에 사시는 우리 어머님 박남철 | 봉지밥 이병률 | 모과 손택수 | 그 밤에 내린 눈은 길상호 | 잃어버린 선물 심보선 | 노예 이진명 | 내 머리카락에 잠든 물결 김경주 | 사랑은 사랑의 부족不足입니다 고은 | 죽은 사람도 늙어간다 송재학 | 어떤 보병 진은영 | 강그라 가르추 정끝별 | 호두 까기 마종기 | 꽤 큰 사진 한 장 강은교 | 연애편지를 쓰자 김행숙 | 허브 도둑 장옥관 | 사람에게 문정희 | 생일 김혜순 | 새는 날아가고 나희덕 | 몰이꾼과 저격수 문혜진 | 생각의 까마귀떼라 최정례 | 겨우살이 정진규 | 검은 호주머니 속의 산책 강성은 | 덕장 김혜수 | 물기 2 김광규 | 기억의 집 김명리 | 사랑의 별빛 허만하 | 어느 사이 속보速步가 되어 이성부 | 둥근 반지 속으로 이사라 | 사과를 내밀다 맹문재 | 태양계 이문재 | 수수께끼 허수경 | 실연 황성희 | 껍질의 사랑 최문자 | 소금창고 송찬호 | 월식 위선환 | 화염국 남진우 | 그 집에는 이수명 | 연애의 횟수 김경미 | 부메랑 김영승 | 나는 네가 박상순 | 단 하나의 이름 이제니 | 입술 박형준 | 반딧불이에 시그마 붙이며 김영남 | 궁극의 애정신scene 황병승 | 블랙 먼데이 4 장경린 | 그것도 사랑이라면 박라연 | 가마우지 안도현 | 사랑의 황무지 황인숙 (Daum 연재순)
천양희 장석남 이정록 신달자 조용미 문태준 김종길 김용택 김민정 유안진 황학주 최영미 이승훈 김소연 박후기 윤제림 신용목 하종오 문인수 안현미 김기택 이재무 박남철 이병률 손택수 길상호 심보선 이진명 김경주 고은 송재학 진은영 정끝별 마종기 강은교 김행숙 장옥관 문정희 김혜순 나희덕 문혜진 최정례 정진규 강성은 김혜수 김광규 김명리 허만하 이성부 이사라 맹문재 이문재 허수경 황성희 최문자 송찬호 위선환 남진우 이수명 김경미 김영승 박상순 이제니 박형준 김영남 황병승 장경린 박라연 안도현 황인숙 (Daum 연재순)
■ 이 책은… “창간 55주년을 맞는 《현대문학》은 우리네 문학 마을을 지켜주는 유서 깊고 도저한 느티나무다. 강산이 다섯 번이나 바뀌어도 변함없고 끄떡없다. 그 그늘은 지난 반세기 동안 우리들의 풍성한 노래 마당이요 진진한 얘기 장터요 또 토론장이 되어주었다. 곡절 많은 풍토에서 반세기 넘어 큰 그늘을 마련해준 우리의 느티나무가 자축하는 뜻으로 기념시집을 내게 되었다. 사랑을 주제로 한 현역시인들의 신작 시 70편을 묶은 이 책이 그것이다.” -유종호, <서문>에서 이 시집에 수록된 시들은 출간 이전에 Daum을 통해 먼저 발표되었다. 현대문학이 55주년을 기념하여 Daum의 ‘문학 속 세상’에 연재한 것이다. 등단 60년이 훌쩍 넘은 김종길 시인에서부터 한국시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는 신예 시인들에 이르기까지, 한국 대표 시인들이 연재에 동참하여 최고의 사랑시를 선사하였다. 특히 이 연재는 ‘사랑’이라는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테마로 진행되어 더욱 큰 호응을 얻었다. 사랑이라는 보편적인 주제가 시인 각자에게 어떻게 체화되어 표현되었는지 비교하며 읽어보는 것도 독자들에게는 큰 즐거움이 될 것이다. 더불어 시 말미에 덧붙여진 ‘시작 노트’는 시 읽기와 이해에 깊이를 더해주는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인터넷 시대인 오늘날 대형 포털을 통해 수많은 컨텐츠가 제공되고 있으나, 순수문학 분야는 거의 전무하다시피 했던 것이 사실이다. 2008년 11월부터 2009년 5월까지 꼬박 6개월 넘게 이어진 이 유래 없는 시 연재는 온라인상에서 갈 곳 없던 순수문학 독자들을 집결시켰으며, 새로운 독자층이 될 네티즌들까지 사로잡았다는 점에서 그 가치가 더욱 빛난다. 더욱이 Daum 페이지뷰 153만 건을 기록하며, 우리 시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내는 데에서 한발 더 나아가 한국 시에 대한 담론을 온라인상에서 꽃피우게 하였다. 네티즌들의 가슴을 사로잡은 그 시편들이 이제 종이 위에 내려앉았다. 한국 대표 시인 70인이 모여 빚어낸 시집 『시, 사랑에 빠지다』, 그 향기로운 시어들이 독자들 가슴속에 찬란하게 빛나길 기원한다.